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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의 호국정신 배우고 케이블카에 올라 한려수도 절경 감상


통영시티투어버스<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위     치 : 경남 통영시

  통영시티투어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 오후 4시 30분경에 막을 내린다. 통영시티투어의 출발지는 항남동과 동호동으로 둘러쌓인 호수같은 바다의 강구안이다. 거북선 한 척이 의연하게 떠있는 곳 바로 앞, 문화마당 도로변에 시티투어 승차장 푯말이 세워져 있다. 통영 토박이이자 토영마실 대표 박정욱씨가 직접 길라잡이로 나선다. 여행객들에게는 시티투어 안내 팸플릿, 목걸이용 볼펜, 통영풍경이 담긴 엽서 등이 배부된다.

  강구안을 출발한 시티투어버스가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유람선터미널. 이곳에서 여행객들은 유람선에 올라 15분쯤 바다를 헤치고 나간 다음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답사에 몰입한다. 박정욱씨의 해설이 한산도 유람선 선착장에서부터 1시간 내내 이어진다.

  ‘통영이란 지명은 수군통제사가 머문 통제영이 있던 자리라는 데서 비롯됐습니다. 임진왜란 때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삼도를 통괄하기 위해 수군통제사라는 자리를 만들었죠. 그 직책을 맡은 사람 중의 한 분이 충무공 이순신입니다. 이충무공은 전남 여수에 있던 통제영을 한산섬으로 옮겼으며 그때부터 백성들은 이 일대를 통영이라 부르게 됐답니다.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폐합될 때 행정지명을 무엇으로 정할까 하는 주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당시 7대 3의 비율로 통영이라는 지명이 압도적 지지를 얻었지요.’
 


한산도 충무사<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제승당의 한산대첩도<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한산도 안의 이충무공 관련 유적으로는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제승당, 영정을 모신 사당인 충무사, 수루와 사정, 유허비와 송덕비 등이 있다. 이순신장군은 1593년 7월에 제승당으로 수군 진영을 옮겼으며 그해 8월에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원균이 칠천량싸움에서 패배할 때까지 4년 2개월 동안 조선 수군의 본거지 역할을 맡았던 제승당. 그러나 칠천량싸움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왜군에게 군량미 등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경상우수사 배결이 불을 질러 제승당은 없어지고 말았다. 임진왜란 후인 1604년 수군통제영이 세병관으로 옮겨가자 제승당은 폐허가 된다. 그 뒤 한산도에 제승당이 다시 만들어진 것은 1740년의 일이다. 현재 제승당 내부에는 한산대첩도, 사천해전도, 노량해전도, 진중생활도, 우국충정도 같은 기록화가 남아있어 임란 당시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제승당에 이르는 길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마치 수목원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에 젖는다. 동백나무를 비롯, 대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은목서, 꽝꽝나무, 사철나무, 아왜나무, 배롱나무 등이 답사객들을 반겨준다.


통영해저터널입구<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답사를 마치고 유람선에 올라 다시 통영시내로 들어온 다음에는 착량묘와 해저터널을 살펴보게 된다. 충무교에서 가까운 곳, 해저터널 윗편에 위치한 착량묘는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 해인 1599년 수군과 주민들이 순국한 이충무공의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라의 도움없이 초가를 짓고 매년 봄가을로 추모제와 제사를 지내던 사당이다. 1877년, 이충무공의 10세손 이규석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 나서 초가는 기와로 바뀌었고 사당의 이름도 ‘착량묘’라고 지어졌다.

  통영 해저터널은 통영시내와 미륵도 사이의 판데목에 설치된 통행로이다. 판데목은 본디 밀물 때면 물에 잠기고 썰물 때면 통영반도와 미륵도를 뭍으로 이어주던 곳이었다. 풍수지리상 막혀 있으면 흉하다 해서 조선 말기에 물길을 틔우고 그 위에 다리를 놓았다.

  판데목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의 시체가 넘쳐났던 곳. 일설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떼죽음을 당했던 장소를 조선인들이 밟고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없다 해서, 자기네 조상들의 혼백 아래로 조선인들이 다니게끔 이 해저터널을 뚫었다고도 한다.
 


강구안 야경<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여기까지 답사여행을 마친 시티투어버스는 다시 강구안으로 돌아와 점심 시간에 맞춰 여행객들을 내려놓는다. 문화마당 앞거리와 중앙시장 일대에는 식당들이 매우 많다. 계절별 별미를 맛보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봄에는 도다리쑥국, 멍게유곽비빔밥(유곽은 대합조개의 일종), 여름에는 장어탕, 가을에는 전어구이, 겨울에는 대구탕, 바다메기탕을 추천한다. 복국은 사철 맛볼 수 있다. 별미 대신 가볍게 점심식사를 하려면 충무김밥을 먹는다.

  오후 1시30분 정도가 되면 여행객들은 다시 시티투어 승강장에 모여 오후 투어에 나선다. 세병관 답사, 통영시향토역사관 관람,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탑승 순서로 진행된다.


세병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세병관은 선조 36년(1603)에 제6대 통제사인 이경준이 세운 건물이다. ‘세병’은 두보의 시 ‘세병마’에서 따온 것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정면9칸, 측면 5칸짜리 건물로 튼튼한 기둥들은 조선 목조 건물의 웅장함을 엿보게 한다. 세병관 초입에는 지과문이 세워져 있는데 ‘지과’라는 말도 전쟁이 그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병관 맞은편의 통영시향토역사관은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전시실은 선사시대, 고대와 중세, 임진왜란, 통제영, 통제영 12공방, 민속, 중요 문형문화재, 특산물 소개 등으로 꾸며졌다.

  세병관과 향토역사관 입구의 도로변에는 송곳니가 큼지막하게 튀어나온 돌장승 하나가 서있다. 문화동 벅수라고 하며 1906년 주민들이 마을의 재앙을 막고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통영케이블카<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아름다운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2008년 4월 18일 개통됐다. 운행 거리는 국내 케이블카 중 가장 긴 1,975m이며 8인승 곤돌라 48대가 최고 초속 6m로 이동한다. 소요 시간은 약 10분.

  미륵산(일명 용화산, 해발 461m) 8부 능선에 상부정류장이 설치돼있으며 이곳에서 500m의 산책 데크를 따라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미륵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는 쾌청한 날이면 한려수도 일대는 물론 멀리 일본의 대마도와 여수의 소리도까지 보인다. 하부역사에는 매표소, 식당, 편의점 등이, 상부역사에는 전망대, 스낵바 등이 들어서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통영수산과학관도 들러보자. 미륵도 남단에 통영수산과학관이 자리를 잡았다. 바다와 인간의 조화를 일깨워주는 전시 공간이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커다란 황포돛배. 1970년대까지 연안 고기잡이에 쓰이던 통영지방의 전통 어선인 ‘통구밍이’를 복원한 것이다. 7개의 전시실을 차근차근 돌고 나면 부모 아이 할 것 없이 해양학 전공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모형으로 재현한 미래의 해양도시, 미래의 바다목장도 눈길을 끄는 전시물이다.
 


연화도 용머리해안<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연화도 연화사<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한편 통영시티투어를 주관하는 토영마실여행사에서는 욕지도와 연화도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욕지도는 소매물도나 한산도, 비진도 등의 명성에 가려 덜 알려져 있지만 도동, 덕동해수욕장과 유동마을 몽돌밭이 있어 한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제법 찾아든다. 섬의 동부와 북부에는 많은 유인도, 무인도가 흩어져 있어 풍광이 수려하다. 삼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는 1970년대의 영화 ‘화려한 외출’ 기념비가 세워져 이곳이 과거 영화 촬영 무대였음을 알려준다.

  욕지도 동쪽에 위치한 연화도는 용머리해안이 절경이며 근래에는 연화사라는 사찰이 건립돼 불자들의 방문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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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을 넘나드는 전북순환관광


전라북도 순환관광버스<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위    치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굽이굽이 영산강, 맨발로 걷기 좋은 강천산, 신비한 마이산 등이 자리한 전라북도는 천혜의 여행지다. 소곤소곤 역사를 이야기해 주는 화순 고인돌과 고즈넉한 선운사도 좋고 춘향과 이 도령의 애틋한 사랑이 어린 남원은 전북으로의 발걸음을 잡는다. 여기에 매콤한 순창 고추장, 쫄깃쫄깃 임실 치즈가 더해지면 금상첨화, 이렇게 볼 것 많고 먹을 것 많은 곳이 전라북도다.
 

  그렇다면 전라북도를 효과적으로 돌아보는 방법으로 어떤 것이 좋을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단체여행을 이용하거나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는데 개인여행자들은 자가운전을 하며 안내서나 안내표지판의 도움을 받는다. 또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다. 각 도시마다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는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하며 지역 안내자에게 그 고장의 이야기를 듣는 매력적인 시스템이다.
 


전주한옥마을의 동락원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그런데 요즘 볼 것 많은 전라북도에서 단순한 시티투어 개념을 뛰어넘은 도 단위의 투어버스가 인기다. 전북순환관광버스로 한 개의 도시를 순환하는 것이 아니라 전라북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전주시 종합경기장 앞에서 출발한 순환관광버스는 부안, 김제, 임실, 진안, 남원, 무주, 선유도, 고창, 완주, 정읍 등 전라북도의 주요 지역을 당일 여행한다. 계절적인 아름다움과 축제 등의 행사를 고려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으로 시기를 조정해 지난 3월 22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약 9개월 동안 운영된다. 서울을 비롯한 타 지방 여행객을 고려해 군산 월명 경기장과 익산역에서도 승하차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편리하다.

 

내소사, 새만금전시장 등을 돌아보는 부안코스

  먼저 부안 코스를 돌아보면, 군산 월명 경기장에서 출발해 기차 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익산역에서 태우고 전주종합경기장에 도착하면 9시. 전주에서도 관광객을 태우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코스는 부안자연생태공원-내소사(중식)-적벽강-하섬-새만금전시장이며 전주종합경기장을 거쳐 익산역 군산 월명경기장 순으로 하차하게 된다. 코스는 현지 사정에 의해 다소 변경될 수 있는데 이른 봄 부안자연생태공원의 꽃이 피지 않거나 싹이 돋지 않아 볼 것이 적은 경우 휘목 미술관 등으로 대체된다. 박물관과 조각공원, 아트 카페, 펜션으로 이루어진 휘목미술관에서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이야기가 담긴 그림, 사진과 그림을 혼합한 작품과 누드화 등을 감상한다.


벚꽃이 활짝 핀 내소사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다음으로 도착하는 곳은 내소사. 전나무 터널이 멋진 내소사는 633년(백제 무왕 34)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볼만한데 철못을 쓰지 않고 나무만으로 지은 대웅전은 천장의 화려한 장식과 더불어 연꽃과 국화꽃을 수놓은 문살이 인상적이다. 정교한 건축양식은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내소사 관람 후에는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는 책을 쌓아놓은 듯한 모양의 채석강과 더불어 적벽강을 구경한다.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의 절경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30m가 넘는 붉은 기암이 이루는 절벽이 있으니 적벽강의 맑은 물과 잔잔한 모래사장을 보며 명상에 잠겨본다. 하섬이 건너다보이는 고사포 해수욕장에서는 맨발로 찰랑찰랑 모래사장을 밟으며 조개와의 숨바꼭질을 즐기고, 새만금 전시관에서는 인간의 힘으로 불가사의 할 것 같은 새만금방조제 건조 과정을 영상물로 감상하고,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거대한 방파제를 돌아본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장<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청보리밭이 멋진 5월의 고창 코스

  다른 코스로 고창을 돌아보자. 고창 코스는 고창읍성-고인돌유적지-선운사-청보리밭축제장 순으로 진행된다. 고창읍 남쪽에 자리한 고창읍성(사적 제145호)은 둘레 1.5km, 높이 4m로 15세기 중엽에 쌓은 왜구 방어용인데, 현재까지 그 모양새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음력의 윤달이 있는 해에 모양성제(牟陽城祭)가 베풀어져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성밟기[踏城놀이]를 하는데, 이것을 하면 잔병이 없다는 속설이 있다. 영화 ‘왕의 남자’를 촬영한 대숲에서 한가로이 봄볕을 쬐기에 좋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장소인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화순 강화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중한 보물이다.


선운사 대웅전과 6층석탑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노랫가락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선운사는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로 인상 깊은 곳이다. 577년(백제 위덕왕 24)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하였는데 당시 89개의 암자와 189채의 건물, 그리고 수도를 위한 24개소의 굴이 있던 대가람이라는 기록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한적하다. 천왕문부터 진흥굴을 거쳐 도솔암으로 가는 32km의 숲길은 호젓하기 이를 데 없다.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곳은 청보리밭. 12만여 평의 들판이 모두 보리밭으로 끝도 없이 펼쳐지는 초록 세상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감동 여행지다. 바람이 불면 출렁이는 보리물결이 장관이다. 보리개떡과 보리 뻥튀기, 보리 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그 외 남원 코스에서는 춘향테마파크와 신관사또 부임행차, 혼불문학관이 볼만하며 순창에서는 깊은 산속에 자리한 바다 같은 옥정호와 순창 고추장마을 그리고 강천산의 싱그러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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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과 낙동강을 한 눈에 보는 대구시티투어


대구시티투어버스<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위     치 : 대구광역시 일원

 

  다양한 대구 시티투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슬산 코스는 12칸의 긴 건물이 자랑인 현풍12정려각, 영남 유학 르네상스의 현장인 도동서원, 현풍의 냉장창고인 석빙고, 비슬산자연휴양림 꽃길코스 등으로 꾸며져 숲체험과 문화유적답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현풍곽씨 12정려각<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현풍IC에서 빠져나와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이 바로 현풍곽씨 12정려각이다. 정려(旌閭)는 충신, 효자, 열녀들을 표창하는 조선시대 제도로 한 집성촌에서 12정려를 배출했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전사한 아버지를 따라 딸과 며느리가 자결한 이야기, 아버지를 구한 4부자 이야기, 강도로부터 남편을 구하고 대신 죽은 부인의 이야기 등 선조들의 효심을 느낄 수 있다. 12칸이 길게 이어진 건물도 특이하고 정려각 앞 400년 된 느티나무도 볼 만하다.


도동서원의 김굉필나무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굽이치는 낙동강을 보듬고 있는 도동서원은 동방 5현의 수장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서원으로 배치나 기교면에서 서원건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서원 입구 일명 ‘김굉필나무’라고 불리는 은행나무는 400년 수령을 자랑하고 있다. 2층 누각 수월루에 오르면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오밀조밀한 산이 한 눈에 잡힌다. ‘주인을 부르는 문’을 뜻하는 환주문은 항아리 모양의 장식과 사모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고, 이마가 닿을 정도로 낮은 문의 문턱에는 꽃봉오리를 새긴 돌을 놓아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고 서원에 진입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마주하고 있으며, 강학공간인 중정단 기단석은 색상을 달리한 모자이크 그림을 보는 듯하며 네 마리의 용과 물고기, 다람쥐, 봉황조각의 석물도 눈길을 끈다. 봄철 후원은 꽃으로 만발하며 암키와와 수막새를 이용한 꽃담장은 한국전통의 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소나 돼지를 단에 올려놓고 제수로 적합한지 검사하는 생단과 대청앞 기단에 세워진 조명시설 정료대는 서원건축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구조물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며 병산서원, 도산서원, 옥산서원, 소수서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서원으로 손꼽힌다. 현풍읍내로 나가려면 다람재를 넘어야 하는데 정상 팔각정에 서면 활처럼 휘어 흐르는 낙동강과 도동서원, 그리고 아늑한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꽃길이 예쁜 비슬산 자연휴양림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꽃으로 만발한 도동서원 후원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고대 인도의 힌두신인 비슈누를 한자로 음역한 비슬산은 참꽃으로 유명한데 5월 초순 쯤 대견사지 뒤편 30만평 자락에 핑크빛 참꽃군락이 장관을 이뤄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유가사, 용연사, 소재사 등 계곡마다 명찰이 숨어 있으며 비슬산자연휴양림까지 숲길 산책하기에 좋다. 정상부, 능선부에는 특이한 모양의 암석이 솟아 있으며 휴양림 상류 2km쯤에 자리 잡은 암괴류와 애추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어 아이들의 지질자연관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봄에는 참꽃, 여름에는 야영과 계곡,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에는 얼음동산이 있어 4계절 어느 때 찾아도 좋다.

  비슬산 아래는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 유치곤 장군을 기리는 호국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유치곤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UN군이 500여 차례 공격에도 파괴하지 못한 평양철교를 초저공비행으로 폭파하는 전과를 세웠으며, 공군 역사상 최초로 200회 출격을 돌파하는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호국기념관에는 ‘빨간마후라’ 영화와 유치곤장군에 관련된 유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3층에는 실제 조종석 모형에 앉아 비행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마당에는 유치곤 장군 동상과 6.25 당시 전투기 2대가 전시되어 있다.
 


현풍석빙고와 비슬산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비슬산시티투어 마지막 일정지는 보물 제673호인 현풍석빙고로 하절기 얼음을 보관하기 위해 1730년 돌로 지어진 저장고다. 현풍지역의 특산물과 석류, 비슬산에서 채취한 약초 등을 저장하여 임금에게 바쳤다고 전해진다. 연중 섭씨 5도를 유지하는 석빙고는 한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도록 천정에 환기구를 설치하고, 바닥에 돌을 깔아 통풍과 배수에 신경을 썼으며, 빗물에 대비한 뚜껑까지 갖추고 있다.
 

  비슬산코스과 더불어 인기 있는 팔공산코스는 천연기념물 제1호인 달성측백수림을 둘러보고, 삼국시대 고분 211기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불로동고분군을 산책하는 코스다.  팔공산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유서깊은 동화사의 불교문화를 만나게 된다. 유기장 이봉주 선생의 유기 명품이 전시된 방짜유기박물관과 공산성 전투때 왕건을 위해 옷을 바꿔 입고 전장에 나가 장렬한 죽음을 맞은 신숭겸장군의 흔이 살아 있는 신숭겸장군 유적지를 둘러본다.  이밖에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간직한 화원권 코스, 약령시장과 달성공원 등 둘러보는 도심권 코스도 대구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동대구역, 두류공원, 반월당 등 시내 3곳에서 매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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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초향 짙은 청정고을 산청


한방약초축제<사진제공:산청시청>

 

위     치 :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산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그곳의 문화유적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산청군에서 운영하는 산청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시기별로 4개의 당일코스가 운영되는 산청투어는 지역의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해 깊이 있는 배움의 여행이 될 뿐만 아니라 참가비가 무료여서 더욱 부담이 없다. 다만 산청을 둘러보기에 하루는 너무 짧으므로 투어 출발일(일요일) 전날 산청을 방문하여 1박2일 이상의 일정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남사예담촌<사진제공:산청시청>

  하룻밤 묵을 특별한 장소로는 남사예담촌의 고가민박집이 있다. 그중 하나인 사향정사는 옛날 이 마을의 배움터였던 곳으로 훈장의 사진이 걸린 정겨운 방이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인내외가 차려주는 정갈한 한식밥상과 함께 맞이하는 아침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만하다.  
 

  산청투어 한방관광코스는 산청군청 앞 한마음공원에서 출발한다. 첫 코스는 생초국제조각공원. 경호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현대적 감각의 조각품 27점이 여유롭게 서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산책하듯 야외 미술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시골 공원이라고 조각들의 수준을 무시할 순 없다. 산청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전시되었던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한의학 박물관<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한방문화관광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한방휴양관광단지이다. 천혜의 자연 덕에 우수하고 다양한 약초가 생산되고 있는 산청은 일찍이 명의 허준 선생과 그의 스승 류의태 선생이 의술을 펼친 역사적 배경이 서려있는 곳이다. 차창으로 무심코 지나쳤던 산 전체가 약초밭이라는 해설사의 말에 깜짝 놀라고, 중금속 없는 무공해 산청약초 자랑에 고개를 끄덕이다보면 어느새 한방휴양관광단지 내 한의학박물관에 도착한다.  

  국내 최초로 건립된 한의학박물관은 어른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상체질도 간단히 테스트해볼 수 있고, 자신의 몸에 이롭거나 해로운 약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모두들 관심어린 눈으로 지켜본다. 특히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약초를 구한다는 내용의 ‘갑돌이의 약초이야기’를 움직이는 디오라마로 보여주는 코너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문익점 선생의 목화씨 이야기와 함께하는 목면시배유지에는 선생의 뜻을 기리는 ‘삼우당선생면화시배지비’가 있고 전시관 옆으로 목화밭이 있다.    
 

  5월 중에는 산청 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엔 축제장을 거치는 시티투어버스가 새로이 편성된다. 축제장에서 열리는 ‘Dr.허준’ 마당극이 특히 인기다. 약초심기, 한약재썰기, 한방 무료진료 및 형상진단 등 멀게만 느껴졌던 약초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산청은 선비의 고장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그 중 남명 조식선생의 유적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남명 조식선생은 산청의 맑은 정기를 즐기며 이곳에서 학문연구와 교육에 전념하여 많은 자취를 남겼다. 산천재는 남명선생의 경(敬)과 의(義) 정신이 제자들에게 전수된 공간이다. 인근의 덕천서원은 제자들이 그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곳으로 옥산서원, 도산서원과 더불어 삼산서원으로 불린 유서 깊은 곳이다.
 


예담촌 돌담길<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남사 예담촌 또한 산청 선비들의 격조 있는 삶을 보여주는 장소다. ‘예스러운 담이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이곳의 돌담길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보존이 잘된 고가들은 마을주민들이 실제 삶의 터전으로 생활하고 있어 문화재라기보다 친숙하고 정감어린 풍경을 자아낸다. 건물배치, 창틀, 문틀, 기둥모양, 정원꾸밈 등에 배어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들려주는 해설사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면 여행이 더욱 즐겁다.
 

  산청시티투어버스는 한방문화관광코스 뿐만 아니라 문화유적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오전 코스는 한방문화관광코스와 겹치는 곳이 있지만 오후에는 조금 다른 코스로 구성되니 관심사에 따라 선택해 이용하면 좋다.
 


지리산 빨치산 토벌전시관<사진제공:산청시청>

  문화유적코스 중 인상 깊은 곳은 ‘지리산 빨치산 토벌전시관’이다. 6·25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지리산에서 활동한 빨치산들과 이들을 토벌하는 국군의 대립이 남긴 것은 산청민초들의 무참한 희생이었다. 산청의 아름다운 중산관광지 내 양민학살지라든지 빨치산 토벌전시관 등은 민족상잔 비극의 현장을 보여준다. 내부전시관에는 빨치산에 대한 역사적 사실, 유품, 사진자료, 문학작품, 영상물 등이 전시되어 있고, 외부전시관에는 실제 이들이 어떻게 생활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주거지 모형, 주요 아지트 재현물 등이 있다.  
 

  시티투어버스 여행을 마무리하고도 집에 돌아가기 아쉽다면, 산청의 유명한 참숯찜질방을 방문해 하루 피로를 푸는 것도 좋다. 100% 참나무로만 가마를 데우는 이곳 찜질방에서는 후끈후끈하게 땀이 나면서 참숯의 향기가 몸에 배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남사예담촌 인근의 예담참숯굴랜드는 3초 만에 구워지는 ‘삼초삼겹살’로 유명하니 맛있는 음식으로 원기회복도 하면서 산청의 건강한 기운을 듬뿍 받고 가도록 하자.

  5월 중에는 시티투어코스엔 포함되지 않은 황매산 철쭉제를 놓칠 수 없다. 수십만 평 고원에 선홍빛으로 화려하게 펼쳐진 철쭉 군락지는 가히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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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물길 따라 역사체험, 맛체험!


충주호반 가로수길<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위     치 : 충청북도 충주시 일원

 

  충주의 옛 이름은 중원군(中原郡)이다. 충주의 첫 글자(忠)가 가운데 중(中), 마음 심(心)으로 이루어진 것도 국가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토의 중앙이라는 입지조건 때문에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잦은 통로 역할을 했고, 이로 인해 번창했던 만큼 역사의 거친 질곡을 겪어야 했다. 삼국시대 이후 치열한 쟁탈전의 무대가 되었던 역사는 지금 도시 전역에 걸쳐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풍부한 문화유적을 품게 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천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이야기보따리를 전해준다.
 

  이러한 주변 환경은 이곳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자연히 역사 이야기꾼으로 만들었다. 충주는 타지역에 비해 시민들의 문화해설과 역사탐방 활동이 활발하다. 이제 버스를 타고 지난 2000년부터 충주를 전문으로 활동해온 ‘충주전통문화회’의 문화해설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여행을 떠나보자.
 

  코스는 크게 격주로 A코스와 B코스가 운영되는데 A코스는 도심인근 서편에 위치한 중앙탑 등의 주요지점과 충주댐을 아우르며, B코스는 동남쪽 가장자리의 ‘중원미륵리사지’를 돌아 충주호를 거쳐오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사자빈신사지 석탑 사자 웃는표정
<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일정은 아침 10시 충주시청의 분수광장에서 시작한다. 일정 중 먼저 주목할 곳은 ‘탄금대(彈琴臺)’이다. 왜 신라 진흥왕 때 가야에서 건너온 우륵이 이곳까지 와서 가야금을 연주했는지는 ‘탄금정’에 올라 풍경을 바라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탄금대를 감싸고 천천히 흐르는 강물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신선이 되는 듯 마음의 여유를 얻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우륵의 흔적이 배어있는 이곳은 천년 후 도성을 향해 진군하던 일본군 장수 고시니를 상대로 결사의 항전을 벌이던 신립장군이 한을 품으며 쓰러져간 마지막 싸움터가 된다. 강의 반대편 평야지대로 시선을 돌리면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왜적을 기다리던 조선병사의 마음을 조금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탄금대 전투의 벌판을 지나 임경업 장군을 기리는 ‘충렬사’로 가는 길에는 유명한 사과나무길이 있다. 국내 최고의 사과 산지답게 과수원이 많은 곳이지만, 충주의 넉넉한 인심은 여기에 400미터의 사과나무 길을 조성했다. 가을철에는 버스가 잠시 멈춰 온가족이 직접 사과를 따먹으며 사과나무 가로수 길을 산책하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충렬사 임경업장군 사당
<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임경업 장군은 ‘이괄의 난’을 진압한 조선시대의 명장이었으나 정치적 희생자로 최후를 맞은 인물이다. 훗날 영조는 ‘충렬사’라는 사액을 내렸고 그의 손자 정조는 친히 글을 내려 비를 세우기도 했는데, 지금의 모습은 박정희 대통령 말기 호국정신을 대표하는 인물로 기념하여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청나라를 멸하고자 했으나 이루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어간 장군을 기억하는 칼과 청나라에 붙잡혀 자결로써 생을 마감한 부인의 비석은 아직도 장군이 생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투어버스 일정에 점심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B코스는 수안보 온천지역에서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충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꿩요리’나 ‘올갱이해장국’이 별미다. 물이 맑아 ‘송어회’ 같은 메뉴도 인기이며 산채로 만든 음식이 유명한 곳이다.  
 

 
중원미륵리사지<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중원미륵리사지<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수안보 인근에 위치한 ‘중원미륵리사지’는 충주답사 1번지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현재 사찰은 남아있지 않지만 석굴암을 연상케 하는 ‘석불입상’이 유명하다. 세련된 조각기술은 아닐지라도 편안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석불입상 앞에 서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오층석탑’과 ‘거북모양 받침돌’ 등의 문화재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데 이 방향이 북쪽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구조라고 한다.
 

  A코스의 핵심은 충주시의 랜드마크인 ‘중앙탑’을 중심으로 조성된 ‘중앙탑 공원’이라 할 수 있다. 탑의 원래 명칭은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으로 현재 남아있는 신라의 석탑 중 가장 높은데,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다 하여 ‘중앙탑’이라 불린다. 인근에 고구려 장수왕이 남하정책의 기념비로 세운 ‘중원고구려비’가 남아있음을 생각할 때 당시 충주가 가졌던 위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중앙탑공원 음악분수<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이곳 잔디밭이나 음악분수에 모여앉아 준비해 온 도시락을 나눠먹는 것도 좋고, 식사 후 호수 주변의 경관을 즐기며 ‘세계술문화박물관’이나 ‘충주박물관’을 관람하거나 조각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충주는 곳곳에 가로수길이 아름다우니 이동 중에도 주변 풍경에서 눈길을 떼지 말자. 어디에서나 능수버들, 개나리, 사과나무가 호수의 완만한 곡선을 따라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버스창가에 기대어 국제마라톤 코스로 사랑받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충주는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출발지도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워서 당일관광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하룻밤 정도 여유를 더 낸다면 숙종임금의 휴양지였던 수안보 온천관광특구에 머물러보길 권한다. 버스투어가 끝난 후에 찾아도 좋고, 여행 전날에 숙박하는 경우 미리 연락하면 투어버스가 들러주니 무척 편리하다. 버스투어가 없는 날이나 평일에도 문화해설사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개별적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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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 충절의 도시 천안


천안시티투어버스<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위     치 : 충청남도 천안시 일원

 

  전국의 주요 도시마다 운영되는 시티투어버스는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초행길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지역의 구석구석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알차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지를 아우르는 천안시티투어는 여러 관광명소들을 관람객들의 입맛에 맞도록 구성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좀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일 오전 10시 천안역 광장을 출발하여 코스별로 관광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게 되며, 기후나 기타 행사 등의 여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각원사<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각원사 청동대좌불<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 천안시티투어버스에 올라 문화관광해설사의 밝은 인사와 함께 투어를 시작한다. 첫 번째 코스인 각원사는 1977년 천안의 진산이라는 태조산 초입에 세워져 연간 3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경주 불국사 이래 대사찰로 손꼽히는 관광명소이다. 일요일은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이 많다.


  태조산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통일기반을 조성한 성지이다. 수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각원사 입구는 들어서면서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이 대사찰에는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만든 청동대불이 유명한데, 엄청난 크기의 아미타여래청동대좌불이라는 이 좌불상은 앉아있는 높이가 15미터에 달하며, 세 바퀴를 돌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성취된다고도 한다.
 


우정박물관<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각원사에서 10분 정도 이동하여 정보통신공무원교육연수원 내 우정박물관에 도착하자 또 다른 안내원이 반갑게 관람객들을 맞는다. 아직도 대부분의 어린이 관람객들은 이곳이 ‘친구 사이의 정’을 뜻하는 ‘우정(友情)’박물관으로 착각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부터 시작해 우체통의 변화와 집배원의 제복변화 모습까지 우리나라 우정(郵政)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여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1·2전시장을 지나 건물 옆으로 나오면 얼마 전까지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던 5미터 높이의 우체통과 이제는 전면 폐지된 열차배송의 흔적을 남겨두고자 배송 열차 한량을 전시하고 있다. 우정박물관에서는 우체국 체험의 일환으로 직접 편지를 쓰고 부쳐보는 ‘편지쓰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이는 휴대폰과 인터넷 등 우편대체 통신수단의 발달로 편지가 우리 실생활에서 잊혀짐에 따라 편지 쓰는 법을 모르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 마련된 것이다.
 

  ‘천안’ 하면 호두과자와 신고배, 그리고 병천순대를 떠올릴 것이다. 시티투어버스는 우정박물관을 나와 어느덧 병천 아우내장터로 향하고 있다. ‘아우내’라는 말은 병천, 즉 냇가가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한 곳으로도 유명한 아우내장터는 지금도 1, 6일마다 5일장이 열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관순열사 사적지 기념동상
<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아우내장터에서 식사를 하고 약 10분 정도 이동하자 유관순 열사 사적지에 도착한다. 유관순 열사의 동상 앞에서 관람객들은 묵념을 하고 힘차게 만세삼창을 외치기도 한다. 유관순 열사는 여성의 몸으로 이곳에서 서울까지 유학을 갈 정도로 총명하고 활달하여 남자 못지않은 배포가 있었다고 한다. 추모각과 바로 옆에 세워진 유관순기념관을 둘러보면서 그날의 아픔을 느끼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매년 9월 28일 유관순 열사의 순국일에는 이곳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사적지 너머로는 일본군에 의해 불타버린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조병옥 박사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는데, 약 100미터 거리로 떨어져 있는 두 생가는 버스에 앉은 채 경유하게 된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에서 30분 정도 이동하여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바로 앞에 도착한다. 총 7개의 전시관과 원형극장으로 이루어진 독립기념관은 숱한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지켜온 우리민족의 국난극복역사 과정을 보여주는 산실이다. 하늘로 치솟은 겨레의 탑을 지나서 815개의 태극기가 계양되어 있는 태극기 한마당을 지나면 바로 불굴의 한국인상이 있는 겨레의 집이다.
 

 
독립기념관 8·15 태극기
<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독립기념관 임시정부지도자 모형
<사진촬영:한국관광공사>


  유료인 한얼이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겨레의 탑을 지나 겨레의 집까지 먼 발걸음을 해야 하지만, 천안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는 겨레의 집 앞에 바로 내려준다. 1987년에 세워진 독립기념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2008년 1월 1일부터 입장료 없이 전면 무료개방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제2·3관만 전시 교체공사로 2008년 1월 28일부터 2008년 8월 4일까지 임시 폐관 중이다.
 

  독립기념관을 마지막으로 오후 5시경 다시 천안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좀더 서두르면 정규 일요일 코스 외에 4월 중순부터 약 2~3주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배꽃단지코스도 가볼만하다. 왕림리 일대를 하얗게 수놓는 배꽃과 민들레꽃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인 듯한 왕지봉배꽃단지, 국보7호인 봉선홍경사사적갈비, 멋들어진 조경과 넓은 잔디밭에 다양한 식물들로 꾸며져 있는 천안연암대학식물원은 천안이 가진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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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곳은 그다지 좋은지 모르겠다
뭐니 뭐니 해도 우선은 자기 집앞의 좋은 경치를 마스터 한 후에 좋은 여행지를 찾아가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하지만 그래도 관광공사 추천이니 뭔가 다른게 있지 않을까 싶다
흑산도, 제주도는 사실 배값이 무지 비싸다는 것을 무시하지 마시길....

개인적으로는 4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전라남도 여수의 사도를 추천하고 싶다
이곳은 공룡화석지로도 유명한 곳이니 함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란다.


꿈결 보다 아름다운 길에서 쉼표를 찍다!


위     치 :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일주도로


  흑산도는 가는 곳마다 비경이 펼쳐진다. 그 비경 한편으로 소담스러운 섬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질펀하게 살아가는 뱃사람들의 향기도 물씬 풍긴다. 목포항에서 93km의 뱃길을 달려 흑산도 예리항에 닿는 순간 두 번 놀란다. 거대한 섬의 덩치에 한번 놀라고 예리항의 북적거리는 분주함에 또 한 번 놀란다. 흑산도 여행은 크게 육로와 해상으로 나누는데 백미는 육로인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것. 흑산도 일주도로를 제대로 즐기려면 걷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그림 같은 포구는 일주도로를 걷다보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마리를 지나면 상라봉 전망대 입구에 닿는데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표지석이 있다. 상라봉에 서면 흑산도 전경과 함께 예리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아서면 탁 트인 다도해를 배경으로 대장도와 소장도가 눈앞을 가로막는다. 총 24km의 11개의 섬마을을 만나는 흑산도 일주는 완연한 봄날의 풍취를 온전하게 보여준다. 아름다운 해변과 자그마한 포구 마을은 물론이고 다도해를 수놓는 아름다운 섬들은 오랫동안 가슴에 새겨논 잊지 못할 여행지다.


문의전화 : 신안군청 자치관광과  061)240-8355,

          신안군청 관광안내소  061)240-8531



제주 바다를 따라 걸으며 봄 향기를 마시다


위     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천 년 전 섬이 된 비양도는 자동차가 없어 ‘어느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걷기’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2001년 완공된 약 3.5㎞의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바다와 함께 천천히 걸어보자. 해안일주도로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곳은 코끼리바위, 애기 업은 돌 등 기암을 만날 수 있는 북쪽해안이다. 동남쪽해안에는 염습지인 펄랑 못이 있다. 습지 안의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나무다리산책로가 놓여있는 것이 특징. 산책로 끝부분에는 비양도 사람들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할망당이 있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형제섬, 송악산 등이 길을 따라 이어지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해안도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제주의 해안도로이다.


문의전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064)742-8861~4, 한림항도선장 064)796-7522, 비양도 리사무소 064)796-2730



마음을 다스리는 반나절 걷기 예찬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강화 해안도로

           인천광역시 강화군 온수리 635 전등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마니산


  등 뒤로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4월, 포근한 햇살을 맛보고 싶은 이는 강화도로 떠나기를. ‘강화대교’와 ‘강화초지대교’를 사이에 둔 2차선의 강화 해안도로를 거닐며 따스한 봄볕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맛볼 수 있다. 강화 해안도로는 차로는 15분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풍광을 맛보며 쉬엄쉬엄 걸으면 약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해안도로를 산책하던 중 바다가 다소 물린다면, 53개소의 크고 작은 돈대에 올라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해안도로 산책 후에는 더리미마을에 들러 밴댕이회를 맛보자. 물컹거리는 일반적인 회와 달리 미세한 가시가 주는 고소함이 일품이다. 1,600년 불교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등사가 주는 평화로운 휴식도 마음껏 누리자. 강화도의 마스코트 마니산은 해발 468m의 완만한 산세로 2~3시간이면 오르내릴 수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문의전화 :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5, 강화역사관 032)933-2178, 전등사 032)937-0225, 마니산 관리사무소 032)937-1624



사람과 사람 속으로 내딛는 발걸음,  경북 영덕 강축해안도로


위     치 :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산6-17 영덕어촌민속전시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산5-5번지 창포등대․해맞이 공원

           경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산70번지 일원 영덕풍력발전단지

           경도 영덕군 축산면 도곡리 산 65-5 신돌석 장군 유적지


  따스한 봄볕을 즐기며 해안도로를 걷는 기분.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길을 따라 무작정 걷고 싶다면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으로 떠나보자.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강축해안도로는 사실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걷기 코스이다.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가 걷다가 힘이 들면 사람 없는 자그마한 해변을 찾아 지친 발을 잠시 쉬어보는 것도 괜찮다.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살랑살랑 발끝에 와 닿는 파도가 무척이나 시원하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망중한을 즐기다 보면 겨우내 쌓였던 피로가 저만치 물러선 듯 마음까지 가벼워진다.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거쳐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강축해안도로는 그런 길이다. 무작정 걷다가 잠시 쉬고 그렇게 쉬다가 다시금 발걸음을 옮기면 그만인 길.


문의전화 :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삼사해상공원 054)733-0300, 영덕어촌민속전시관 054)730-6790, 영덕풍력발전단지 054)734-5870, 신돌석 장군 유적지 054)734-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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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따뜻한 봄을 가장 먼저 맞아주는 아름다운 꽃들...
그리고 이를 축하하는 축제들....
이번에는 구례산수유축제를 둘러본다
몇해전 노란꽃 사이를 거닐며 느낌 행복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 있으니 이번 주말 그 꽃내음 속으로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벛꽃, 개나리보다 먼저 피는 꽃 매화와 산수유
그리고 남도의 봄은 꽃축제로 장관을 이룬다

올해 산수유축제의 행사 내용은 이렇다....


도트 행사소개(5개 부문 56개 종목)
도트 공식행사(3종목) 도트 공연문화행사(23종목)
도트 체험행사(11종목)도트 부대행사(7종목)
도트 기타행사(12종목)

도트 행사개요
도트 기 간 : 2008. 3. 20(목) ~ 3. 23(일), 4일간
도트 주제 :  영원 불변의 사랑을 찾아서...
도트 장소 :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지구 일원
도트 주최/주관 : 구례군 / 구례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
도트 문의 : 061-780-2390, 781-9700

도트일자별행사계획ㅣ행사일정은 주최측에인하여 변경될수 있습니다.
일 정 시 간 행 사 명 장 소 주 관
3.20(목) 10:00~11:00 풍년기원제 산수유시목지(계척) 구례유도회
13:00~14:00 좌도농악 특설무대 좌도농악보존회
14:00~16:00 KBS-R 빛고을차차차(예선) 특설무대 KBS-R
16:00~17:00 산수유꽃축제 열린무대 특설무대 대행사
17:00~18:00 최우정 예술단 공연 특설무대 대행사
18:00~19:00 LOVE CONCERT 특설무대 대행사
20:00~21:00 봄밤 연주회 제2주차장 대행사
21:00~22:00 밴드 동아리 공연 제2주차장 대행사
3.21 (금) 12:00~13:00 MC즉흥무대 특설무대 대행사
13:00~15:00 산수유 사랑떡 나눔행사 특설무대일원 추진위원회
14:00~15:00 추억의 포크송 제2주차장 대행사
15:00~16:00 산수유꽃축제 열린무대 특설무대 대행사
16:00~17:00 산수유 사랑가요제(리허설) 특설무대 광주MBC
17:00~18:00 국악한마당(동편제) 특설무대 한국국악협회
18:00~18:30 대북공연 특설무대 대행사
18:30~19:00 개막식(사랑의날 선포식) 특설무대 추진위원회
19:00~19:30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특설무대 대행사
19:30~21:00 산수유사랑가요제(방송) 특설무대 광주MBC
3.22 (토) 11:00~12:00 MC즉흥무대 특설무대 대행사
12:00~13:00 산수유빵 퍼포먼스 특설무대일원 구례농고
13:00~14:00 퓨전월드뮤직콘서트 특설무대 대행사
14:00~15:00 산수유 명인3종경기 특설무대앞 대행사
14:00~15:00 추억의 포크송 제2주차장 대행사
15:00~16:00 고향앞으로 외국인 노래경연 특설무대 추진위원회
16:00~17:00 잔수농악 ‘판굿’ 특설무대 잔수농악보존회
17:00~18:00 KBS-R 빛고을차차차(리허설) 특설무대 KBS-R
18:00~20:00 KBS-R 빛고을차차차(본선) 특설무대 KBS-R
20:00~21:00 봄밤연주회 제2주차장 대행사
21:00~22:00 밴드동아리공연 제2주차장 대행사
3.23(일) 11:00~12:00 댄스동아리 공연 특설무대 대행사
12:00~14:00 평생을 그대와(결혼식) 특설무대 추진위원회
14:00~15:00 사랑 페스티벌 특설무대 대행사
14:00~15:00 추억의 포크송 제2주차장 대행사
15:00~16:00 탈춤한마당 興 특설무대 대행사
16:00~17:00 삼고무공연 특설무대 대행사
17:00~18:00 폐막식 특설무대 추진위원회


찾아가는 길은.....
무척 쉽다는거
그냥 고속도로 타고 가다 구례만 보고 가다 산동마을 이정표 보고 찾아가도 되고 축제기간에는 곳곳에 이정표를 두었으니 더욱 찾기 쉬울것이다
그래도 약도가 있으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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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도 즐거운 꽃구경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되시길.....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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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블로깅을 하는거 같은 느낌이다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여행관련 블로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더더욱 여행도 못다니고 있으니 블로깅이 더욱 소홀해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서러움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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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도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슬 꽃축제의 장으로 빠져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마 여수에 있었다면 바로 고고싱했을건데....
간략하게 광양매화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슬   로   건 : 봄의 속삭임! 매화 찾아 광양으로 오세요.
주        제 : 그윽한 매화 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
기        간 : 2008. 3. 8 ~ 3. 16 (9일간)
장        소 : 광양시 전역(다압면 매화마을 중점 운영)
주        최 : 광 양 시
주        관 : 제12회 광양매화문화축제위원회
후원기관(안) : 농림부, 전라남도, 한국관광공사, 농협중앙회, POSCO
협찬기관(안) : BC카드, KT, 후지제록스, 청매실농원
주 요   행 사 : 의전행사, 전시/판매, 경연행사, 공연행사, 체험행사 등
 
매화사진 넘 이쁘다
직접가서 보면 더욱 이쁘다
한번 매력에 빠져보시라....



 
   
광양매화문화축제 행사장 임시버스 운행
  ㆍ 운행구간 : 광주↔광양읍터미널↔다압 축제행사장
  ㆍ 운행기간 : 2008. 3. 7(금) ~ 3. 16(일) 10일간
  ㆍ 운행사 : 금호고속
횟수 광주 광양(환승) 행사장
1 08:50 10:00 10:40
2 10:50 12:00 12:40
3 12:50 14:10 14:50
4 13:50 15:00 15:40
5 16:00 17:10 17:50
행사장 광양(환승) 순천 광주
11:00 11:50   13:10
13:10 14:00   15:20
15:10 16:00   17:20
16:10 17:00 17:30 18:50
18:30 19:10 19:40 21:10
자세한 내용은 광양매화축제 홈페이지를 참조....... http://www.maehwa.org/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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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겨울에는 산으로 떠나는 여행이 제맛이죠....
눈 내린 산하를 걷는 기분은 정말 끝내주는데...
언제쯤 겨울산을 다시 가볼꼬 ~~~~~~~


임금님도 반한 장단콩 두부 먹고 이색박물관은 덤!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장단콩마을(통일촌)


  계절의 발걸음은 참으로 빨라 겨울을 등지고 봄을 기다린다. 이른 봄바람을 따라 경기도 파주시 장단콩마을에서 장 담그기 체험과 임진강변의 문화 유적지 나들이를 나선다. 통일대교 너머에 있는 장단콩마을은 북적이는 사람 대신에 야생동물과 자연이 함께 숨 쉬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장단콩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가능하다. 700여개의 멋진 장독대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손가락으로 뚝 찍어 장맛도 볼 수 있다. 맷돌체험과 전통 두부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이곳의 장단콩두부로 만든 된장찌개, 콩비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장단콩마을 주변은 들러볼 만한 곳도 많다. 임진각 관광지와 황희정승 유적지, 반구정과 화석정은 자유로 바로 근처에 있어 오가는 길에 가볍게 구경하는 것도 좋다. 또한 두루뫼박물관과 헤이리마을의 신기하고 다양한 건축물, 경기영어 마을에 있는 별난물건박물관 등 이색 박물관도 방문하면 알찬 나들이가 완성된다.



역동적이고 짜릿한 체험거리가 줄줄이, 대관령 의야지 바람마을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141번지


  긴 겨울, 일상이 지루한 2월 어느 하루, 가족 손 붙잡고 강원도 평창 의야지 체험마을을 찾아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의로운 땅이라는 뜻을 지닌 의야지 마을은 농촌체험마을. 해발 750-800m 고지에 자리잡고 있어 일명 바람마을이라고 부른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의야지 바람마을이 체험마을로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3만평에 달하는 넓은 터에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다. 튜브썰매, 봅슬레이 썰매, 스노우모빌, 설상 사륜바이크, 눈썰매장, 양먹이 주기체험, 딸기잼 만들기, 치즈 만들기 등 체험거리가 적당히 정동(靜動)에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인지 이 체험마을이 개장한지 3년 정도로 길지 않은 연륜임에도 그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체험마을에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드는 것도 보기 드문 경우다. 겨우내 묵은 체증을 고원에 부는 겨울 바람속으로 날려버릴 수 있는 행복한 체험마을이다.



고도(古都)에서 문화를 체험하다


위     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555-2 계룡산도예촌

           충남 공주시 산성동 65-3 공산성

           충남 공주시 웅진동 57 송산리고분군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 공주민속극박물관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511-1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충남 공주시는 한성시대를 접은 백제가 새롭게 선택한 수도이다. 웅진도읍기인 475년부터 538년은 새롭게 백제의 문화를 꽃피우던 시기로 수많은 문화유산을 남겼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수도를 방비하던 공산성과 웅진백제시대의 화려한 문화와 함께 잠든 임금과 왕족들의 무덤, 송산리고분군이다.

  그렇다고 공주에 백제시대의 문화유산만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고려청자에서 백자로 넘어오기 전, 활발한 작업이 이루어졌으나 임진왜란과 함께 그 맥이 끊어졌던 자연을 닮은 도자문화의 꽃, ‘철화분청사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계룡산도예촌, 민중의 아픔이 해학적으로 녹아있는 다양한 민속극을 만날 수 있는 공주민속박물관, 공룡과 맘모스는 물론 그 시대에 살던 선사시대 인류를 공부할 수 있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것. 때문에 공주를 돌아보는 데는 하루 이틀의 시간도 모자라다. 겨울방학동안 아이들과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돌아볼만한 곳으로 충남 공주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문의전화 : 계룡산도예촌 041)857-2005, 공주시사적관리소 041)856-0331, 계룡산자연사박물관 042)824-4055, 공주민속극박물관 041)855-4933



척박한 땅을 일군 이들의 지혜가 담긴 곳, 구례 다무락 마을


위     치 : 전남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


  전남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에 자리한 다무락 마을은 2003년 농촌전통체험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다무락은 ‘담’을 일컫는 전라도 사투리. 그래서 다무락 마을에는 여기저기 담이 참 많다. 담이라고 하면 으레 집을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이곳 마을에선 집뿐 아니라 논과 밭도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실 경사진 산비탈에 논과 밭을 만들다 보니 계단식으로 돌을 쌓아 농경지를 조성한 것이지만 얼핏 보아선 영락없이 논과 밭을 돌담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랑이논과 다랑이밭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비탈진 경사면에 집을 앉히다 보니 돌담으로 기초를 다진 독특한 모습의 집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물론 집 주위로 둘러놓은 담 역시 큼직한 돌을 쌓아 올린 돌담이다. 척박한 땅을 가꾼 이들의 지혜가 가득한 곳,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다무락 마을로의 여행이 그래서 더 풍요롭게 느껴졌는지 모를 일이다.


문의전화 :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390, 다무락마을 010-6633-8723, 황기모아 061)783-5515, 구례농업기술센터 061)780-2551, 야생화압화전시관 061)780-2497, 잠자리생태관 061)780-2751, 화엄사 061)782-7600, 천은사 061)781-4800, 사성암 061)781-5463



솜씨 좋은 어르신들과 산촌에서의 하루


위     치 : 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옛날솜씨마을은 깊은 촌동네 어르신들이 저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생활 속 솜씨 한가지씩을 모아 동네를 찾는 젊은이들과 나누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따라서 체험거리가 무형문화재와 같은 고난도의 재주를 배운다기보다 시골 음식 만들어 먹어보기, 마당에서 전통놀이 하기, 할아버지 할머니 옛날 이야기듣기와 같이 정감 넘치는 옛날 시골마을의 하루를 살아보는 체험에 가깝다. 이 마을은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단체여행지로 매우 적합한데, 계절별로 체험거리가 다양하며, 체험에 사용되는 거의 대부분의 재료는 이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것을 사용한다. 연중 휴무 없이 운영되고 있다. 마을 근처 청암사와 숯가마 등을 거쳐 직지사, 세계도자기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빗내농악전수관에서 군사훈련용 풍물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문의전화 : 옛날솜씨마을 추진위원장 018-780-0150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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