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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오고 있는가보다
가족과 함께 어디론가 가고 싶은 계절이 봄인데 올해는 유별나게 황사가 심할거라고 하니 어쩔지...
그래도 어긴가는 떠나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지리산 정기받은 물산이 다 모였네


위     치 :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전북 남원시 인월면의 인월5일장(3, 8일)은 봄날이면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 담긴 산나물을 비롯, 묘목과 씨앗, 메주와 장류, 농기구와 골동품, 남해안에서 올라온 해산물 과 지역 특산물인 남원 목기와 흑돼지, 인월막걸리, 고로쇠약수도 장터 풍경을 풍성하게 해주며, 규모도 제법 크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남쪽에 하동군의 화개장터가 유명하다면 지리산의 북쪽에는 인월장이 그에 버금가는 명성을 자랑한다. 장터는 버스터미널 옆 70여개의 장옥과 마을금고까지 이어지는 2차선 도로변에서 펼쳐진다. 인월장은 현재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는 2008년 8월 중 새로운 장옥이 완공되면 인월5일장은 토요상설시장으로 변모하고 국악공연, 약장수공연, 마술쇼 등도 펼쳐져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것이다.


문의전화 :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63



백두대간에서 캐온 봄나물


위     치 : 경북 상주시 남성동


  쌀, 목화, 누에고치로 유명한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는 예로부터 낙동강 수운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로 경상도의 물산이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주를 거쳐야만 충청도 땅에 들어설 수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충청, 경상도의 물산이 집결하는 큰 장이 섰으며 오늘날까지 5일장(2일, 7일)이 유지되고 있다. 청화산, 국수봉 등 백두대간 자락에서 자란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데 특히 봄철이면 냉이, 달래, 두릅, 쑥, 머위 등 보약과 다름없는 봄나물이 장터에 나온다. 사벌면에는 사벌왕국의 왕릉과 ‘뭍의 이순신’이라고 불리우는 정기룡장군의 사당인 충의사가 있다. 낙동강 1,300여리 물길 중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인 경천대, 최근에 개관된 상주박물관, 30개의 자전거 모형을 달고 있는 경천교, 영남 으뜸서원인 도남서원까지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경천대에서 퇴강리 성당에 이르는 환상의 낙동강 드라이브 코스도 놓치기 아깝다.


문의전화 : 상주시청 새마을문화관광팀 054)537-7208



시끌벅적 구수한 도심 속 송정 오일장


위     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빛고을 광주는 광역시다. 특별시에 버금가는 광역행정구역으로 서울·부산·대구·인천에 이어 국내5위를 차지하는 대도시며, 호남지방(湖南地方) 최대 허브도시다. 이 거대 도시 한가운데 도심 속 오아시스처럼 5일장이 존재한다. 황룡강을 따라 거룻배가 모여드는 선암나루 근처에 생겨났던 선암장이 모태로 호남평야의 넉넉한 품에서 자란 윤기 나는 쌀과 고기, 서남해 갯벌에서 올라온 것들이 한자리에 모였었다. 철로가 놓이자 기차에 거룻배가 밀리면서 선암장은 송정리역 부근으로 옮겨가 송정장이 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3일과 8일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방이 빌딩 숲이지만 텁텁하고 구수한 사투리가 오가고 제상에 놓일 죽상어가 누워있으며 양지바른 산비탈의 산나물이 봄향내를 풍긴다. 각박한 도심 속 풍성한 시골 식탁이다.


문의전화 : 광주광산구청 062)942-3011



산나물 먹고 봄!봄! 장터에서 찾은 봄의 흔적


위     치 : 충북 영동군 상촌면 임산리


  차갑게 언 땅, 충북 영동 곳곳에 봄이 오고 있다. 채 가시지 않은 늦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장터를 지키는 장돌뱅이들의 표정에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다. 상촌면 임산5일장에서는 민주지산과 비봉산 자락에서 자란 무공해 산나물이 언 땅을 뚫고 나와 봄을 알린다. 얼어있던 금강이 봄볕에 녹으면서 잡아 올린 올갱이 국도 입맛을 돋우는 영동의 봄철 별미. 난계 국악체험 전수관에서는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마음 놓고 나들이 나와 전통 국악기를 배우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웃음이 가득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송호 국민 관광지 내 소나무 숲도 봄맞이 가지치기에 한창 분주한 모습이다. 기암괴석이 비경을 이루는 천태산에는 계곡 물이 녹는 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부쩍 늘어났다. 봄이 보내는 신호에 모두 몸과 마음을 열어 온 몸으로 새 계절을 반기고 있다. 영동에서 만나는 특별한 새봄맞이 순간, 지금부터 시작이다.


문의 전화 : 영동군청 문화공보과  043)740-3214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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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계구곡

위치 : 경기 양평군 서종면

  11월은 계절로는 가을이지만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이다. 쌀쌀한 날씨탓에 몸은 자꾸 움츠러지고 따뜻한 아랫목만 찾게 된다. 이럴 때 가족들을 데리고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보자. 늦가을의 쓸쓸한 비경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계곡은 경기도내에서도 보기 드문 오지다. 통방산 삼태골에서 발원한 계류는 명달리와 노문리를 거쳐 수입교 아래로 빠져 북한강으로 합류한다. 벽계구곡은 명달리 마을을 지나 숲이 울창한 심산유곡으로 이어오르는 맑은 계곡으로 아홉 굽이를 돌아 오른다고 해서 벽계구곡이라 불려온다고 한다. 이 경승지 9개소는 화서 이항로선생이 붙인 이름으로 외수입, 내수입, 정지터, 용소, 별소, 분설담, 석문, 속사천, 일주암 등이 그것인데 이를 일일이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마을에 차를 세워놓고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함으로 접근은 쉽지 않지만 가마소와 병풍소, 박쥐소 등 소()와 여울목이 겹겹이 이어지며 아름답고 한적한 산골풍광을 그려낸다.

    양평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참으로 볼 것이 많은 고장이다. 예전에는 꼬불꼬불한 6번 국도를 타고 막히는 도로를 원망하면서 가야했지만 팔당대교를 거쳐 양평으로 가는 호반도로는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서울에서 워커힐 뒷길을 타거나 88도로를 타고 팔당대교를 건너면 서울~양평을 잇는 호반길에 들어서게 된다.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 첫 인터체인지인 조안IC에서 내려 양수대교를 건너거나 호반길로 들어서 양수IC에서 내려, 우선 양수리로 들어가 본격적인 강변길을 탄다. 양수리시장과 터미널이 있는 작은 사거리에서 서종면 방향으로 접어들어 363번 지방도를 타고 북한강을 좌로하고 시원하게 뚫린 길을 7km쯤 달려가면 서종면소재지에 이르고 이곳을 지나면 물 경치와 함께 분위기 넘치는 카페와 야외음식점들이 줄줄이 이어지며 눈길을 잡는다. 이름난 북한강 카페촌이다. 길을 계속 이어달려 6km쯤 더 오르면 수입리 마을과 수입교를 건너게 되는데 수입교가 바로 벽계구곡으로 들어가는 기점이다. 다리를 건너서면서 바로 우회전하면 이곳이 벽계구곡의 초입이다.

    서종면으로 가는 또 하나의 호젓한 길은 양수리에서 양수역으로 난 길을 따라서 가는 길이다. 이 길은 산을 넘게 되는데 길 좌우로 그림 같은 전원주택들이 널려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길을 따라 늦가을의 고적함을 즐기다 보면 서종면 소재지에 닿게 된다.

    벽계구곡을 따라가다 보면 도로 왼쪽으로 화서 이항로 선생의 생가인 노원정사가 있다. 화서 이항로 ( 1792- 1868 )선생은 조선시대 말의 대표적인 성리학자이다. 한평생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독학으로 높은 학문을 쌓았으며 권력을 한손에 쥔 흥선 대원군을 비판하는 상소를 올리는 등 선비로서의 지조를 잃지 않은 인물이다. 지은 지 2백년이 넘는 이항로생가는 정남향으로 앉아있다. 안채 15칸과 사랑채가 있는데 안채에는 노산정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안채는 현재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생가 옆에는 최근에 이항로기념관이 만들어져 선생의 상소문, 글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기왕 드라이브를 나섰으니... 하고 아쉬워하는 분들은 다시 차를 돌려 양수리로 나와 양평읍 쪽으로 계속 올라가기를 권한다. 북한강 위로 잘 뻗은 고가도로가 그지없이 시원할 무렵 옥천에 닿는다. 그곳에는 유명한 옥천냉면이 있는데 푸짐한 동그랑땡 한 접시에 조금은 면발이 특이한 옥천냉면은 양평을 찾는 여행객의 구미를 돌게 한다. 옥천 냉면집이 있는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사나사 가는 길이 나온다. 마을을 가로질러 들어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나사까지 올라가는 도보길은 가족여행의 일품으로 좌우로 계곡과 기암괴석이 들어서 아름답고 호젓하기 그지없다.

   문의 : 양평군청 산림공원과 031-770-2067

   현지교통 : 문호리 - 명달리 가는 군내버스 이용

   도로안내 : 판교 구리간 고속국도 - 하남 IC - 45번 국도 - 팔당댐 - 조은IC - 양수대교 - 양수리 좌회전
                - 363번 지방도로 - 문호리 - 수입리 - 수입리 마을에서 좌회전 - 벽계천 진입도로
 
   주변명소 : 대성리. 청평유원지, 유명산, 중미산, 용문사 등


 

대청호 드라이브

위치 :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충북 청원군 문의면 일대 등

    대청호는 80년 대전 대덕구 미호동과 충북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사이의 금강 본류를 가로막는 대청댐의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이다. 대청댐의 이름도 대전의 '대()'자와 청원군의 '청()자'를 따서 이름지었다.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대청호는 대전 대덕구 6개동과 동구 14개동과 인접하여 있고, 충북 청원군, 옥천군, 보은군 등 200여리까지 그 물줄기가 닿아 있으며 중부 내륙의 너른 들에 물줄기를 대는 중요한 수원지 역할을 한다.

    대청호를 두고 호숫가 주민들의 자랑은 대단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맑은 물과 호수 위에 섬처럼 떠있는 산봉우리, 이른 아침이면 물안개가 자욱이 떠오르고 낮에는 쪽빛 하늘과 흰 구름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또 물길을 따라 이어지다가 사이사이 울창한 숲 터널로 꼬리를 감추는 호반도로도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해발 200300m의 야산과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 대청호반은 충청도 인심만큼이나 넉넉한 인상을 안고 있다. 또한 수많은 철새와 텃새의 쉼터인 대청호는 생태관광지로도 찾을 만 하다.

    대청호반은 예전에는 사진 촬영조차 금지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길이 개방되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대청호 드라이브코스는 두길로 이어진다. 그중 하나는 청주와 신탄진을 잇는 호수의 북쪽자락이고, 다른 하나는 보은과 옥천으로 이어지는 남쪽자락이다.  두 길중 북쪽자락인 청원군 문의면과 오가리 사이 경관이 가장 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신탄진 I.C에서 나와 대청댐 방면으로 들어서는 코스 중심으로 소개한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I.C 통과 직후 4거리(직진)  직진후 3거리(좌회전)  신탄진 4거리까지 직진  4거리에서 대청댐 방향으로 우회전후 계속 직진하면 보조댐이 나타나고 조금 더 지나면 대청댐 잔디밭광장에 다다른다. 대청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늦가을 낙옆이 쌓인 도로를 거닐어 보고 대청댐 준공기념탑, 물홍보관 등을 둘러볼만 하다. 대청댐을 나와 청주 방향 표시를 따라 대청교(좌회전)를 지나 오가리 3거리를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호반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도로가 매우 굽은 편이라 천천히 여유롭게 운전하는게 안전하다.

    가을빛에 물드는 대청호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현암사 (청원군 현도면 하석리)에 올라야 한다. 오가리 3거리에서 조금만 더 가면 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현암사 입구가 나온다. 현암사는 신라 때 세워진 자그마한 암자인데
선경대사가 세우고 원효와 혜통국사가 중창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져 온다. 현암()이란 이름 그대로 가파른 구룡산 자락에 붙어 있다. 철제계단과 오솔길을 100m 정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현암사에 오르면 첩첩능선의 골을 메운 거대한 호수를 볼 수 있다. 이른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해질 무렵이면 저녁놀에 비낀 새털구름이 호수 위로 흘러간다.
   
    현암사를 지나면 곧바로 대청댐 전망대가 있고 여기서 5~10분 정도 달려 문의대교를 건너면 왼편으로 문의문화재단지가 나타난다. 79년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한데 모아 옛 모습대로 복원한 이 곳에는 조선시대 객사 건물인 문산관, 사랑채와 안채가 철저하게 나뉜 사대부 가옥, 낫과 쟁기를 벼르던 대장간, 초가를 올린 민가 등이 있어 한번 둘러보면 좋다. 문의 문화재단지 앞 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8시30분부터 자동차극장이 개설된다. (043-298-0770)
 
    문의문화재단지를 나와 새미실을 거쳐 괴곡 3거리에서 신대리 방향으로 접어들면 양길 옆 나무숲 아래 뒹구는 낙옆들로 뒤덮인 도로가 쭉 이어진다. 길 옆에 주차한 차들이 드문드문 보이고 도로가 풀밭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다. 이길 끝쪽에 대통령이 묵는 청남대가 있으며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 주변에서 가족과 함께 준비해간 간식 등으로 오붓한 시간을 보내거나 저녁 노을에 젖는 호수 모습을 감상하고 앞서 온 길을 더듬어 신탄진 쪽으로 돌아오는게 좋다. 참고로 금년 11월 10일에는 대청댐에서 청남대까지 이어지는 호반길을 풀코스로 하는 제1회 물사랑대청호 전국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문의: 042-626-7878).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신대리에서 문의면으로 되돌아나와 회남대교를 거쳐 호반 남쪽을 돌아보는 것도 권할만 하다. 이쪽은 호수를 한바퀴 돌아 보은과 옥천으로 이어지는 길로서 문의면을 지나 회남쪽으로 한 굽이를 돌면 가을이 영그는 포도밭과 복숭아밭 등 과수원이 늘어서 있고 회남면 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울창한 가로수 터널이 그림같다. 한낮에도 길이 어둑할 정도로 울울한 길로서 가장자리에는 차를 세워두고 호수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다. 드라이브 이정은 회남대교  오동  주촌동  대정리  신촌동  대전 신상동으로 나와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문의 : 대덕구청 문화공보실(042-620-6651)
            충북 청원군청 문화공보실(043-251-3228)

   현지교통 : 신탄진역에서 대청댐 방면 730, 730-1번 버스 이용(약 20분 소요)
                 
   도로안내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I.C - 보조댐 - 대청댐 - 현암사 - 문의대교 - 문의문화재단지
                  -  새미실 - 괴곡 3거리 - 신대리 (왕복)

   숙박 : 대청호에 들어서면 마땅한 호텔이나 여관이 없다. 신탄진역 주변의 여관이나 인근 유성온천 지구의
             관광호텔, 여관을 이용하는게 좋다.

   주변명소 : 계족산성, 동춘당, 남간정사, 유성온천, 초정약수, 속리산 등


 

광덕고개

위치 : 강원 화천군 / 경기 포천군

   화사한 색깔을 자랑하던 단풍이 이제는 낙엽이 되어 쓸쓸히 길가에 뒹구는 한적한 고갯길이 있다. 고갯마루에는 산골마을 아낙네들의 광주리에 담겨진 갖가지 특산물이 도시인들의 신기해하는 눈빛을 기다리고 있고 고갯길 이쪽에는 뜨끈뜨끈한 온천과 맛있는 고깃집들이 또 저쪽에는 초겨울 분위기가 넘치는 호숫가의 아름다운 드라이브길이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광덕고개이다.

   광덕고개는 경기도의 북쪽 끝인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인데 포천 길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강원도 철원 땅이고 화천쪽으로 내려서면 춘천호반을 만날 수 있다. 광덕고개에 이르는 이 양쪽 길 모두 겨울을 준비하는 자연을 맛보기에는 더 없이 좋은 드라이브코스로 길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느낌과 기분에 따라 다양하게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점이 또 다른 맛이다.

   광덕산과 백운산 사이에 놓여진 광덕고개는 재미있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름하여 카라멜고개. 한국전쟁 당시 근처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부대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아득한 낭떠러지 위의 좁은 고갯길을 넘어서는 운전병들이 행여 졸지나 않을까 해서 옆에 앉은 군인이 연신 카라멜을 운전병에게 건네주며 넘나들었다는 이야기 덕분에 얻은 웃지 못 할 이야기이다. 허나 지금은 예전의 험난하던 고갯길이 말끔히 단장된 아름다운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되어 있어 세월속의 변화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 뿐이다.

   광덕고개에 올라서는 여행객들은 포천쪽으로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커다란 반달곰 한 마리가 떡 하니 버티고 서서 강원도가 시작됨을 알려주는 모습과 함께 잘 가시라는 경기도와 어서 오시라는 강원도의 인사말이 새겨진 안내판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북녘 땅이 멀지 않은 위치와 그 지형 탓에 거침없이 불어대는 찬바람이 얼얼한 느낌을 주는 고갯길 양쪽에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산골마을 아낙네들이 한 광주리 가득 더덕, 둥글레, 대추와 고랭지 채소를 담고 앉아 도시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는 풍경 또한 정겹기만 하다.
   포천 이동을 거쳐 올라가는 길가에는 많은 여행지가 있어 경기도라고 하기에는 멀기만 한 광덕고개를 찾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만 꼽아도 광릉수목원, 일동과 이동에 자리한 온천과 갈비집들 그리고 국민관광지인 산정호수가 국도변과 지척에 위치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하룻길도 다녀오려는 여행객들은 아침 일찍 출발하면 광덕고개 너머 사창리까지 드라이브를 즐긴 다음 다시 넘어오면서 온천과 유명한 이동갈비를 즐길 수 있어 알찬 가족여행을 꾸릴 수 있다.

   이왕 광덕고개로 길을 잡는다면 좀 더 여정을 길게 잡는 것도 생각해봄직한데 그도 그럴 것이 사창리를 지나 화천쪽으로 갈수록 비경이라 할 수 있는 강원도 산길이 사람들의 손길을 피해 그 속살을 감추고 있고 춘천댐에서 의암댐에 이르는 호반 길은 더 할 나위 없이 멋진 드라이브코스인지라 적당한 곳에서 하룻밤을 묵고서 서둘러 길을 나서는 편이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거의 모든 국도가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주말 오후시간대를 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사하게 치장한 여인의 모습처럼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득한 10월을 보내고, 삶의 진지함을 고민하는 청년처럼 혹은 사랑에 가슴아파하는 여인처럼 빛바랜 낙엽만을 후두둑 뿌리는 늦가을 11월에 훌쩍 길을 떠나보는 것도 여느 때의 여행 못지않은 삶의 여유를 안겨줄 것이다. 매서운 바람에 맞서는 시골 아낙들의 억척스러움과 호숫가의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온천과 맛난 음식이 기다리는 곳으로 떠나자. 광덕고개의 반달곰이 사람들을 기다리며 오늘도 거기 서 있다.

   문의 : 화천군청 관광문화과 (033-440-2548)

   대중교통 : 서울에서 광덕고개 너머의 사창리까지 직행버스가 하루 13회(동서울터미널 02-446-8000),
                  하루 10회(상봉터미널 02-495-55015) 있으며, 춘천에서는 사창리까지 직행버스가 하루
                  10회 운행된다. (춘천터미널 033-241-0285)

   도로안내 : 서울에서 47번 국도를 타고 퇴계원, 광릉내를 거쳐 포천 일동과 이동을 지나 화천, 사창리방면
                  316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과 경춘가도인 46번 국도를 타고 청평, 가평을
                  거쳐 의암교에서 춘천댐까지 403번과 70번 지방도를 이용한 다음 춘천댐에서 56번 국도를
                  이용하여 사창리를 거쳐 광덕고개로 넘어 오는 길을 택할 수 있다.
         
   숙박 : 포천 백운계곡 인근과 광덕고개 너머 광덕리에는 상당한 수의 민박, 모텔 등의 잠자리가 있다.
            드라이브 코스를 길게 잡은 이와 주말 교통체증을 피하고 싶은 여행객들은 하룻밤쯤 묵고 오는 것이
            여유있는 여행을 위해서 좋을 듯 하다.

   주변명소 : 포천 산정호수, 일동 온천지역, 백운계곡, 흥룡사, 화천 용담계곡, 춘천댐 등


 

주암호, 상사호

위치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삼사면

   섬진강의 가장 큰 지류이면서 호남정맥에 포근히 안겨있는 보성강 물줄기를 막아 생긴 주암호는 순천, 보성, 화순 등 3개시군 49개 마을이 댐 축조로 수몰되어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인공호수다. 호수 양편을 따라 달리는 호반도로는 청정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하며 특히 서산을 적시는 노을을 받으며 즐기는 푸른 호수의 전경은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호남고속도로 송광사 IC를 나와 27번 국도를 타면 주암호를 오른편에 놓고 많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 먼저 조계산 자락의 송광사를 들러봄직하다. 전국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봄에 특히 유명한 벚꽃터널을 지나 절 입구의 개울물에 비치는 삼청교와 우화각이 볼거리이다. 아이들과 함께가는 여행길에는 고인돌공원을 추천한다. 고인돌 공원은 댐건설 중 지표조사시 2천 여건에 가까운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된 것을 주암호가 내려다보이는 넓은 대지에 복원전시한 곳이다. 묘제전시관과 유물전시관도 갖춰져 있어 아이들의 역사탐구지로 가볼만하다.

   보성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서재필 기념관과 백민미술관을 볼 수 있다. 똑같은 크기로 복원한 독립문이 눈길을 붙드는 서재필기념관은 생가와 사당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주암호쪽에 조성한 조각공원과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벌교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주암호를 벗어나 고유의 민속경관과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살아있는 민속 마을 낙안읍성에 들어서게 된다. 현재 낙안읍성 안에는 100여 세대가 대다수의 우리 서민들이 살아왔던 옛 모습 그대로 생활하고 있으며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정감 넘치는 초가, 남부지방 독특한 주거양식인 툇마루와 부엌, 토방, 지붕, 섬돌 위의 장독과 이웃과 이웃을 잇는 돌담 등 살아 숨쉬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로서, 잘 꾸며진 세트장이 아닌 과거 우리조상들의 삶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킬만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남도음식문화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남도의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선암사에 들렀다가 상사호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의 반대편에 자리잡은 선암사는 특히 가을단풍이 멋진 곳으로 영화 촬영장소로도 자주 이용된다. 특히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승선교는 절까지 이어지는 선암계곡과 함께 장관을 이루며 많은 연인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순서를 기다릴 정도다.

   많은 관광지만큼이나 먹거리와 숙박시설도 곳곳에 있으니 일정에 따라 편하게 결정해도 문제는 없을듯하다. 호남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순천이 가까이에 있어 교통편도 다양하며, 무엇보다도 주변에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이 주암호와 상사호 드라이브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문의 : 순천시청 문화홍보과  061-749-3022
              주암댐 관리사무소    061-749-7204

     현지교통 :  순천시내에서 주암광천터미널에 가는 10번, 15번 시내버스를 이용(60분소요)
     교통문의 : 순천역       (061-744-3172) /  고속터미널    (061-752-2659)   /  시내버스터미널(061-744-6565)

     도로안내 : 주암호 : 호남고속도로 - 주암IC - 27번 국도
                    상사호 : 호남고속도로 - 승주IC - 4번시군도 - 순천시내 - 4번시 군도 - 상사조절지댐

     숙박 : 송광사 - 조계산장(061-755-2150), 금강(061-755-2066), 송광(061-755-2126)
              선암사 - 선암각(061-754-6029), 새조계산장(061-751-9121), 초원장(061-754-5811)
              낙안읍성 - 안민속관광농원(061-755-6644), 낙안관광모텔(061-754-2828), 궁전모텔(061-754-6951)
              낙안읍성내 민박알선 : 낙안읍성 민속마을 보존회(061-754-3150)

     주변명소 : 순천만 생태공원,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고인돌공원, 서재필박사 기념공원,  백민미술관,
                    낙안읍성, 금둔사, 동화사, 벌교홍교소화다리


 

남해도.창선도

위치 : 경남 남해군

     드넓은 태평양바다에서 느껴지는 가슴 뚫리는 시원함,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해안도로, 굴양식 어망을 손질하는 할머니들, 겨울 들판을 파랗게 만드는 마늘밭, 산전체를 덮은 고사리밭, 섬 전체에 피어나는 유자향기, 도로 곳곳을 가로질러 내달리는 청솔모를 가지고 매일같이 짓누르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픈 이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빌려주는 곳이 바로 남해다.

     인디안섬머와 밀애의 영화촬영지 남해로의 여행은 남해안으로의 여행인지 남해섬으로의 여행인지 혼동을 준다. 남해안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남해섬이라고 이야기해야 하나 남해는 섬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의 기억 속에 남해의 상징인 듯 남아있는 빨간 색 남해대교(현재는 부식문제로 회색을 띠고 있음)가 남해를 육지처럼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남해의 관문인 대교를 지나 좌측에 설천해안도로가 있다. 남해군민들에게 한때 대학나무로 불렸던 유자나무가 이 해안도로 주변에 유난히 많아 코를 즐겁게 해준다. 이 도로건너편 바다가 남해에서 가장 맛이 좋은 고기가 잡힌다는 강진만이며 바닷가 곳곳에 석화양식을 위해 펼쳐놓은 수하식 그물이 어촌의 향기를 느끼게 해준다. 설천해안도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문항마을을 지나는데 남해 토박이인 택시 기사는 박사가 6명이나 난 수재마을이란 자랑도 빼놓지 않는다.

      1024도로를 따라 서면과 남면을 지나면 꼬불꼬불한 나선형 산자락을 따라 남면해안관광도로가 이어진다. 이 해안관광도로를 달리다보면 멀리 서포 김만중의 마지막 유배지였던 노도가 보인다. 남면해안도로에서의 일출풍광이 아름다워 매년 12월31일 수많은 관광객들로 이 도로가 채워진다고 한다. 1024번 도로와 19번 국도가 만나는 곳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선회하면 상주해수욕장의 넓고 잔잔한 모래사장을 만날 수 있다. 해수욕장 앞 바위섬이 파도를 막아줘서 해변에서 100m정도는 무릎정도밖에 물이 차지 않을 것 같은 고요한 해변이다.

      19번 국도를 따라 초전 삼거리를 지나면 일몰이 유명한 미조항이 나타난다. 미조항의 명물인 멸치회와 갈치회를 맛본 후 초전 삼거리까지 나오면 3번국도가 시작된다. 이 도로가 남해섬 제일 풍광이라는 평을 듣는 물미도로(물건-미조)이다. 해안도로 끝의 물건리에는 천연기념물인 물건방조어부림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며 이 마을 윗 쪽에 건설중인 유럽식건물인 독일촌이 이국적 분위기마저 느끼게 해준다. 이곳의 지형은 남해의 또 다른 명물인 보리암에서의 풍경과 더불어 좌청룡 우백호의 풍수가 그대로 현실로 나타난 느낌을 준다.

      3번 국도를 따라 남해의 10개면 중 가장 큰 창선면에 들어가려면 창선교를 지나야 한다. 창선교 아래에 남해의 또 다른 볼거리인 죽방렴이 나타난다. 이 죽방렴에서 잡는 멸치가 대양에서 잡는 멸치에 비해 3배나 비싸다니 어장 1개에 7천만원이나 된다는 택시기사의 말이 과장이 아닌 듯싶다. 죽방렴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바다에 대나무와 나무를 꽃아 고기를 잡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음력 1일과 15일에 맞춰서 가면 직접 잡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창선면은 고사리가 대량으로 재배된다. 3번국도를 타고 연말에 완공될 남해의 창선-사천간 연륙교를 향해 가다보면 우측에 나무대신 파란 고사리가 심어진 고사리 산들이 장관을 이룬다. 창선면 서쪽의 1024도로는 교통량이 적어 여유롭게 해안도로를 달리며 남해의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도로이다.

      남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금산과 그 산 위에 있는 보리암이다. 금산의 원래 이름은 보광산이었는데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조선왕조를 세우기 위해 백일기도를 드려 등극하게 되자 이름을 금산()으로 바꾸었다. 이성계는 이곳에서 자신이 왕위에 오르면 산을 비단으로 감싸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현 불가능한 약속을 지키려는 어리석음 대신 산 이름에 비단 금()자를 넣는 슬기를 발휘한 것이다.

    문의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3228)

    현지교통 :  남해군내에서는 각 면에서 남해읍까지 마을버스가 4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군내에서는 렌트카나 택시를 이용하여 남해를 일주하려면 8-10만원 정도의 경비로 하루 정도
                    걸린다.

    도로안내 :  경부고속도로 - 대전 -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 - 진주IC - 하동IC - 남해대교

    숙    박 :  취향에 따라 남해읍, 설천면 등의 깨끗한 숙박시설이나 상주해수욕장이나 송정해수욕장의
                  바닷가의 민박을 이용할 수 있고 가족휴양촌, 편백자연휴양림도 훌륭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주변명소 :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 등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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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을입니다~~~
떠나 봅시다
넘 풍성한 가을축제들...
그런데 슬프게도 계속 주말마다 비가 오고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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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지 않아도 ‘톡’하고 아람이 벌어지는 정안 밤마을 체험

위 치 : 충남 공주시 정안면 일원

가을은 여러 가지로 풍요로운 계절이다. 가을을 대표할 수 있는 열매를 꼽으라면 알밤이다. 알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보편적인 수종이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공주다. ‘공주 밤’이라는 대명사가 붙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공주지역에서도 정안면 일원이 가장 생산면적이 넓고, 제일 먼저 밤을 알린 곳이며 질이 좋다. 가을이 되면 공주 일원에서는 밤 축제(10월 14일)를 열고, 더불어 제 53회 백제문화제(10월 11일~15일까지)도 함께 개최된다.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공주는 가을 여행지로 적격하다.
여행의 시작은 정안면의 농장에서 밤 체험으로 시작하면 된다. 이곳의 밤 수확은 빠르면 8월말부터 시작된다. 조생종 밤나무에서 때 이르게 아람을 터트리는 것이다. 9~10월까지 본격적으로 밤 생산이 시작된다. 체험농원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자그마한 양파망(3㎏) 한 개씩 안겨준다. 농원 땅바닥에 후드득 떨어진 알밤을 자루에 채워 넣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긴 옷은 기본이고, 목장갑, 집게와 차가운 얼음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안면은 천안-논산간 민자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만나는 첫 번째 톨게이트라서 수도권에서 진입하기 편해 당일 여행코스로 충분하다.

문의전화 :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041)853-0101


풍성한 가을을 한가득, 밀양 꽃새미 마을

위 치 :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202번지

1년 중 가장 풍성한 계절 가을. 그래서 누구나 이즈음이면 가슴속 가득 전해져 오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 떠나는 여행도 크게 다르지 않다. 높디높은 가을하늘과 살랑살랑 코끝을 간질이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찾아간 꽃새미 마을에도 어느새 가을빛이 가득 물들어 있다. 무덥던 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꽃새미 마을의 모습은 그래서 더 싱그럽고 넉넉해 보인다. 조금씩 제 빛을 띠어가는 맛깔스런 단감과 독특한 향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마을주민들의 넉넉한 인심까지. 가을을 풍성함을 한껏 담아내기 위해 떠난 밀양으로의 가을여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문의전화 :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2
꽃새미마을 055)391-3825, 017)583-3825


향긋한 와인으로 다시 태어난 의성 사과

위 치 : 경북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

경상북도의 한복판에 위치한 의성은 삼국시대 신라에 합병되기 이전 조문국이라는 독자적인 세력을 지닌 왕국이었으며 오늘날에도 독특한 모양의 금관이 출토된 고분군이 남아 의성의 내력을 증명하고 있다. 의성의 가을에는 달콤한 내음과 붉은색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최고의 과일, 사과가 지천으로 열린다. 한국애플리즈는 이름난 의성 사과를 이용하여 사과농장체험과 사과와인 제조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단순한 농작물 수확체험을 넘어서서 내 사진을 붙여 나만의 사과와인 만들기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는 빙혈과 풍혈이 있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으며, 벽돌탑 형식으로 조성한 신라석탑인 탑리5층석탑(국보77호)과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300여개를 볼 수 있는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지도 들러볼만 하다.

문의전화 : 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 054)830-6355
한국애플리즈 054)834-7800


탐라의 남쪽에서 새콤달콤한 귤빛향기를 만나다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신효동 산1번지 서귀포감귤박물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1558 남부농업기술센터 제주농업생태원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농산물은 감귤이다. 때문에 제주는 품질 좋은 감귤농사를 위해 품종을 연구하고, 품질 향상된 감귤의 우수성을 일반인에게 알리며, 유통망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감귤농가가 많은 서귀포시에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연중 감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노지 감귤이 익지 않아 진초록을 띄고 있는 10월, 제주를 찾아 감귤을 만나려면 찾아가야 할 곳이기도 하다. 감귤의 유래와 농기구, 적합한 토양 등을 알 수 있고 다양한 감귤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서귀포감귤박물관, 감귤로 만들어진 상품을 접할 수 있고 각 품종별 감귤을 관찰할 수 있는 제주농업생태원이 그곳이다. 농가의 감귤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농협 제2감귤유통센터도 볼거리.
숨겨진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예래동생태마을도 찾아가 볼 것. 논짓물과 갯깍, 먹돌해안, 들렁궤 터진굴, 예래천의 반딧불이 등 빼놓을 수 없는 제주의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문의전화 :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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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단의 상처와 청정자연을 모두 껴안은 양구 파로호
 (강원 양구군 )
 
 
파로호
위 치 : 강원도 양구군 일대


파로호는 1941년 북한강 상류에 완공된 화천댐으로 인해 생겨난 인공호수이다.
평화의 댐을 지나온 북한강의 본류와 양구 수입천, 서천 등의 지류도 모두 이 호수로
흘러든다. 파로호는 한국전쟁 때에 국군 6사단이 중공군 3개 사단을 격퇴시켜
수장시킨 전적지로도 유명하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그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천저수지’라는 원래 지명을 ‘오랑캐를 격파한 호수’라는 뜻의 ‘파로호’로 바꿨다.
오늘날 파로호 일대의 산하는 때 묻지 않은 자연미를 자랑한다. 유역의 상당
부분이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이나 DMZ(비무장지대)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로호의 상류에 자리 잡은 양구군은 청정자연과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또한 분단조국의 아픔과 전쟁의 깊은 상흔이 또렷하게
남은 냉전의 현장이기도 하다.

문의전화 : 양구군청 문화관광과 033)480-2251
 

   가을이면 갈대, 봄이면 유채꽃으로 뒤덮이는 새내기 인공호수
(전남 고흥군 )
 
 
고흥호
위 치 :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읍 외


고흥호는 2007년 모습을 드러낸 신생 호수이다. 두원면 풍류리와 도덕면 용동리 사이의
바다를 막는 고흥지구 간척사업은 1991년 시작돼 15년만인 2006년 내부개답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고흥호’라는 거대한 인공호수가 생겨났다. 방조제의 길이는 약 2.9km에
이르고 간척지 안에는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들이 사방팔방으로 뻗어있다.
나로도에 인공위성발사대 등을 포함한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는 것과 발을 맞춰 고흥호
내부 간척지에는 항공센터와 경비행장도 들어선다. 호수 안쪽에는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여름철새들과 겨울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방조제 주변에는 유채꽃
단지가 조성돼 2007년 봄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방조제 서쪽 끝의
선착장은 바다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다.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호반 따라 달리는 안성의 멋   (경기 안성시 )
 
 
고삼호수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안성쌀의 찰진 맛의 원천은 너른 호수에 있다. 영화 ‘섬’의 촬영지였던 고삼저수지는
‘육지속의 바다’라고 할 만큼 넓은데다 경치까지 아름다워 평일에도 낚시꾼들이 몰린다.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나는 몽환적 풍광과 물위에 떠있는 수상좌대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금광호수는 월척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임꺽정과 어사 박문수 이야기의 배경이 된 칠장사와 연계된다. 마둔호수 근처에 자리
잡은 술박물관에서 양조도구와 도자기, 술병과 고서를 구경하다보면 우리 전통 술에
대한 변천사를 한 눈에 파악하게 된다. 청룡호수를 품고 있는 서운면 일대는 거봉포도의
주산지로 과수원 길을 걸으며 추억에 젖어볼 수 있으며,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남사당패의 본거지인 청룡사는 휘어진 기둥을 가진 대웅전이 볼만하며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태평무공연과 남사당풍물놀이를 감상하면 여행의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문의전화 :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031)678-2492
 
   물안개와 함께 한 호젓한 드라이브 - 옥정호
(전북 정읍시 )
 
 
옥정호
위 치 :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강진면 / 정읍시 산내면



물안개와 함께 주변의 산세가 아름다운 옥정호는 노령산맥 줄기사이 임실과 정읍 일대를
흐르며 때 묻지 않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특히 산중턱에 있는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 일대는 푸른 물빛과 기암괴석, 울울창창한 수목 등과 어우러져 수묵
산수화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아낸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우수상에 뽑힐 정도로 옥정호의 드라이브 코스와
주변경관은 매우 뛰어나다. 정읍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화를 면한 전라북도 내 유일의 서원인 무성서원, 상춘곡의 배경인 태산지역의 선비문화와
내력을 살펴볼 수 있는 태산선비문화사료관, 호남지역 조선 후기의 양반가옥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김동수 씨 가옥 등이 있다. 임실 지역에는 치즈마을이 유명한데
치즈 만들기, 초지썰매타기, 송아지 우유주기, 방앗간 체험 등 유익한 농촌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문의전화 : 정읍시청 사계절관광과 063)530-7149, 임실군청 문화관광과 063)640-2641
 
   선비의 禮를 담은 예당호로의 넉넉한 여행
(충남 예산군 )
 
 
예당저수지
위 치 :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충남 예산에 자리한 예당저수지는 단일저수지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여의도의
3.7배나 되기에 바다로 착각될 정도이며 산과 물과 하늘을 고스란히 담은 풍광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답다. 무한천 신양천 등이 흘러들어 먹이가 풍부하니 담수어
또한 많아 전국 최고의 낚시 명소로 소문난 지 오래, 이곳 붕어찜은 맛난 별미다.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팔각정과 예당호 조각공원, 야영장, 야외공연장,
산책로를 고루 갖춘 예당관광지는 사랑받는 휴식처다. 서로에서 볏짚을 날라주던
이성만·순만 형제의 동상은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또한 고즈넉한 수덕사와 산채정식,
가풍이 흐르는 추사고택, 덕산 온천이 좋다. 대흥임존성에는 백제의 이야기가 흐르고,
역사책보다 재미있는 남연군묘와 가야사가 발길을 당기니 충남 예산이 더욱 정겨워진다.

문의전화 :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041)330-2317
출처 - 한국관광공사 (http://visitkorea.or.kr)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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