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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판매 풍경<사진제공:다하누촌 >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세계화시대, 자유무역협정 전성시대를 맞아 우리의 농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우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한우사육 농가들은 가격 폭락에 시름이 깊어만 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소비자들이 한우를 사먹으려면 아직까지도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한우의 유통 단계가 여러 과정인 탓에 가격에 거품이 끼어 한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다하누촌 한우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이런 폐단을 줄이기 위해 강원도 영월군 주민들은 2007년 농업회사 법인 섶다리마을(주)를 발족시키고 한우 사육 농가와 소비자 사이에 직거래 유통 시스템을 도입, 날이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천면 소재지 중앙광장 주변에 정육점 1곳, 식당 3곳을 시작으로 한우직거래장터인 ‘다하누촌’이  건립돼 현재는 정육점 10개점, 식당 38개점 등 총 48개의 점포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다하누촌’이란 ‘모두 다 한우만 파는 마을’이라는 뜻을 지녔다.


  다하누촌을 찾은 여행객들은 정육점에서 자신이 먹고자 하는 한우를 저렴한 값에 구입한 다음 인근 식당에서 1인당 세팅비용(현재 2,500원)만 지불하면 강원도 한우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다. 식당에서는 고기를 사온 손님들에게 상추, 깻잎 등의 야채와 김치, 마늘, 쌈장 등과 불판을 제공한다.


  산지 직송을 통해 가격거품을 뺀 1등급 이상의 한우를 비교적 싼 값에 맛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가면서 다하누촌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평일의 경우 하루 평균 2,000명이,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12일에는 100만명 돌파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100만번째 방문객의 행운은 브래들리(31·미국 뉴욕), 김동현(32·서울 상계동)씨가 차지했다. 다하누촌 중앙광장에 발을 내디딘 여행객들은 정육점 앞마당에서 무료로 사골국물과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물론 한우 구입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에게든 제공된다.



다하누촌 정육점<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오전 10시 정육점이 개장하는 시각이면 여행객들은 번호표를 받고 줄까지 서가면서 한우를 구입해간다. 때로 오후 시간이 되면 한우가 동이 나 늦게 찾아와 미처 고기를 구입하지 못한 여행객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한다. 다하누촌의 대표 메뉴는 ‘특한마리’라고 하는 구이용 모듬으로 가격은 300g 당 1만4천원이다. 정육점마다 ‘삼겹살보다 싼 한우 등심이 1인분 300g에 8천원’이라는 선전문구가 걸려 있기도 하다. 대도시에 비해서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은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한우는 영월군에서 사육되는 것이 주류를 이루지만 때로 물량이 모자를 경우 평창군이나 횡성군에서 사육된 한우도 반입된다.


  이처럼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주천면은 영월의 부자마을로 탈바꿈했다. 다하누촌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업인구까지 증대시켰다. 섶다리마을(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하누촌 직영 직원 60명이 영월군으로 주민등록 이전을 마쳤고, 정육점과 식당에 일자리도 늘어나 취업인구가 약 120명 증가되는 효과를 봤다. 뿐만 아니라 주차안내요원, 사무보조 등 신규 아르바이트 일자리까지 생겨 주천읍내 학생 및 노인들까지 노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정도라고 한다. 현지 주민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고장이 한우특구로 지정돼 한우대학과 한우박물관도 설립되고 10만 두를 사육할 수 있는 대형 목장도 들어서기를 희망하고 있다.


  주천면 다하누촌에서 한우의 참맛에 푹 빠져보고 이웃한 수주면으로 이동해서 들러볼 곳은 법흥사, 요선암과 요선정, 호야지리박물관 등이다. 주천면소재지에서 평창읍으로 향하는 82번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콩깍지가든식당 3거리에서 좌회전, 제1, 제2무릉교를 건너고 법흥천 상류로 올라가면 영월의 대표적 명찰인 법흥사(수주면 법흥리)를 답사할 수 있다.


  법흥사의 적멸보궁은 인제군 봉정암, 정선군 정암사,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와 함께 신라 실성왕 때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왔다고 하는 진신사리와 가사를 보관하고 있다. 자장율사가 창건할 당시 사찰 명은 흥녕사였으나 1902년 법흥사로 개칭되었다. 극락전 옆의 징효대사 보인탑비(보물 제612호)는 흥녕사를 크게 발전시킨 징효대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고려 혜종 원년(944)에 세웠다.


법흥사<사진제공:영월군청>


요선정과 마애불<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법흥사를 찾아가는 길은 수주면 소재지에서  법흥천을 따라 나란히 달리면 나오는데, 천변에 예쁜 펜션과 오토캠핑장들이 즐비하다. 여러 캠핑장 가운데 솔밭펜션캠프장(수주면 법흥리, 011-483-7066)이 캠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다. 천변 솔밭은 규모가 제법 커서 백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대당 이용료는 성수기(7, 8월) 3만원, 비수기 2만원이다. 펜션은 1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법흥천과 서만이강이 합수하는 두물머리 절벽 위에는 요선정(수주면 무릉리)이라는 정자가 자리를 잡았고 그 맞은편에는 마애여래좌상이 서있다. 요선정에는 조선 숙종, 영조, 정조 세 왕의 친필 어제시를


호야지리박물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비롯해 시인묵객들이 감회를 읊은 글귀들이 걸려 있다. 마애불상 뒤 절벽에 서면 서강으로 흘러가는 서만이강의 맑은 물줄기가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카페를 개조한 호야지리박물관(수주면 무릉리, 033)372-8872)은 지리교사를 역임한 양재룡씨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이색박물관이다. 한반도를 소개한 서양의 고지도 약 30여종, 한서지리지 등 고지도와 지도 관련 고서 약 30여종, 항해시대 용품 50여점, 지구의 40여점, 지리 관련 교과서, 지형 모형, 화석 등이 상설 전시되며 관람객들이 요청하면 관장 호야 양재룡선생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영월곤충박물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조선민화박물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영월 여행 중 꼭 들러보면 좋은 박물관으로는 영월곤충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등을 추천한다. 1999년 폐교된 문포초등학교 자리에 곤충박물관(북면 문곡리, 033)374-5888)이 들어섰다. 이곳을 방문하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호랑나비, 매미, 잠자리, 나방, 물장군 등 다양한 곤충들의 표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곤충들은 하나도 없고 100% 국내에서 채집된 것들만 전시되어 있다는 것도 이 박물관의 특징이다.



김삿갓문학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영월이 낳은 방랑시인 김삿갓(본명 김병연, 호 난고)의 묘소와 김삿갓문학관으로 가는 길목에는  2000년 7월에 문을 연 조선민화박물관(하동면 와석리, 033)375-6100)이 자리 잡고 있다. 화조도, 까치와 호랑이, 십장생도 등 소박한 서민의 애환이 담긴 대표적인 조선민화들이 전시되고 있다. 오석환관장이나 직원들에게 부탁하면 1시간 정도에 걸쳐 그림 한 점 한 점에 얽힌 이야기들을 설명해준다. 민화들을 살펴보면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다 보면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별마로천문대<사진제공:영원군청>

  천문대 또한 영월의 여행 명소이다. 승용차로도 올라갈 수 있는 봉래산(799.8m) 정상에 별마로천문대(영월읍 영흥리, 033)374-7460)가 들어섰다. 지하1층은 천체투영실이다. 지름 8.3m의 돔형 스크린에 3천5백개의 별을 투영, 바깥 날씨에 상관없이 계절별 별자리 등을 만나본다. 1층 전시실에는 태양계 행성 모형, 태양의 내부구조, 푸코의 진자 등이 전시되어 있다. 4층에는 보조관측실과 주관측실이 들어섰다. 보조관측실의 경우 굴절망원경, 반사굴절망원경, 반사망원경, 대형쌍안경 등을 보유, 행성이나 은하, 성운, 성단, 달의 표면, 태양의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장릉의 가을<사진제공:영월군청>

  영월 땅과 작별하기 전 단종의 애사를 더듬어보기 위해 장릉과 청령포를 답사한다. 조선의 제6대 왕이었던 단종. 그는 1452년 열두 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을 일으켜 국권을 장악하자 1455년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사육신 사건이 사전에 발각돼 세조 3년(1457)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다. 지금도 배를 타고 건너야만 하는 청령포에는 단종이 그곳에 살았음을 말해주는 유지비각과 청령포 금표비가 있다.


  단종은 그해 가을 사약을 받고 죽임을 당한다. 영월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지금의 장릉 자리에 단종의 주검을 매장했다. 장릉 묘역 안에는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들을 모신 배식단사,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는 정여각 외에 단종의 일대기를 모형으로 전시한 단종역사관 등이 있다.


※ 다하누촌 한우 구입처

매장명

연락처

위치안내

본점 1호점

033)372-2227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본점 2호점

033)372-227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본점 3호점

033)373-2275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42-4

명품관

033)372-224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중앙점(부산물도매)

033)372-6575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사거리점

033)372-228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336-3


※ 한우 대표 메뉴 가격

메뉴명

단위

가격

특한마리(구이용 모듬)

300g

14,000원

육회

300g

8,000원

육사시미

300g

8,000원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 영월군 홈페이지 : http://www.yw.go.kr

- 다하누촌 홈페이지 : http://www.dahanoo.com

- 다하누몰 : http://www.dahanoomall.com


○ 문의전화

-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 1577-5330

- 수주면사무소 : 033)372-8001

-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 033)370-2061

- 영월역 : 033)374-7788

- 영월테마관광열차 : 1588-7788

- 영월시외버스터미널 : 033)374-2451

- 영월교통 : 033)373-2373

- 영월군 개인택시지부 : 033)374-2219


○ 대중교통

[버스]

- 동서울터미널-영월 : 1일 13회 운행

-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영월 : 1일 7회 운행

- 영월읍-주천면 : 1일 9회 운행

- 영월읍-법흥사 : 1일 4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서울-영월]

- 경부, 중부고속도로→신갈, 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 IC(38번 국도)→영월 IC영월

- 경부, 중부고속도로→신갈, 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신림 IC(88 지방도)→주천면→북쌍삼거리(59번 국도)→영월

[부산-영월]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IC(38번 국도)→영월

[광주-영월] 88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IC(38번 국도)→영월

[대전-영월] 경부, 중부고속도로→청주(36번국도)→제천(38번국도)→영월


○ 숙박정보

숙소명

연락처

주소

곽씨네민박

033)374-0306

주천면 판운리 56-2

리버스타

033)334-5253

주천면 판운리 208-1

마을슈퍼

033)374-2041

주천면 판운리 523-1

섶다리가든

033)372-5797

주천면 주천리 930

섶다리민박

033)374-6731

주천면 판운2리 485-17

무릉가족민박

033)372-6658

수주면 무릉리 1486

무릉도원

033)372-7448

수주면 무릉리 1721

쌍둥이펜션

033)374-4270

수주면 법흥리 588

좋은생각

033)372-0019

수주면 무릉리 1349

한우리민박

033)372-5041

수주면 법흥리 788-2


○ 식당정보

식당명

연락처

위치안내

다하누 유정점

033)375-503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석류점

033)372-040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주천점

033)372-7779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태화허브쌈점

033)372-8282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7

다하누 청운점

033)372-7730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섶다리점

033)374-7733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장수점

033)372-7253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상하이점

033)372-5114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옛날점

033)372-773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다래점

033)372-9183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375

다하누 목장점

033)372-0121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삼철리점

033)372-7249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버섯농원점

033)378-3265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571-1

다하누 주천가든점

033)372-9933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30-4

다하누 주천나루점

033)372-153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6-7

다하누 공순원점

033)374-1479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35-5

다하누 황금시대점

033)374-147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35-5

다하누 떡메점

033)372-292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75

다하누 콩깍지가든점

033)372-9434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601-2

다하누 화력장점

033)372-934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5-8

다하누 구봉대산점

033)375-6601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6-3

다하누 구공탄점

033)372-1614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1-1

다하누 큰집점

033)373-3359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42-2

다하누 동강점

033)372-7241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6-5

다하누 주천사거리점

033)372-228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336-3

다하누 우시장점

033)372-5677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8-4

다하누 본점7호점

033)372-0111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43-2

다하누 본점8호점

033)375-7789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202


○ 축제 및 행사정보

- 단종문화제 : 매년 4월 개최

- 김삿갓문화큰잔치 : 매년 9월말에서 10월 초 개최

- 동강축제-매년 7월말에서 8월 초 개최

- 동강사진축제 : 매년 여름 개최

- 다하누촌 쌍섶다리축제 : 매년 10월 개최


○ 주변 볼거리

- 장릉, 청령포, 보덕사, 김삿갓유적지, 난고김삿갓문학관, 동강과 어라연,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선돌, 고씨굴, 연하계곡, 칠랑이계곡, 영월화석박물관, 묵산미술박물관 등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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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또 다른 단풍특집 테마는 영화속에 나오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가본 곳들이네요
담양 메타쉐콰이어길은 이제는 우회도로가 생겨 여유있게 둘러볼수 있죠 ㅋㅋㅋㅋ
즐거운 가을 여행 되세요~~~
(해당글 출처는 한국관광공사입니다)

클릭하시면 여행정보를 자세히 보실수 있습니다

울긋불긋 청계산의 단풍 … 미술관 옆 동물원 ‘서울대공원’
결혼비디오 촬영기사인 춘희(심은하)의 방에 애인(송선미)과 마지막 휴가를 함께 보내려고 찾은 철수(이성재)가 찾아오는데 철수는 떠나버린 애인을 기다린다고 춘희 집에 눌러앉으면서 춘희와 철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어느 날 춘희의 글을 읽은 철수는 함께 ‘미술관 옆 동물원’ 이라는 영화 시나리오를 써가며 두 사람이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영화에서 사랑을 확인한 두 주인공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라스트 신이 촬영된 곳이다. 서울대공원 중에서도 천연림. 울긋불긋 단풍으로 뒤덮인 청계산의 천연림 속에 펼쳐지는 숲길을 걷다보면 가을날 달콤한 로맨스의 주인공이 된 듯 행복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곳곳에는 선녀 못이 있는 숲, 사귐의 숲 등 11개의 테마로 설치된 휴식공간도 있다.
서울대공원 더 자세히보기
 
아름드리나무 붉게 물든 단풍 숲길 … 아는 여자 ‘남이섬’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투수 치성(정재영)이 자신을 짝사랑 하는 ‘아는 여자’ 이연(이나영과 만들어가는 알콩달콩한 로맨틱 영화 ‘아는 여자’ . 영화의 초반부 한 폭의 그림 같은 낙엽 숲에서 치성이 옛 사랑과 손을 잡고 걸어가던 장면을 촬영한 곳은 춘천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숲길.}

남이섬은 일본의 욘사마 신드롬을 낳았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아름드리나무들이 붉게 물든 단풍 숲과 흙길이 조화를 이룬 남이섬은 산책하기에 그만. 하루를 몽땅 써버려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보기에도 시원하고 연인과 함께라면 걷는다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묘한 감흥도 느낄 수 있다. 걷는 게 지루 하다면 커플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을 듯.
남이섬 더 자세히보기
 
노을빛 하늘, 하얀 백사장에서의 왈츠 … 번지점프를 하다 ‘갈음리해수욕장’
‘난 다시 태어나도 너만을 사랑할 거야’ 가슴절절해지는 대사를 관객들에게 남기고 사라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 대학시절 비 오는 날 우산 속으로 슬며시 들어온 태희(고 이은주)만을 사랑한 인우(이병헌). 인우가 군대 입대하는 날 태희는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해 약속장소에 나가지 못한다. 17년 후 국어교사가 된 인우는 세상을 떠난 태희의 흔적을 지닌 남학생을 발견하고 마음을 빼앗긴 후 다시 사랑하게 된다는 독특한 줄거리의 영화다. 영화에서 MT를 떠난 두 사람이 노을을 등지고 왈츠를 추던 장면이 촬영된 곳은 태안의 갈음리 해수욕장의 소나무 숲이다.
가을날 찾는다면 나뭇잎마다 노랗고 빨갛게 물드는 단풍의 아름다움과 하얀 백사장의 낭만이 어우러져 진경을 연출한다.
갈음이 자세히보기
 
동자승처럼 신비로운 연못 …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주왕산 주산지’
천진한 동자승이 장년기에 이르기까지의 파란 많은 인생사가 신비로운 호수 위 암자의 아름다운 사계 위에 그려지는 영화. 그 배경이 되는 주산지는 천진한 동자승마냥 신기함이 깃든 보물 같은 연못이다. 조선 숙종 때 완공, 제방길이 100m에 둘레 1Km로 학교운동장 크기에 불과한 조그마한 인공 저수지지만 300년 연륜이 느껴질 만큼 태고적인 깊이를 자랑한다.

이 연못은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저수지를 둘러싼 단풍과 밑둥의 반을 물에 담근 20여 그루의 왕버드나무가 감상 포인트. 특히나 새벽녘에 찾는다면 안개와 물속에 비친 단풍의 멋진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알록달록 오색단풍이 녹아내려 형형색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신비로움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다.
주산지 더 자세히보기
 
빨간 자태를 뽐내는 단풍나무길 …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내소사’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조원(배용준)과 사대부 집안의 며느리이지만 음탕한 조씨(이미숙)가 오랫동안 정절을 지켜온 숙부인 정씨(전도연)를 타락시키기 위해 내기를 벌이다 조원과 숙부인이 진짜 사랑을 이루게 되는 영화 스캔들. 스캔들의 주용 촬영지는 내소사. 내소사 하면 전나무숲길을 떠올리는 이가 많다.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전나무 터널을 벗어나면 일주문 앞까지 아름다운 단풍나무길이 빨간 자태를 뽐내고 있어 가을이면 단풍나들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단 풍길을 지나 천왕문에 들어서면 천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가지마다 주홍빛 꽃을 피운 감나무가 맞아준다. 현존하는 사찰의 꽃살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대웅보전의 8짝의 꽃살문을 눈여겨볼 것.
신흥사 자세히보기
 
한없이 걷고만 싶어지는 호반의 단풍길 … 사랑을 놓치다 ‘동상저수지’
대학생인 연수(송윤아)는 친구인 우재(설경구)를 짝사랑하지만 다른 여자와 실연한 우재는 입대를 해버린다. 10년 후 우연히 재회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랑을 놓치다’ . 동상저수지는 허물없이 친구로만 여기다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우재가 연수와 만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위봉산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저수지인 동상저수지는 영화제작팀이 가교가 가을날의 정취를 더한다. 특히나 대아저수지를 감돌아 동상저수지에 이르는 732번 호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어 좋다. 바람결 따라 흐트러지고 떨어지는 단풍잎들을 밟으며 자꾸만 걷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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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의 아름다운 동행 … 화려한 휴가 ‘메타세쿼이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가을로. 함께 결혼준비를 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현우(유지태)와 민주(김지수). 백화점에서 현우를 기다리는 민주는 붕괴의 현장에 갇히고, 끝내는 죽음을 맞는다. 슬퍼하던 현우에게 '민주와 현우의 신혼여행' 이란 글이 쓰여 있는 한권의 다이어리가 전달된다. 다이어리의 지도를 따라 가을로 여행을 떠나다 매번 마주치는 세진(엄지원)과 가을로의 동행을 시작한다.

영화의 라스트신에서 민주가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걸어가던 아름다운 장면은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촬영됐다. 작년에 개봉된 영화 ‘화려한 휴가’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무려 8.5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은 아름드리 가로수 길은 마치 금빛터널 같다. 등산을 하던 민주와 현우가 소나기를 만나 바위틈에 피신하는 장면은 경북 포항의 내연산. 내연산은 보경사 계곡의 폭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붉은 빛이 내려앉기 시작한 단풍의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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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서 2008년 단풍특집중 하나로 산사로 떠나기라는 테마로 여행정보를 올렸네요
해당 사이트에서 펌합니다 (당연 출처는 한국관광공사입니다)

해당 내역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실수 있습니다

즐거운 단풍 여행 되세요

경기 양평 용문산 용문사
용문사 중턱에 있는 용문사의 가을은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맑은 물과 붉은 단풍으로 비경이다. 계곡을 끼고 용트림 하는 듯 하늘을 가리고 올라간 거목들의 원시림이 펼쳐지고, 정상에서 뻗어 내린 청명한 계곡물에는 형용색색으로 물든 단풍잎들이 따라 흘러간다.
용문사의 또 다른 풍경은 바로 은행나무.
수 천 그루의 은행나무들이 뿜어대는 열매의 진한 향에 코끝이 알싸해지고, 그 은행잎의 빛깔 또한 산사를 온통 ‘노란 천국’ 으로 물들인다.

용문사 앞마당에서 수령 1100년의 은행나무가 서 있는데 은행나무가 내뿜는 노란색 물결은 인간이 압도당할 만큼 웅장한 크기와 세월에서 보는 이들의 발걸음을 딱 멈추게 한다. 용문사에는 은행나무 외에도 숨겨진 많은 것들이 있다. 대웅전 앞마당의 600년 된 주목도 볼거리. 또한 절을 중심으로 용각바위와 마당바위 등 숨겨진 보물들도 소박하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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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계룡산 갑사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송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계룡산. 산의 덩치는 작지만 암릉과 이어지는 산세가 화려해 해마다 단풍철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계곡이 울긋불긋한 단풍을 감상하려는 사람들로 꽉 들어찬다. 특히 갑사계곡은 계룡산국립공원의 7개 계곡 중‘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아름답기로 최고다.

갑사로 들어서는 길은 흔히 오리숲이라고 부르는데 약 2km정도 이어진 산책로는 노거수가 드리워져 있다. 고목에 물든 단풍도 곱다. 단풍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은 갑사~남매탑~동학사로 이어지는 코스. 동학사에서 은선폭포에 이르는 약1km 구간에선 쌓인 낙엽을 정감스럽게 밟고 지난다. 능선을 넘어 ‘갑사 가는 길’의 무대가 됐던 남매탑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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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 설악산 신흥사
우리나라 단풍강산을 여는 첫 장은 단연 설악산. 설악의 단풍은 곳곳마다 저 나름의 화사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그중에서도 천불동계곡의 단풍을 으뜸으로 친다. 새색시의 볼처럼 빨갛고 노란 것이 특징. 천불동계곡은 설악동에서 신흥사 와선대 금강굴을 지나 비선대에 이르는 산책로만 걸어도 가을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비선대에서 남쪽으로 수려하게 펼쳐진 계곡을 거슬러 귀면암을 지나면서부터 오련폭포 양폭 천당폭 음폭 염주폭 등이 단풍경승을 더욱 돋보이게 꾸며준다.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에 향성사란 이름으로 지어졌는데 그 후 여러 차례 불에 탄 것을 조선 16대 인조 22년에 절 이름을 신의 계시를 받고 세웠다 하여 신흥사라 했다. 경내에는 1400년 된 범종과 청동시루, 극락보전, 경판, 보제루, 향성사지 3층 석탑 및 삼불상, 명부전, 선제루, 칠성각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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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소백산 부석사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황금빛의 은행나무와 붉은 물감을 뿌려대는 단풍이 아름다운 부석사. 신라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부석사는 역사는 물론 기품과 문화적 가치에서도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천년 고찰. 가을 이맘때의 부석사는 환상적인 금빛 숲 터널의 은행나무길과 조우하게 되기에 더욱 운치 있다. 부석사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는 산사가 가진 고즈넉한 멋을 대표하는 그야말로 가을 부석사의 백미.

천왕문을 지나 아홉 석축을 잇는 계단을 오르면 가을빛을 머금은 절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인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석사의 매력은 안양루에 서서 절 아래를 내려다보는 전경. 발아래 가득 동그란 산사의 모습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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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
가야산의 가을단풍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와 함께 백미로 꼽힌다. 특히나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 계곡은 붉은 단풍잎이 떠내려가는 계곡물이 마치 물결 같다 해서 이름 붙여졌을 정도로 절경이다. 계곡길은 보는 이의 눈동자마저 붉게 적실만큼 곱게 늘어져있는 단풍잎은 고즈넉한 절집의 풍광과 아울러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계곡 사이사이에는 신비로운 정자와 최치원의 시구 등을 새겨놓은 큰 바위들도 많다.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소장하고 있으며, 수많은 보물들과 함께 청량사, 백연암, 홍제암 등 75개의 부속말사와 15개의 부속암자가 있다. 2시간30분이면 해인사에서 출발해 마애불입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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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범어사
국내 5대 사찰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범어사는 11월초에 가을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천년고찰 범어사는 금정산의 산기슭을 이용하여 전형적인 산지가람 양식을 취하고 있는 천년고찰로, 국내 5대 사찰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부산 도심 속의 ‘자연의 보고’ 인 아름다운 금정산과 함께 빚어내는 범어사 단풍 길과 국내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17km), 청정지역 산성마을 등은 정갈하고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여기에 금정산 일대의 맑은 계곡, 온천욕, 산림욕에다 케이블카, 산악자전거, 암벽등반 그리고 가을하늘을 온 몸으로 껴안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에다 산성마을에서의 먹을거리 등 다양한 즐거움과 맛을 만끽할 수 있다. 바로 인근에서 손짓하는 동래온천은 산행이나 격심한 레포츠로 피로에 지친 몸을 풀기에 족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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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내장산 백양사
‘내장산’ 은 누가 뭐래도 남도 최고의 단풍명소. 비교적 여유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정답은 바로 백양사다. 백양사 단풍은 특히나 붉디붉은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다. 단풍잎의 크기가 어른 엄지손톱만큼 작고 유난히 색이 선명해 붙여진 이름으로 백암산 일대에서만 자생하는데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낸다. 백양사 단풍은 매표소에서 백양사에 이르는 산책로와 쌍계루, 학바위 등 백양사 주변의 단풍이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장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모습을 했다고 해서 ‘학바위’ 라 불리는 곳은 일찍이 육당 최남선은 흰 맛, 날카로운 맛, 맑은 맛, 신령스러운 맛이 있다고 하였으며, 계절에 따라 그 색이 변하기도 한다고 한다. 사찰 경내 맞은 편에 조성된 수령 600년의 아름드리 굴참나무와 천연기념물 153호인 3만여 그루의 비자나무 군락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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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지리산 연곡사

홍염에 불타는 피아골의 단풍은 지리산 10경중 1경으로 꼽힐 만큼 뛰어나, 산을 물들이고(山紅) 계곡을 물들이며(水紅) 보는 이의 마음까지 물들인다는(人紅) 삼홍(三紅)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지리산의 남동부에 위치한 피아골의 계곡 초입 연곡사에서 출발하여 단풍마을로 불리는 작전마을을 거쳐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는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산행로. 피아골 단풍의 출발점인 연곡사 앞마당에 서서 올려다보는 지리산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장관을 이룬다.

연곡사는 화엄사 종주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그러나 경내에는 동부도, 북부도를 비롯하여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보존되어 있다. 연곡사에서 조금 더 가면 직전마을인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단풍산행의 시작이다.

연곡사 자세히보기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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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
단풍이 나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올해 단풍절정시기를 지역별로 공고를 했네요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략은 맞으니 최고 이쁜 시기에 맞춰 해당 산으로 떠나세요
개인적 내장산 가실려는 분들은 그 옆 강천산을 가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무척 아름다운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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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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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사진제공:제11회강원도관광사진공모전>


위     치 : 강원도 태백시
 

  ‘하늘봉우리’라는 뜻의 천의봉(天衣峰)이라고도 불리는 강원도 태백의 매봉산은 백두대간 줄기가 힘차게 뻗어 내려오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며, 동시에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의미 깊은 산이기도 하다. 해발 1,303m 매봉산 봉우리에 오르면 머리 위로 올려다보는 하늘이 아닌 눈앞에 광활히 펼쳐지는 하늘과 평원을 마주할 수 있다. 


매봉산 <사진제공:제11회강원도관광사진공모전>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매봉산 정상에 우뚝 솟은 풍차는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40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배추밭은 연둣빛 물결을 일렁인다. 바람을 타고 춤을 추는 초지와 하얀 풍차의 아름다운 조화는 마치 한편의 그림동화를 연상케 한다. 해발 1303m 바람의 언덕, 하늘과 땅의 경계점이 흐릿해지는 이곳 하늘봉우리에선 두 다리에 힘을 풀고 겨드랑이 속 접어두었던 날개를 펼쳐 바람의 리듬에 몸을 맡겨도 좋겠다.  
 

  겹겹이 둘러싸인 짙푸른 산등성이는 가을 단장을 시작하기 전의 설렘으로 한창 들떠있다. 코발트빛 하늘 아래 펼쳐진 이 장엄한 풍경에 빠져드노라니 팍팍한 일상의 짐들은 절로 잊혀진다. 그저 달콤한 바람을 긴 호흡으로 음미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짜릿함을 맛볼 시간. 바로 하늘과 맞닿아있는 매봉산의 넉넉함이 내어주는 잔치다.  
 

  매봉산 정상은 태백 시내에서 검룡소 쪽으로 향하다가 삼수령 왼편으로 좁게 난 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풍차 근처까지 차편으로 손쉽게 오를 수 있다.    
 


삼수령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검룡소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매봉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는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강(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인 삼수령(三水嶺)이 있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의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의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의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수령 조형물 앞에 빗물 가족의 운명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삼수령을 지나 대덕산 방향으로 향하면 1천3백여리(514.4km)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을 지나 검룡소로 향하는 완만한 경사의 1.3km 오솔길은 나무그늘이 아늑하고 숲내음이 향긋하여 산책로로 훌륭하다. 1억 5천만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동굴의 소(沼)인 검룡소에서는 하루 9℃ 2,000여톤 가량의 지하수가 샘솟는다. 솟아오른 물은 12개의 하천과 북한강 등 3개의 강, 38개의 크고 작은 도시를 지나 황해로 흘러들어간다. ‘태백의 광명정기 예솟아 민족의 젖줄 한강을 발원하다’란 표석을 보고 있자면 태백산의 기운과는 또 다른 정기가 느껴지는 듯하여 가슴이 잠시 뜨거워진다. 검룡소에서 용출된 물은 석회암반 위의 이리저리 뒤틀린 물길을 따라 흐르는데,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몸부림 친 흔적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추전역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푸르른 하늘과 샘솟는 물길에 취했던 발길을 돌려 추전역으로 향하면 태백 본연의 속살을 엿볼 수 있다. 1973년 태백선 철도 개통 후 설립된 추전역은 백두대간 함백산의 중턱 해발 855m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으로 꼽힌다. 태백지역 석탄산업의 쇠락과 함께 잊혀져갔던 이곳은 1998년 이래로 겨울마다 환상선 눈꽃순환열차가 정차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과거의 역사를 보여주듯 추전역 입구에는 광산에서 석탄을 운반하던 광차가 전시되어 있고, 주변에는 석탄가루에 검게 그을린 터널과 흙길이 그대로 남아 있어 탄광촌으로 번성하던 태백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태백 시내 한복판에는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 황지연못이 있다. 흘러드는 물길이 없는데도 하루 5,000여톤의 물이 샘솟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요한 황지연못은 새파란 물 색깔만이 그 신비함을 짐작케 한다.


황지연못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굽이굽이 경상도를 휘돌아 남해로의 긴 여정을 흘러갈 신비의 못물을 바라보며,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펼쳐진 고원의 도시이자 3개 강(한강·낙동강·오십천)이 시원(始原)하는 태백의 정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낙엽산행의 백미로 손꼽히는 명산인 만큼 매봉산을 향한 발걸음 또한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인 지금이 적기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태백시청 : http://tour.taebaek.go.kr

 

○ 문의전화

-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 033)550-2379

- 추전역 : 033)520-4227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태백, 하루 7회 운행, 4시간 20분 소요

* 문의 : KORAIL 태백역 033)552-7788, www.tbkorail.kr

[ 버스 ] 동서울 - 태백, 06:00 ~ 23:00 / 3시간 40분 소요(무정차)

* 문의 : 태백시외버스터미널 033)552-3100


○ 자가운전 정보

[서울-태백] 

제2경인, 중부, 경부고속국도이용 - 신갈, 호법 JC - 영동고속국도(원주방향) -남원주IC(만종JC) - 중앙고속국도(제천방향) - 제천IC - 영월방향우회(4차선 38국도) 자동차전용도로 - 석항검문소 - 31번 국도 - 태백

[광주-태백] 

호남고속국도(회덕JC) - 경부고속국도(남이JC) - 중부고속국도(호법JC) - 증평IC - 충주 - 제천 - 영월 - 녹전 - 상동(31국도) - 태백

[부산-태백] 

경부 남해 구마고속국도 - 서대구(금호JC) - 중앙고속도로 - 서안동IC - 봉화(36번) - 현동 - 도화동산 - 동점터널 - 구문소앞 - 장성터널 - 종합경기장 - 상장삼거리 - 태백시내


○ 숙박정보

- 태백산고원자연휴양림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033)582-7440, http://forest.taebaek.go.kr

- 태백산 도립공원 민박촌 : 강원도 태백시 소고동, 033)553-7440, http://minbak.taebaek.go.kr

- 동아모텔: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033)552-2365 (관광공사인증 우수숙박업소)

- 하늘연못펜션 : 강원도 태백시 원동, 033)553-3457

- 호텔메르디앙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033)553-1266, www.merdian.co.kr


○ 식당정보

- 태성실비식당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연탄불 한우구이, 033)552-5287

- 경성실비식당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한우, 033)553-9356, www.gyeongseong.net

- 김서방 닭갈비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전골식닭갈비, 033)553-6378

- 칼라집 :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연탄불 곱창구이, 033)582-7607


○ 축제 및 행사정보

- 태백산 눈축제 : 매년 1월 중하순, 태백산 도립공원 일원

- 태백산 철쭉제 : 매년 6월 초순, 태백산 도립공원

- 태백산 해바라기 축제 : 매년 8월 말 ~ 9월 말, 고원 자생식물원

- 태백산 쿨 시네마 페스티벌 : 매년 8월 1일 ~ 8일, 태백산 도립공원

- 한강대제 : 매년 8월 첫째주 일요일, 검룡소

- 태백제 : 매년 10월 초, 태백산 천제단


○ 이색체험 정보

- 태백 체험공원 :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탄광 사택촌, 현장학습관, 033)550-2783

- 화석수목전시관 : 강원도 태백시 동전동, 화석 만들기 체험, 033)550-2841


○ 주변 볼거리

- 태백산 천제단, 단군성전, 당골계곡, 태백석탄박물관, 구문소, 용연동굴, 대덕산 금대봉 생태경관 보존지역, 함백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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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봐도 광활한 지평선만 보인다<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위     치 : 전북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 벽골제 & 진봉면 심포리 심포항

 

  황금 들판이 물결치는 김제평야에 서면 하늘과 땅이 맞닿는다. 사방을 둘러봐도 광활한 들판이다. 평야와 푸른 하늘이 마주보며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우리나라 최고의 곡창지대 김제의 가을벌판은 마치 황금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산과 구릉이 많은 한반도에서 이처럼 드넓은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은 오직 한 곳, 김제다.  

  지평선을 이루며 광활하게 펼쳐지는 논마다 풍년을 이뤄 황금빛이 출렁거린다. 가을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벼를 바라보면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황금물결이라는 말이 절로 실감난다. 이곳에선 태양도 지평선에서 솟아 지평선 너머로 진다. 들판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며 사라지는 노을은 이국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김제평야 중간쯤 어디서나 잠시 핸들을 놓고 논 사이로 난 농로 아무 곳이나 불쑥 들어가 볼 일이다. 황금빛 평원에 서면 잘 익은 벼이삭을 스치는 산들바람이 사각사각 귀를 간질인다.


지평선축제 탈곡 체험<사진제공:김제시청>

 김제시에서는 황금벌판이 출렁이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지평선 축제를 연다. 벽골제와 진봉반도에 주 행사장이 마련되는데 국내에선 가장 다채로운 농경문화 체험행사들이 가득하다. 올해로 10회째인 지평선축제는 메뚜기잡기, 지평선연날리기, 황금들녘 우마차여행 등의 농촌문화체험행사를 많이 준비했다. 갯벌탐사와 조개 캐기대회, 망둥어낚시대회 등 해양체험행사도 곁들인다. 입석줄다리기 등 풍년을 기원하며 남녀로 나눠 벌였던 민속놀이 공연도 펼쳐진다. 지평선에서 가을날의 풍성한 축제를 즐긴 후 황금들판 드라이브를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을의 운치를 자랑하는 지평선과 코스모스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가을날에 특히 아름다운 심포항 일몰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황금들판을 곁에 두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지평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진봉반도를 한 바퀴 도는 약 20km 구간. 진봉반도의 끝까지 직선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달리면 놀랍게도 산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바둑판 위에 놓인 바둑알처럼 드문드문 마을만이 자리 잡고 있다. 광활면에서 심포리까지 쭉 뻗은 직선도로를 질주하면 지평선 드라이브는 절정에 달한다. 광활한 가을 들녘을 가로질러 진봉반도 끝에 서면 바다가 앞을 가로막는다. 잠시 자동차를 멈춘다. 새만금간척지의 한 복판에 있는 심포항, 갯벌이 알몸을 드러낸 채 반짝이고 있다. 갯고랑에 낚싯대를 들이대고 망둥어 낚시 삼매경에 빠진 이들도 보인다. 심포항 갯벌에는 들판 못지않은 보물이 들어있다. 쫄깃쫄깃한 맛이 유명한 생합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심포항 주변의 횟집들은 수족관에 싱싱한 활어들과 생합조개를 가득 채우고 여행객들을 맞는다. 망해사 뒷산 전망대에 오르면 확 트인 전망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서쪽과 서남쪽은 고군산열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김제평야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망해사 마당에서 바라보는 낙조풍경은 특히 아름답다.  
 

  지평선 드라이브의 아쉬움이 남는다면 29번 국도를 타고 신태인 방향으로 달린다. 벽골제로 이어지는 이 길은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어 드라이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도중에 1천7백 년 전에 만들어진 벽골제와 만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인 벽골제(사적 제111호)는 백제 비류왕 27년(330년)에 축조했다. 지금 남아 있는 제방은 남북으로 길이 3.3km, 높이 5.61m. 옛날 수문의 자취인 거대한 돌기둥이 한 쌍씩 남아 있다. 제방에 올라 벽골제의 규모를 가늠해보면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난다. 지금은 모두 논이 되었지만 멀리 야산 밑부터 제방까지 전부 저수지였다고 농부가 전하는 귀띔을 들으면 더욱 놀랍다. 약 3㎞에 이르는 제방은 현재의 눈으로 보아도 거대하다. 벽골제 제방 아래에 있는 수리박물관에서는 물의 관리와 농경문화의 발전사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논에 물을 대는 무자위, 곡물의 쭉정이를 날려버리는 풍구, 곡식을 넣어두는 뒤주 등 25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농경문화를 재현한 조각상과 벽골제 야외공원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무자위와 농기구가 있는 벽골제 수리박물관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지평선 드라이브의 세 번째 코스는 서해안고속도로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에서 서김제IC까지 약 20km 구간은 직선으로 뻗어 있어 시속 110km의 속도로 김제의 황금들판을 질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코스다. 고속도로 양옆으로 황금물결처럼 출렁거리는 벌판을 가로지르는 쾌감은 하늘과 땅이 맞닿는 들판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금산사 미륵전 전경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김제에는 황금빛 지평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사찰 금산사도 가을에 유난히 아름답다. 김제에서 금산사로 이어지는 712번 지방도로는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드라이브 길이다. 미루나무로 둘러싸인 금평저수지 옆을 지나면 금산사 주차장이 나오고 차례로 돌무지개문, 일주문, 금강문, 불이문이 나타난다. 경내에 들어서면 마당 한가운데 큰 소나무 한 그루가 누워있다. 절집의 공간들은 이 소나무를 중심으로 대가람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에서 미륵전이 가장 장엄하다. 고개를 쳐들지 않고서는 볼 수 없다는 거대한 미륵불을 모신 미륵전은 후백제의 견훤이 아들 신검에게 감금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미륵전 옆으로 길게 누워있는 대적광전도 금산사의 명물이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법당 앞에는 오층석탑, 육각다층석탑, 석련대 등의 보물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 김제시청 : www.gimje.go.kr

- 벽골제 : http://byeokgolje.gimje.go.kr

- 아리랑문학관 : http://arirang.gimje.go.kr

- 금산사 : www.geumsansa.org 


○ 문의전화

- 김제시청 문화관광과 : 063)540-3172

- 아리랑문학관 : 063)540-4985

- 벽골제 수리박물관 : 063)540-4986

- 망해사 : 063)543-3187

- 금산사 : 063)548-4441


○ 대중교통

- 김제시 고속버스터미널 : 063)540-0075

- 김제역 : 1544-7788

- 용산역-김제역 | 첫차 05:07, 막차 00:39, 30~40분 간격 운행


○ 자가운전 정보

(1) 서울 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 서김제IC - 29번 국도에서 좌회전 김제시내 - 벽골제 이정표 보고 우회전 - 29번 국도 -벽골제

(2) 대전 출발 | 호남고속도로 - 서전주IC - 21번 국도 - 김제시 - 29번 국도 - 벽골제

(3) 부산 출발 | 경부고속도로 - 회덕분기점 - 호남고속도로 - 서전주IC - 21번 국도 - 김제시 - 29번 국도 - 벽골제

(4) 대구 출발 | 경부고속도로 - 회덕분기점 - 호남고속도로 - 서전주IC - 21번 국도 - 김제시 - 29번 국도 - 벽골제


○ 숙박정보

<김제시 요촌동>

- 꿈의궁전 : 063)544-0066

- 만경파크장 : 063)543-2280

<김제시 순동>

- 오아시스모텔 : 063)543-7446

- 프린스장 : 063)547-8181

<금산면>

- 금산사유스호스텔 : 063)548-4402

- 모악산장 : 063)548-4411

<진봉면(심포항)>

- 사보이장모텔 : 063)544-6790

- 심포장모텔 : 063)545-1662


○ 식당정보

<김제시 요촌동>

- 두꺼비회관(한식) : 063)547-9991

- 매일회관(한정식) : 063)547-3345

- 백송회관(한식) : 063)542-6999

- 포석정(게장백반) : 063)546-1567

<금구면>

- 백제회관(불고기) : 063)548-4019

- 금천장(한식) : 063)546-5281

<금산면>

- 그린회관(한식) : 063)548-4090

- 일범식당(산채정식) : 063)548-5661

- 김제식당(한식) : 063)548-4097

<진봉면(심포항)>

- 연서활어횟집(활어회) : 063)543-3007

- 전망좋은집(일식) : 063)544-4471

- 화전횟집(일식) : 063)542-0290

- 등대횟집(활어회) : 063)544-2608

<청하면> 

- 금강장어(장어구이) : 063)543-1684

- 신촌장어구이(장어구이) : 063)543-1657


○ 축제 및 행사정보

- 김제 지평선축제, 모악산 벚꽃잔치, 지평선 마라톤대회, 하소백련축제


○ 주변 볼거리

- 벽골제, 아리랑문학관, 금산사, 청운사, 하소백련저수지, 망해사, 귀신사, 모악산, 능제 관망대, 김제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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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산성 정문인 공남문<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위     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조선시대 산성의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상당산성(사적 제212호)은 높디높은 가을하늘과 맞닿아있다. 해발 491m인 상당산의 능선을 따라 둘레 4.2km, 높이 4~5m의 성곽을 쌓아 그 위를 걷는 동안 내내 하늘이 손에 만져질 듯 가깝게 느껴지는 것. 때문에 산성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장쾌한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시야를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청주 도심지의 모습과 더불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들녘의 풍요로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런 상당산성의 풍경을 노래한 이도 있다. 조선 초기 문인이자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다. 단종이 폐위되고 산천을 떠돌던 그가 상당산성에 들러 시 한수를 남긴 것. 그의 시비가 산성 입구에 세워져 있다.
 


산성 입구에 자리한 매월당 시비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산성의 이름이 ‘상당’이 된 것은 백제시대 이곳의 지명이 상당현이었던 것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백제시대에도 고구려, 신라와 맞닿은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여서 흙으로 성을 쌓아 국경을 지켰기 때문. 이후 임진왜란을 겪은 조선조정이 수도방비를 위한 중간방어선으로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 있던 충청병마절도사영을 청주로 옮겨오면서 돌을 쌓아 만든 석성이 되었다. 4.2km를 돌로 쌓는 대대적인 성곽공사는 조선 영조 때 이루어졌다. 1728년, 청주읍성을 점령하고 한양으로 진격해 올라가는 이인좌의 난이 일어난 것. 영남과 호남에서 한양으로 올라오는 길목인 청주의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된 것이다.
 

  이후 일본에 의해 관군이 해체되는 1907년까지 상당산성은 꾸준히 개보수 되며 현재까지 그 모습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성곽 개보수는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이루어졌다. 허물어진 성벽을 다시 쌓아올리고 없어진 동,남문루와 동문을 만들어 산성의 모습을 정비한 것. 1992년엔 군사령부인 동장대가 지어졌다.


산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공남문 성벽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동,서,남문과 두 개의 암문, 3개의 치성과 수문을 가진 상당산성은 골짜기를 안에 두고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 성을 쌓은 포곡식(包谷式)산성이다. 성 안에는 성을 지키는 군사들이 머물며 생활할 수 있는 식수원이 마련되어있다. 유교를 국교로 삼았던 조선시대 성안에 구룡사, 남악사 등 사찰이 있었던 것도 특이하다. 그것은 성곽을 지키는데 필요한 군사의 수를 헤아려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 십리에 달하는 성곽을 지키기 위해 5,880명의 군사가 필요하지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평상시에도 성을 지키기 위해 그 많은 군사를 주둔시킬 수는 없었던 것. 당시 성에 주둔한 관군은 1천명 남짓. 나머지 공백을 메운 것이 승병이었다. 때문에 그들이 머물 사찰이 필요했던 것. 임진왜란을 거치며 조선의 배불숭유정책에도 변화가 왔음을 알 수 있는 공간이다. 공남문 입구 왼쪽에 서있는 구룡사사적비는 성안 사찰터에 있던 것을 옮겨놓은 것으로 성 안에 사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유물이다.    
 


공남문 입구 운조루의 산성 전도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산성의 정문이자 남문인 공남문을 들어서면 안쪽으로 쌓여진 또 하나의 성벽을 만난다. 성문 바깥으로 옹성을 쌓아 성문을 방어했던 다른 성곽과 달리, 가파른 지형을 가진 이곳은 성 안쪽으로 성벽을 쌓아 내옹성을 만든 것. 적군이 성 안으로 들어올 경우 바로 들어갈 수 없도록 성벽 뒤에 군사들이 숨어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성문방어벽이다.   
 

  공남문에서 두 개의 길이 시작된다. 성곽 위를 걸어가는 성곽길과 성곽 아래 숲속으로 이어지는 숲속등산로이다. 두 개의 길이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이어지는 것이 특징. 산성과 어우러진 하늘과 산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성곽 길을 이용해보자.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어렵지 않게 성을 돌아볼 수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성곽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은 공남문과 남암문 사이에 있는 치성이다. 성벽을 기어오르는 적들을 공격하기 위해 성벽 밖으로 불룩 튀어나와 있어 전망대로서도 손색이 없는 것. 두 번째 치성에는 난간이 없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위험하니 조심해야한다. 치성에서 성벽을 관찰하다보면 벽 위쪽에 눈썹처럼 튀어나온 한 줄의 돌을 발견할 수 있다. 눈썹돌 또는 미석이라 부르는 이 돌은 빗물이 성벽을 타고 흐르지 않고 바로 떨어지게 하는 처마역할을 한다고. 성벽이 오래 견딜 수 있도록 만든 장치이다.
 


옹성과 치성의 중간형태를 갖추고 있는 미호문
<사진 촬영:여행작가 한은희 >

  산성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은 서문인 미호문이다. 문루에 올라 시원한 바람과 함께 청주시가지와 함께 펼쳐진 너른 들녘을 바라보자. 그 뒤로 도시를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이 펼쳐진다. 서문에서 동문쪽으로 이어지는 성곽을 따라 올라가지 않고 산 아래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저수지를 끼고 자리한 한옥마을에 닿는다. 지금의 저수지 위치는 옛날과 다르다. 1943년 홍수가 나 수문이 무너진 것. 복원하면서 둑의 위치가 바뀌고 크기도 더 커졌다고. 저수지를 따라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산 위로 길이 이어져 공남문에 닿는다.    
 

  공남문에서 시작해 미호문과 진동문을 지나 동장대로 이어지는 성곽을 따라 한 바퀴 걷는 데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성곽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숲속 길은 중간중간 마련되어있는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걸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관찰하며 걷기에도 좋은 길이다.



국립청주박물관<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청주고인쇄박물관<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청주에는 유난히 박물관이 많다. 그중 국립청주박물관과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꼭 들러 봐야할 공간이다. 상당산성을 내려와 청주시가지로 진입하다 만날 수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은 1987년에 개관했다. 선사시대 유물부터 연기파불상이라 불리는 불비상과 운천동 동종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자리한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활자본이며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직지심체요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1992년에 개관했다. 직지심체요절의 공식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로 청주 흥덕사지에서 만들어졌다. 박물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가면 직지심체요절을 처음 만들었던 흥덕사지를 만날 수 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청주시청 : www.cjcity.net

- 국립청주박물관 : http://cheongju.museum.go.kr

- 청주고인쇄박물관 : www.jikjiworld.net


○ 문의전화

- 청주시청 문화관광과 : 043)200-2232

- 국립청주박물관 : 043)252-0710

- 청주고인쇄박물관 : 043)269-0556


○ 대중교통

[기차] 

- 청주역 : 1588-7788, www.korail.com

[버스] 

- 고속버스터미널 : 043)230-1657~8, www.songnisanexpress.co.kr(속리산고속)

- 시외버스터미널 : 043)234-6543, http://cjterminal.algio.net

- 청주시내버스 : www.cjbus.net


○ 자가운전

[서울-청주]

- 경부고속도로 청주IC-36번국도 청주방면-상당공원 우회전-도청-영플라자(구 청주백화점) 좌회전-상당산성방향-국립청주박물관-512지방도 명암유원지-상당산성

-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현대자동차청주서비스센터 앞 사거리 좌회전-동부우회도로 대전 보은 상당산성방향-명암교차로-512지방도 명암유원지-상당산성

[광주-청주]

- 경부고속도로 청원IC-17번국도 청주방향-충북고등학교 사거리 우회전-용암동-동부우회도로 상당산성방향-명암교차로-512지방도 명암유원지-상당산성

[부산-청주]

- 청원상주간고속도로 문의IC 청주방향-고은삼거리-방서사거리-동부우회도로 상당산성방향-명암교차로-512지방도 명암유원지-상당산성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 : 상당구 율량동, 043)290-1000,  www.ramadakorea.co.kr

- 뉴베라관광호텔 : 흥덕구 가경동, 043)235-8181~4, www.newvera.co.kr

- 리호관광호텔 : 흥덕구 비하동, 043)233-8800

- 명암파크관광호텔 : 상당구 명암동, 043)257-7451, http://hotelmyongam.co.kr


○ 식당정보

- 송학정 : 상당구 산성동, 청국장, 043)255-8535

- 경주집버섯찌개 : 상당구 서문동, 버섯찌개, 043)221-6523

- 상주올갱이집 : 상당구 서문동, 올갱이국, 043)256-7928

- 가화한정식 : 상당구 내덕1동, 한정식, 043)221-0231~2


○ 축제 및 행사정보

- 청주직지축제 : 2008년 9월 4일~7일, www.jikjifestival.com

- 문화의 달 행사 : 2008년 10월 17일~19일 www.culturemonth.or.kr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 2009년 9월 23일~11월 1일, 043)277-2501~2, www.okcj.org


○ 주변 볼거리

- 백제유물전시관, 망선루(중앙공원), 단재영당, 잠사박물관,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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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인 남한산성의 수어장대<사진촬영:정철훈>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일원 남한산성

  남한산성 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주차장을 벗어나늣 순간 하늘과 맞닿은 길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하늘과의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진다. 몇 걸음 옮기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남한산성 성벽 산책로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경기도 광주시와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은 성곽둘레만 12km에 달한다. 하지만 중간중간 암문(暗門)을 통해 이어지는 옹성들까지 두루두루 섭렵하다보면 그 거리는 훌쩍 늘어난다. 그래도 남녀노소 누구나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산행 들머리가 되는 산성종로(로터리)가 해발 300m 지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남한산성이 자리한 청량산의 높이가 482m인 점을 감안하면 표고 차는 고작 200m 정도. 남한산성 산행에서 가파른 구간을 별로 만나지 않는 이유다. 경사 구간이라고 해봐야 거리가 짧아 올라서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간혹 만나는 급경사 구간에서는 어김없이 나무계단이 등장해 발걸음에 힘을 실어준다. 그렇다보니 산행 자체가 다소 심심하지 않을까 오해할 수도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남한산성 산행은 꼭짓점만 찍고 바로 하산하는 일반 등산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직선과 곡선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일반 산행을 직선의 강직함에 비유한다면 남한산성 산행은 곡선의 부드러움에 비유할 만하다.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긴 것처럼 부드럽게 넘어가는 성벽 길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앞으로 앞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드러운 걸음 뒤에도 어김없이 굵은 땀방울이 따라온다. 급하게 쏟아낸 땀과는 다른, 몸 속 깊은 곳에서 은은히 배어나는 참 개운한 땀이다.
  


남한산성 성벽뒤로 푸른 하늘이 펼쳐진다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남한산성 산행은 크게 5가지 코스로 나뉘지만 구간구간 샛길이 많아 각자의 능력에 따른 맞춤형 산행이 가능하다. 특히 북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3.8km 구간은 성벽을 따라 걷은 길옆으로 깔끔하게 포장해 놓은 산책로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 하지만 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소현세자가 47일 동안 머물렀던 행궁과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의 위패를 모신 숭열전 등 남한산성이 품고 있는 많은 유적들을 두루 돌아볼 요량이면 침괘정과 행궁을 잇는 코스를 들머리로 삼는 것도 괜찮다. 침괘정, 행궁, 숭열전 등 각각의 유적지들이 등산로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아 동선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적당히 땀이 밸 정도의 산책을 원한다면 산행의 기준점이라 할 수 있는 산성종로에서 수어장대까지 곧바로 다녀오는 코스나 남문에서 수어장대를 거쳐 행궁방면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권할 만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겼으면 남한산성역사관도 잠시 들러볼 만하다. 남한산성역사관은 관리사무소가 위치한 주차장 내에 있으며, 문화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남한산성에 얽힌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관람료 무료.


경안천습지생태공원<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하늘과 맞닿은 길을 걸었으면 다음은 물과 맞닿은 길을 걸어볼 차례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경안천변에 조성돼 있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목조 데크와 흙길이 번갈아 이어지는 산책로로 들어서면 몸과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연꽃과 갈대 등 각종 수변식물들이 하천 뿐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까지 말끔히 정화시켜 주는 기분이다. 2km 남짓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노라면 가끔은 눈보다 귀가 예민해지기도 한다. 습지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들 때문이다. 가끔은 눈을 감고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그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아닐 수 없다. 휴식공간을 겸한 탐조대에서는 갈대숲을 헤치고 지나는 오리 떼의 모습과 물고기 사냥에 나선 왜가리의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나눔의집이 자리해 있다. 우리네 아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곳이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나눔의집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군들에게 종군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청춘을 빼앗긴 할머니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으로, 할머니들의 주거 공간 옆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도 마련돼 있다.  


나눔의집에 전시되어 있는 김순덕 할머니 작품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영상전시관을 지나 지하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일본군들에게 끌려간 할머니들이 생활했던 위안소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한 평 남짓한 이 허름한 공간이 바로 할머니들의 청춘을 고스란히 앗아간 곳이다. 위안소 옆으로는 당시 일본군들이 위안소 출입을 위해 사용했던 군표와 콘돔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1층과 2층 전시관에는 이곳 나눔의집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한 할머니들의 유품과 할머니들의 육성, 그리고 지난 세월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할머니들이 직접 그렸다는 많은 그림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으나 1층 출입구 옆에 후원금 모금함이 놓여있다.  

  


박물관 얼굴 야외 전시장에 있는
어린아이 모습의 석상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붕어찜마을로 유명한 분원리로 방향을 잡으면 박물관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남종면사무소 뒤편에 위치한 박물관 얼굴은 연극연출가 김정옥 씨가 설립한 곳으로, 야외전시장과 실내전시장에는 각종 석인과 세계 각국의 인형, 그리고 가면과 와당 등 얼굴을 소재로 한 수집품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면 참 다양한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근엄한 표정의 무인석에서부터 도통 무슨 표정인지 알 수 없는 석장승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도 천태만상이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다소곳이 앉은 아기모습의 석상 앞에서는 절로 웃음이 나기도 한다. 박물관 얼굴에서는 종이와 돌멩이에 얼굴을 그려보는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사전에 예약해야 관람이 가능하고,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는 상시 개관한다. 입장료 어른 4000원, 초중고생 3000원, 어린이 2000원. (5세 이하, 장애우 무료)  
  
  경기도 광주까지 와서 도자기 구경을 놓칠 순 없다. 박물관 얼굴에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분원백자자료관이 위치해 있다. 분원초등학교 교문을 통해 학교 뒤로 돌아가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사옹원에서 사용하던 사기그릇을 만들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분원리 곳곳에는 가마터가 많이 남아 있는데, 분원백자자료관이 자리한 이곳 역시 자기를 굽던 가마가 있던 자리이다. 분원백자자료관에서는 가마터 출토 유물과 조선 백자의 종류, 백자 제작 광경 등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료 무료.

  


광주경기도자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분청상감포류수금문매병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조금 더 풍성한 조선시대 자기를 만나고 싶다면 과감히 차를 돌려 경기도자박물관을 찾아보자.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IC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경기도자박물관은 조선 도자기 전문박물관으로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대표 자기인 청화백자와 분청자기는 물론 현대의 도예 예술가들이 빚은 다양한 백자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자박물관 주위로 조성해 놓은 넓은 휴식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조각공원과 한국정원은 온가족이 잠시 쉬어가는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이외에도 산책하기 좋은 도자의 길과 아이들을 위한 토야흙놀이장,  가마터와 다례시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자박물관을 찾아갈 때 유의할 점은 아직까지 일부 이정표나 네이게이션 등에 경기도자박물관을 경기도자박물관의 옛 이름인 조선관요박물관으로 표기하는 곳이 있다는 점이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경기도자박물관으로 검색이 되지 않으면 반드시 조선관요박물관으로 다시 한번 검색해 보는 게 좋다. 관람료 무료.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광주시청 문화관광 : http://tour.gjcity.go.kr

- 남한산성도립공원 관리사무소 : http://www.namhansansung.or.kr

- 경기도자박물관 : http://www.ggcm.or.kr

-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나눔의집 : http://www.nanum.org

- 박물관 얼굴 : http://www.visagej.org

 

○ 문의전화

- 광주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 : 031)760-2724

- 남한산성도립공원 관리사무소 : 031)742-7856

- 광주경기도자박물관 : 031)797-0623

-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나눔의집 : 031)768-0064

- 박물관 얼굴 : 031)765-3522

  

○ 대중교통

[시내버스]  

- 13번 버스, 13-2번 버스

동서울터미널(강변역) → 천호동 → 명일동 → 암사동 → 신장 → 광지원 남한산성 입구 하차 → [15-1번 버스 환승] → 남한산성

- 9번 버스

야탑역 → 모란역 → 중앙시장 → 태평3동사무소 → 태평오거리 → 성남 초등학교 → 수정구청 → 산성역 → 상원여중 → 은행시장 → 을지대학교 → 남한산성 입구 → 남문입구

- 52번 버스

상대원 → SK테크노파크 → 공단 → 상대원1동사무소 → 대원터널사거리 → 중원구청사거리 → 모란역 → 신흥역 → 단대오거리역 → 성남세무소 → 산성역 → 영성여중 → 남한산성 남문매표소

 

○ 자가운전 정보

- 중부고속도로 경안I.C - 광지원 - 동문 - 산성 로타리

 

○ 숙박정보

- 스타파크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031)764-7072

- 조선파크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영동리 031)768-8118

- 아메리카파크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영동리 031)768-8011

- 남한강모텔 :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031)768-7778

- 카프리 모텔 :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031)767-2087

- 그랜드파크 :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031)764-8779

- 천궁파크 :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031)763-7578

 

○ 식당정보

- 산성오복식당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031)743-6566

- 청와정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031)743-6557

- 남문관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031)743-6560

- 본가소머리국밥 :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031)764-6155

- 최미자소머리국밥 :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삼리 031)764-0257

- 고향매운탕별관 :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031)768-9690

- 강촌매운탕 :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031)767-9055

 

○ 축제 및 행사정보

- 남한산성 문화축제 : 매년 9월경. 남한산성도립공원 일원

- 분원마을 붕어찜축제 : 매년 5월경. 남종면 분원리 공설운동장 일원

- 퇴촌 토마토축제 : 매년 6월경. 퇴촌면 정지리 행사장

- 왕실도자기축제 : 매년 9월말에서 10월초. 광주경기도자박물관 일원

 

○ 주변 볼거리

- 천진암, 팔당호, 무갑산, 남한산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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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운영시간 참가비 예약
상설 갯벌전시관 안내 - 관람시간 : 09:00-17:00 어른 2,000원, 2주전까지 전화 예약
프로그램 소금박물관 교육 (월요일 휴관) 어린이 800원 010-9416-8343
  천일염전 체험 3월~11월까지 무료 담당자 고경남
  갯벌체험 년중(사전예약)  
  해송숲 년중(사전예약)  
  철학의 길  체험  
  및 숲해설  
연계 보물 찾아 자연문화유산탐방, 염생식물 체험, 백합캐기, 철새탐조,
프로그램 노두길 갯벌체험, 증도 고맙습니다 드라마촬영지 숙박체험
     작은도서관 어린이독서교실 등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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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운영시간 참가비 예약
전시관 전시물 관람, 관람시간 성인 1,500원,  
기본정보 영상관람, 09:00~18:00 청소년 및 군인
  전망대(망원경), (※월요일 휴관) 1,000원,
  생태교실 등   어린이 800원
상설 Ⅰ: 갯벌해설, 토, 일 10:00/14:00/16:00 체험료 무료 7일전 전화예약
프로그램 영상시청, 전시물 1시간 소요 032)937-5057
  관람, 망원경으로   담당자 신상영
  갯벌 관찰,    
  갯벌탐방로 걷기    
  Ⅱ: Ⅰ+ 만들기 4월~10월, 화~금  만들기 재료비 1인당 3,000원  
  체험 + 철새조망 10:00/13:30/16:00  
    2시간 소요  
  Ⅲ: Ⅰ+ 만들기 화~금  만들기 재료비  
  체험 10:00/13:30/16:00 체험비 1인당  
  + 숲생태 이야기 2시간 소요 3,000원  
연계 갯벌체험 상기 예약시  
프로그램 상설 프로그램 중 전문강사 1인당  
  택 1+ 3시간 소요 80,000원  
    (20명기준)  
    사전입금 요망  
  철새탐조   역사문화탐방  
  역사문화탐방,   무료지원  
  농촌체험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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