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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암마을 참판댁<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위     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외암민속마을은 관광객을 위해 일부러 조성한 모형적 마을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5백년 넘는 세월 동안 삶의 향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오는 마을이다. 그래서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행객들은 이리저리 휘어지고 갈라졌다 다시 만나는 마을 돌담길(총연장 6km)을 걸어보면서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느낀다. 주민들의 이야기소리가 도란도란 흘러나오는 담장 너머로, 대문 틈으로 눈길을 주면서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목도한다. 민박집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묵거나 떡메치기 등 농촌체험도 하면서 잠시나마 외암마을 주민이 되어보는 것도 여행객들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추억거리이다.


외암마을은 금북정맥에 솟은 설화산(441m, 일명 오봉산)을 진산으로 삼고 있다. 이 마을이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된 것은 이사종이 평택 진씨 참봉 진한평의 사위가 되어 마을로 들어온 인연이 있고나서 부터이다. 이사종의 5세손인 외암 이간은 설화산에 대해 이런 시를 남겼다.

 


외암마을 돌담길<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우둑 솟아 이이하고 빼어나게 하늘로 솟았으니 / 옥과 같은 정신이 울타리에 가득하네 / 견줄 바 없이 특출하여 기뻐하고 근심함에 홀 모서리가 젖는데 / 하늘과 땅이 벼락으로 씻어도 결코 흔들기 어렵다’


‘외암’이란 마을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됐을까. 조선 경종 3년(1723)에 성리학자 외암 이간(1677∼1737)이 쓴 ‘외암기’를 보면 그 이전부터 외암이 마을 이름으로 사용됐다. 조선 초기부터 외암리 서쪽에 시흥역이라는 ‘역말’(파발마를 교대하는 곳)이 있었고 외암마을은 시흥역의 말을 거두어 먹이던 곳이라 ‘오양골’이라 불렀다. 오양골의 ‘오야’에서 ‘외암’이라는 마을 이름이 유래됐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측한다. 그러니까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이간선생은 마을 이름을 자신의 호로 삼은 것이다.


외암리에는 5백여년 전에 강씨, 목씨 등이 정착했다고 하나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예안 이씨 족보와 외암기에 따르면 외암마을 주인은 평택 진씨였다. 그러다가 예안 이씨 이사종(?∼1589)이 딸만 셋인 거부 진한평의 맏사위가 되고 난 뒤부터 외암리는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됐다.


예로부터 외암마을은 ‘3다 마을’로 불렸다. 돌이 많아서 석다(石多), 말이 많아서 언다(言多), 양반이 많아서 반다(班多)라고 했다. 현재 외암마을은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택호를 지닌 기와집, 백성들의 숨결이 서린 초가집 등 모두가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건재고택은 영암군수를 지닌 이상익이 살던 집이라서 ‘영암군수댁’이라고도 한다. 이상익은 예안 이씨의 18세손. 외암 이간선생이 이 집터에서 출생했다. 사랑채와 문간채 사이의 넓은 사랑마당은 소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등이 우거진 아름다운 정원이다. 사랑채 처마 밑과 기둥에는 많은 편액과 주련이 걸려 있어서 상당히 고풍스럽다. 중요민속자료 제233호.

 


외암마을 건재고택<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외암마을 느티나무<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참판댁(큰댁)은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이 살던 집이다. 이사종의 11세손인 이정렬은 할머니가 고종비인 명성황후의 이모라서 명성황후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집은 이정렬이 고종황제로부터 하사받은 집이다. 중요민속자료 제195호. 이참판댁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가주인 연엽주는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연엽주는 찹쌀로 빚은 누룩에 연의 잎, 줄기, 뿌리와 솔잎을 넣고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송화댁은 송화군수를 지낸 이장현의 집이라서 그같은 택호를 지녔다. 이장현은 이사종의 9세손이다. 넓은 사랑마당에는 정원이 꾸며졌는데, 자연미가 흘러 넘친다. 물길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의 돌을 갖다 놓아, 산중 계곡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교수댁은 이사종의 13세손인 이용구가 성균관 교수를 지낸 사연으로 붙여진 택호. 현재는 사랑채가 없어지고 안채와 행랑채, 사당만 남아있다. 정원의 크기는 건재고택이나 송화댁보다 작다.


반석은 외암마을 입구에 있는 바위이며 ‘외암동천(巍岩洞天)’과 ‘동화수석(東華水石)’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외암동천 글씨는 예안 이씨 20세손 이용찬, 동화수석은 예안 이씨 21세손 이백선이 쓴 것이다. 이 반석 앞을 흘러가는 개천은 외암마을의 경계를 이룬다. 개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마을로 들어간 것이고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마을 밖에 있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면 두 개의 정자목을 만날 수 있다. 하나는 마을 안길로 들어서 첫 번째 샛길이 갈리는 길목에 자리잡았고 다른 하나는 마을 후면의 가장자리인 개천변에 있다. 마을 안의 정자나무는 수령 6백년의 느티나무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목신제가 이 나무에서 치러진다. 마을 후면의 정자나무는 주민들의 쉼터 노릇을 한다.

 


외암마을 연만들기체험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외암마을 홍보관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한편 외암마을에서는 떡메치기, 두부만들기, 탁본뜨기, 솟대만들기, 연만들기 등의 체험학습을 해볼 수 있다. 농가에서는 민박이 가능하며 숙박비는 5만원(6인 이하)부터 17만원(20인 이하) 선이고, 생활관 전체를 빌려 숙박할 경우는 25만원이다. 체험문의는 041)541-0848.


외암마을 초입 물레방아 옆에는 외암민속관과 홍보관이 들어서서 마을 산책을 마친 다음 답사를 총정리하는 기분으로 들러보면 좋다. 민속관에는 상류층, 중류증, 서민층 가옥 12동이 들어서있고 주거용구류, 부엌살림류, 농기구류, 기타 소품류 등 각종 생활공예품 1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홍보관에 들어서면 외암마을을 배경으로 진행된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의 몇몇 장면들을 감상하게 된다.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클래식’, ‘임꺽정’ 등에 외암마을이 등장한다.


설화산 동쪽 편에는 맹사성고택(맹씨행단)이 있다. 고려 말 충신이던 최영장군이 지은 건물로 그의 손자사위인 고불 맹사성의 부친 맹희도가 인수, 대대로 살아왔다. 고택은 ㄷ자형 맞배집이며 처음 지어진 연대는 14세기 중엽으로 추정된다. 맹씨행단은 ‘맹씨가 살고 있으며 은행나무 단이 있는 집’이라는 뜻이고 또 행단은 학문을 닦는 곳이란 말이다.

 

 
맹씨행단<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현충사 유물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온양시내에서 4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현충사는 민족의 성웅 이순신장군의 영정을 모시는 사당이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은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충무공이 1598년 노량해전에서 순국하자 그로부터 108년이 지난 숙종 32년(1706) 이곳에 충무공의 얼을 기리기 위하여 사당을 세웠으며 1707년 숙종은 친히 ‘현충사’란 이름을 내렸다. 현충사 안으로 들어가면 사당, 구본전, 유물전시관, 옛집과 활터 등을 만난다.


온양민속박물관은 1978년 개관됐으며 우리 민족이 살아온 발자취와 민속자료들을 입체적으로 전시, 고유의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시원스럽게 조성된 뜰에는 연자방아, 디딜방아, 너와집 등이 들어서있고 2만여 점의 민속자료들이 5개의 전시실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실내<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아산세계꽃식물원<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도고면의 아산 세계 꽃식물원은 일년 내내 꽃이 피는 곳이며 월별로 다양한 꽃축제가 벌어진다. 입장객에게는 미니 꽃화분도 증정한다. 손수건과 꽃을 이용한 천연염색, 예쁜 꽃화분만들기, 압화만들기, 천연목욕비누만들기, 꽃비빔밥이나 꽃주먹밥 먹기 등도 체험해볼 수 있다.


영인면의 피나클랜드는 물, 빛, 바람을 테마로 한 휴식 공간이다. 메타세쿼이아로드, 느티나무광장, 잔디광장, 동물농장, 라일락산책로, 과수정원, 윈드밀가든, 워터가든, 수목원, 암석원, 허브가든, 피크닉장 등의 시설을 갖추었으며 정상에 오르면 아산만과 서해바다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인주면의 공세리성당은 1백년을 넘는 역사와 32위 순교자의 얼이 살아 숨쉬는 성지이다. 성당 건물은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되어 있다. 1895년 부임한 에밀 드비즈신부는 세곡창고 터를 헐고 그 자리에 복음창고인 고딕 양식의 공세리 성당 공사를 시작했다. 1922년 10월 8일 성당 건물은 봉헌됐으며 이후 내포지방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성당 내의 박물관은 구 사제관을 개보수한 건물을 이용하고 있으며 1천5백여점의 유물을 모시고 있다.

 


피나클랜드의 봄<사진제공:피나클랜드>


아산공세리성당<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아산시청 : www.asan.go.kr/tour/

- 외암민속마을 : www.oeammaul.co.kr

- 현충사 : www.hcs.go.kr

- 아산 세계 꽃식물원 : www.asangarden.com

- 피나클랜드 : www.pinnacleland.net  


○ 문의전화

- 아산시청 문화관광과 : 041)540-2565

- 외암마을 안내소 : 041)540-2110

- 현충사 : 041)539-4600

- 온양온천역 안내소 : 041)540-2517

- 아산 세계 꽃식물원 : 041)544-0746

- 피나클랜드 : 041)534-2580

- 공세리성당 : 041)533-818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용산역-온양온천역, 장항선 하루 16회 운행,

        온양온천역 : 041)545-7788

        천안아산역(고속철도) : 1544-7788

[ 버스 ] 동서울터미널,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온양행 버스 수시 운행

        온양시외버스터미널 : 041)542-6848


○ 자가운전 정보

[서울-아산]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21번 국도-외암마을

[광주-아산] 호남고속도로-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남천안나들목-21번 국도-외암마을

[부산-아산]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21번 국도-외암마을


○ 숙박정보

- 온양관광호텔, 온천동 : 041)545-2141

- 온양그랜드호텔, 온천동 : 041)543-9711

- 온양팔레스호텔, 온천동 : 041)547-2500

- 파라다이스호텔도고, 도고면 기곡리 : 041)542-6031

- 도고로얄호텔, 도고면 기곡리 :, 041)543-5511

- 팜스프링호텔(굿스테이), 음봉면 신수리 : 041)543-0188


○ 식당정보

- 현미쌈밥 : 모종동, 쌈밥, 041)547-7117

- 일신족탕 : 온천동, 설렁탕, 041)545-2696

- 유림분식 : 온천동, 칼국수, 041)545-4273

- 청국장집 : 온천동, 청국장, 041)533-9942

- 맷돌손순두부 : 좌부동, 두부수육보쌈, 041)549-2033

- 방수마을 : 염치읍 방현리, 한정식, 041)544-3501


○ 축제 및 행사정보

- 아산 성웅이순신축제 : 매년 4월, 041)540-2542

-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 매년 10월, 041)540-2404


○ 주변 볼거리

신정호관광지, 봉곡사, 인취사, 세심사, 광덕산, 인주면 장어구이촌, 장영실묘, 김옥균묘소,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 강당계곡



==== 출처 : 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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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열리 일출<사진제공:고흥군청>


위     치 :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많은 사람들이 올해의 안타깝고 서운한 점들을 떠올리며 다부진 신년계획을 세우게 되는 요즘이다. 올해 이루지 못했던 소망에 대한 미련은 털어버리고 이제 기축년 새해에 대한 알토란같은 희망을 품어보자. 모두 함께 2009년 1월 1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에 대한 벅찬 기대와 간절한 마음을 모은다면 그 소원이 더 잘 이뤄지지 않을까.
 

 지금까지 일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동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좀더 색다르게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그중에서도 특히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는 해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다. 너른 백사장에 곱디고운 환한 모래를 딛고 서서 탁 트인 남해바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섬들이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더욱더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지고 개발이 되지 않아 때 묻지 않은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열해수욕장<사진제공:고흥군청>

 올해도 어김없이 남열해수욕장에서는 1월 1일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고흥 남열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 음악회에 이어 일출 시간에 맞춰 7시 30분부터 15분간 해오름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7080 초청가수 새해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본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2,000명분의 떡국과 고흥군의 특산품인 유자를 따서 담근 유자차도 무료로 제공돼 남도의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유자는 전남, 경남, 제주도 등 남쪽 지방에서 재배되는데 특히 고흥유자는 전국에서 향이 진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가슴 속까지 따뜻해지는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시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감기 걱정은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축제장에서는 청정지역인 해창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고흥쌀을 무료로 나눠주고 중산 앞바다에서 채취한 쫄깃쫄깃하고 속이 알찬 꼬막과 겨울이 제철인 신선한 굴 등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행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백사장에서 석화 뎅이굴을 장작불에 구워먹는 재미도 남열해수욕장에서 보내는 새해 첫날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춥거나 지루하지 않다.
 


소록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나로도 해상경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조선 시대 시인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영향 탓일까. 현대에 와서도 단양팔경, 통영팔경과 같이 각 지자체별로 그 지역의 대표 볼거리 8가지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고흥의 아름다움은 8경에 담기에도 역부족이었던 듯 팔영산 팔봉, 소록도, 나로도 해상경관 등을 포함하여 10경을 자랑한다. 특히 남열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그 중 9경에 속하며, 크고 작은 다도해의 섬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넘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중산 일몰은 10경으로 선정됐다. 남열 해수욕장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하루 전날인 31일 고흥에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2008년의 마지막 낙조를 덤으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중산일몰전망대 준공 기념식과 함께 처음으로 해넘이 축제가 2008년 마지막 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개최된다. 중산리 다도해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 너머로 아스라이 사라지는 해질녘 풍경을 담기 위해 1년 365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이곳 일몰은 장관이다.


중산일몰<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그럼 이제 새해 해돋이의 여운을 가슴에 담고 고흥의 참 멋을 즐기러 제 1경인 팔영산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팔영산에는 옛날 중국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하여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지 못했고 우리나라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높이는 608m로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이 가파르고 암벽이 많아  만만치 않은 등반코스를 자랑한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다도해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져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팔영산 등반 초입으로 들어서면 창건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소박하고 고즈넉한 사찰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능가사이다. 보통 절과는 달리 일주문과 대웅전이 일직선상에 위치해있어 절의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대웅전의 불상을 볼 수 있다. 또한 부속건물인 응진당의 부처상은 나라에 환란이 있을 때 몸에서 땀(법비)을 흘린다고 한다.

한편 고흥이 단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 자원만을 가진 곳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외나로도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내년 4월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또한 대규모의 우주과학 관련 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될 청소년우주체험센터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로도에는 이 뿐만 아니라 사자바위, 곡두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떠있어 유람선을 타고 선상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우주체험센터 개장에 앞서 유람선상에서 미리 나로우주센터의 위용을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능가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용바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흥군청 : http://www.goheung.go.kr/

- 팔영산자연휴양림 : http://www.paryeongsan.com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 061)830-5524, 5305

- 팔영산자연휴양림 : 061)830-5430, 5427

- 능가사 : 061)832-8090

- 남열해수욕장(영남면사무소) : 061)830-561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서울-순천, 새마을호 하루 3회 운행, 4시간 50분 소요, 무궁화호 하루 10회 운행, 5시간 소요, 서울역 02)778-6393, 순천역 061)744-3192

[ 버스 ]

- 서울-고흥, 하루 5회 운행, 5시간 30분 소요, 서울버스터미널 02)6282-0600 , 고흥버스터미널 061)835-3560

[ 비행기 ]

- 서울-여수, 하루 8회 운행, 55분 소요, 여수공항 대한항공 061)683-7503, 아시아나항공 061)682-2626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망향휴게소)-천안논산고속도로(순천방향 탄천휴게소)-호남고속도로(순천방향 주암휴게소)-송광사 IC에서 우측 고속도로 출구


○ 숙박정보

- 백림장 : 고흥군 고흥읍, 061)834-2277

- 호텔하얏트 : 고흥군 고흥읍, 061)834-4800 (굿스테이)

- 호텔썬비치 : 고흥군 도양읍, 061)844-7661 (굿스테이)

- 빅토리아호텔 : 고흥군 도화면, 061)832-0100 (굿스테이)

- 삼성리조텔 : 고흥군 금산면, 061)842-2323 (굿스테이)


○ 식당정보

- 다도해횟집 : 고흥읍, 생선회, 061)833-8835

- 다래정 : 고양읍, 한정식, 061)842-2315

- 죽시식당 : 풍양면, 민물장어, 061)832-4996

- 바다횟집 : 두원면, 생선회, 061)832-12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흥우주항공축제 : 매년 7월 말, www.spacegoheung.co.kr

- 녹동바다불꽃축제 : 매년 5월 중순경, 061)842-2811

- 나로도수산물축제 : 매년 10월 말경, 061)835-1652


○ 이색체험 정보

- 동포마을 어촌마을체험 : 조개잡이, 갯벌체험, 수산물 관찰 등, 동일면사무소, 061)830-5609

- 남성마을 갯벌체험 : 바지락 채취, http://namsung.seantour.org

- 대서면 신기마을체험 : 별자리 관찰, 치자따기, 염색체험 등,  http://www.singi.kr

- 도자기 체험 : 포두면 아우야, 연중, 061)832-5185

- 천연염색체험 : 도화면 도화헌미술관, 연중, 061)832-1333

- 미술관 체험 : 남포미술관 061)832-0003, 연홍미술관, 061)844-4884

 

○ 주변 볼거리

- 용바위 : 영남면사무소 061)830-5611

- 천경자 전시실 : 종합문화회관 061)830-5520

- 소록도 : 국립소록도병원 061)840-0500  



--- 출처 : 한국관광공사
http://korean.visitkorea.or.kr/kor/ti/funnytravel/concentration_interview/recommend_place/content/cms_view_670416.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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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팔경 중 제1경인 망해암 일몰<사진제공:안양시청>


위     치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9동 1151-6

병목골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수리산성지는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피난 와 살았던 교우촌이자 최경환 성인의 유해를 모신 천주교 성지다.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의 아버지이기도 한 최경환 성인은 아내 이성례와 함께 수리산 아래 담배촌에 정착해 교우촌을 이루며 천주신앙을 전파했다. 신자들이 이곳에서 담배농사를 짓고 옹기를 구워 생활했기 때문에 ‘담배촌’이라고 불렸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났을 때 최경환은 천주교 신자들이 무수히 죽임을 당하자 한양을 오가며 순교자들의 유해를 거두어 안장하고, 불안해하는 신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돌보던 중 서울에서 내려 온 포졸들에 의해 체포되었다. 배교하라는 고문과 회유 속에서도 최경환은 신앙을 고수하며 모진 형벌을 받다가 35세의 나이로 장렬히 순교하였고, 부인 이성례 역시 당고개에서 참수되고 만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최경환은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순교자 최경환 성인의 반신상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성당을 겸하고 있는 최경환성인의 생가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순례자성당 앞에는 최경환성인의 반신상이 서 있으며, 기념관에는 최경환 성인의 생애와 담배골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맞은편 이성례 마리아집은 현재  식당과 피정의 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최경환 생가는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초가가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다. 벽면은 황토벽으로 꾸며져 토속적이며 아늑하다. 생가 안 성당에서는 한꺼번에 300명의 신자가 미사를 드릴 수 있는데, 2층 다락방에 앉으면 제단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제단 한 가운데는 최경환 성인의 유해(팔뼈)가 모셔져 있다. 벽면은 토굴처럼 바위가 돌출되어 있으며 촉감 좋은 마루에 앉아 조용히 기도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최경환성인 묘역 가는 길은 돌계단이 놓여 있어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가장 위쪽에는 최경환 성인의 묘소와 기념비가 서 있다. 솔숲으로 둘러싸인 야외 미사터는 조용히 사색하기에 그만이다. 골짜기의 생김새가 병목처럼 잘록하게 좁아서 ‘병목골’이라고 불리었는데 병목안 삼거리에서 수리산 계곡을 따라 성지까지 가는 길이 호젓하며, 가까이에 있는 수리산삼림욕장에 들러 머리를 식혀도 좋다.
 

 
고요한 수리산 성지에서 기도하는 모습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솔숲으로 둘러싸인 야외미사터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와 시흥시, 군포시와 화성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00m도 안되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X’자 형태로 뻗은 능선을 따라 다양한 산행코스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서쪽 능선의 수암봉에 올라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수리산 산림욕장-병목탑-태을봉-수리산 성지까지 대략 2시간이 소요된다.


큼직한 옹기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1층 전시관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한때 옹기촌이었던 수리산 성지에서 시내 쪽으로 내려오면 돌석 김석환 선생의 50년 도예작품을 전시한 돌석도예전시관이 나온다. 여성도예가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작품이 아기자기하고 소탈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비교적 큼직한 옹기작품 9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죽신, 버선, 소줏고리 등 아기자기한 소품 도자기가 가득하다. 옹기작품 80편이 전시된 2층은 근사한 카페로 꾸며졌다. 테라스 쪽 창가에 앉아 전통차를 음미하며 도예작품을 감상하도록 꾸며졌다. 따사로운 볕을 쬐면서 독서 할 수 있는 북카페이다. 3층은 작은 도자기가 많은데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수리산 자락과 도자기의 어울림이 좋다. 야외에는 대형항아리가 전시되어 있어 작품사이를 거니는 맛이 쏠쏠하다. 도자기 장승, 도자기 초가집 등 토속적인 작품도 눈에 들어온다. 지하 도예체험관에서는 석고틀을 이용해 콜라병, 주스병 등 생활에 필요한 도자기를 만들 수 있으며, 초벌기물에 그림 그리기체험을 할 수 있다. 4인 가족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유원지의 새로운 명칭이다. 80년대 들어서 시설이 낙후되고 인근에 놀이공원과 동물원이 생기면서 안양유원지는 쇠퇴의 길을 걸었다. 2003년부터 상가시설을 정비하고 상류에 저수지까지 만들어 물이 맑아졌으며, 국내저명작가는 물론 일본, 벨기에, 포르투갈 등 각 나라의 대표급 디자이너 예술작품 50여점을 설치해 놓아 명실상부한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독일작가의 작품인 숲속의 쉼터인 리볼버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비토 아콘치의 작품인 선으로 된 나무위의 집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처음 간 사람들은 서울근교에 이런 멋진 공간이 있음에 감탄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공원 주차장부터 작품이 시작되는데 한국건축의 기본단위인 1평을 모티브로 지어진 ‘1평 타워’가 하늘 높이 솟아 있다. 계곡과 산줄기를 따라 작품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수려한 경관 속에서 ‘각목분수’, ‘신기루’ 등 흥미로운 작품을 감상하는데 시간가는 줄 모른다. 삼성산 중턱에 있는 16.6m 높이의 ‘안양전망대’는 안양예술공원의 하이라이트다. 산속에 다시 산이 솟은 형상으로 삼성산과 안양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질 무렵 일몰도 좋고 야경 또한 볼만하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작품이 아니라 작품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작품 안으로 들어가 놀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체험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공중을 가로지르는 산책로’ 작품은 투명한 터널을 산책하면서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끔 해준다. 10명이상 단체일 경우 사전예약 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1~3시간 소요 031-389-5550) 관악산과 삼성산으로 이어진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과 함께 일정을 짜면 좋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망해암은 조선 영조 때 신경준이 지은 ‘가람고’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사찰이며, 정조임금의 모친인 홍대비가 중건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중심건물인 용화전에는 석조미륵불이 모셔져 있으며 보개를 쓰고 도톰한 코와 입, 길게 늘어진 귓불을 가지고 있으며  굵은 U자형의 옷자락선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조선시대의 불상의 유형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바다를 볼 수 있는 암자’라는 의미를 가진 망해암에 오르면 관악산의 기암괴석과 안양시가지가 한 눈에 펼쳐진다. 특히 해질 무렵 일몰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 안양팔경 중에서 제 1경으로 손꼽힌다.
 
 

 
안양전망대 오르는 길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망해암 용화전의 석조미륵불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 수리산성지 홈페이지 : www.surisan.org

- 안양시청 홈페이지 : www.anyang.go.kr

- 돌석도예전시관 : www.dolsukmuseum.net

- 안양공공예술재단 홈페이지 : http://apap.anyang.go.kr


○ 문의전화

- 수리산성지 031)449-2842

- 안양시청 문화예술과 031)892-2064

- 돌석도예전시관 031)464-7735

- 안양예술공원 031)389-5550


○ 대중교통 정보

[기차/버스]

- 1호선 안양역 하차. 버스(10, 15, 15-2, 11-3) 병목안 삼거리 하차. 산림욕장 방향으로 도보 25분.


[자가운전] 

- 서울-1번국도-안양역 앞에서 우회전-안양예고-병목안 삼거리에서 좌측방향-수리산성지

- 경부고속도로-판교JC-서울외곽순환도로-평촌IC-안양시청방향-중앙사거리에서 좌회전-병목안 삼거리 좌측방향-수리산성지

- 과천-47번국도-인덕원-관악고-비산대교 건너 우회전(서울방향)-안양 CGV-안양예교-병목안 삼거리 좌측방향-수리산성지


○ 숙박정보

- 호텔소그노 :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395-1번지, 031)444-6600

- 삼원프라지관광호텔 : 안양시 만안구 안양 1동 674-251, 031)448-6671

- 블루몬테 유스호스텔 : 안양시 석수동 241-43, 031)471-8111

- 쉴모텔 : 안양시 안양 6동 504, 031)448-6084

- 카프리모텔 :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02, 031)422-0070


○ 식당정보

 - 은행나무집 : 오리,닭요리, 수리산성지 입구, 031)442-1915

 - 오작교 : 고추장삼겹살, 수리산성지 입구, 031)466-1212

 - 두미원 : 해물순두부백반, 수리산성지 입구, 031)441-4494

 - 갤러리 카페 작은박물관 : 볶음요리, 안양예술공원, 031)471-2020

 - 두부사랑 : 두부요리, 안양예술공원, 031)474-5712

 - 정오식당 : 해물모듬찌개, 남부시장, 031)449-9334

 - 오성갈비 : 돼지갈비, 인덕원사거리, 031)421-9292


○ 이색체험 정보

- 돌석도예전시관:  도자기 만들기 체험 031)464-7735  www.dolsukmuseum.net


○ 주변 볼거리

안양사, 삼막사, 삼막천만안교, 병목안산림욕장, 평촌중앙공원



--- 출처 : 한국관광공사
http://korean.visitkorea.or.kr/kor/ti/funnytravel/concentration_interview/recommend_place/content/cms_view_670379.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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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 야경<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위     치 :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관동팔경이란 동해안 지방의 절경 8곳을 말한다.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그리고 울진의 망양정과 월송정이 관동팔경에 든다.

월송정의 한자 표기와 관련해서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달 월(月)’자를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넘을 월(越)’자를 쓰는 것이다. 월송정에 관한 옛 기록들을 보면 두 가지 표기가 모두 보인다. 월송정은 달밤에 송림 속에서 놀았던 곳이라고 해서 월송정(月松亭)이라 했다, 또는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월송정(越松亭)이라 불리기도 했다. 둘 다 틀린 표현은 아니다. 월송정은 밤하늘의 달과도 잘 어울리고 월송정에 가려면 송림을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사료를 검토한 결과 월송정(越松亭)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더 맞다는 견해에 따라 지금의 표현대로 정착됐다.


월송정 주차장에서 정자까지는 솔숲을 왼쪽 옆에 끼고 사박사박 100m 정도를 걸어야 한다. 그 길에는 솔가지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그대로 깔려 발로 전해지는 촉감도 좋다. 안내판을 읽고 몇 개의 계단을 오르면 월송정의 우아한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의 건축물을 볼 수 있기까지 이곳에는 제법 여러 가닥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 우선 신라시대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신라의 네 화랑-영랑, 술랑, 남속, 안양-은 경주를 떠나 전국을 주유하며 심신을 달랬는데 그들은 이 소나무 숲에 와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밤이면 달빛을 즐겼다는 것이다.


고려시대로 넘어와서 월송정 자리에 왜구의 침략을 살피는 망루가 세워졌다. 애초부터 정자가 들어선 것은 아니었다. 조선 중기로 들어와서 왜구의 울진 침범이 잦아들자 중종반정 당시 공신이었던 박원종이 관찰사로 부임, 이곳에 정자를 세우게 된다. 이후 월송정은 관동팔경의 반열에 들면서 시인묵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월송정을 소재로 어제시, 풍류 및 순행시, 기행문이 지어졌고 그림이 그려졌으며 고지도에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월송정 어제시로는 숙종과 정조의 시가 전해온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1933년 월송정은 중건됐으나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미군의 공습 목표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일본 해군의 손에 의해 헐리고 마는 비운을 겪었다. 1969년에 그 자리에 건물을 다시 지었는데 이건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국적불명의 건축물인지라 1980년 아예 헐어버리고 다시 세운 것이 우리가 지금 보는 월송정이다.


그림으로 월송정을 남긴 이로는 겸재 정선, 정충엽, 강세황, 김홍도 등이 있다. 특히 정선의 월송정 그림(간송미술관 소장)은 정선(1676∼1759)이 63세 때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은 빽빽이 들어찬 소나무 숲을 화면 중앙에 담고 오른편에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형태의 월송정을 그려넣었다. 건물 아래로는 성문이 있고 양 옆으로 성벽이 이어져 문루임을 알 수 있다.

울진군청에서는 야간에도 관람객이 찾아들자 정자 사방으로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정자에서 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바닷가로 다가가면 북쪽으로 길이가 10리나 되는 구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진다. 주야로 월송정을 답사하는 여행객들은 저마다 마음 속으로 선인들의 시편과 화공들의 그림을 연상하며 어제의 삶을 되새겨보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기원해본다.  
 


망양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망양해수욕장 해변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한편 망양정(근남면 산포리)은 망양해수욕장 인근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주차장에서 정자를 만나려면 망양정횟집 식당 옆으로 난 210여 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정자 정면으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남쪽으로는 최근에 조성된 해맞이공원 정자가, 북쪽으로는 망양해수욕장과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공원이 보인다.

본디 망양정은 고려 때 기성면 망양리 해변 언덕에 있었으나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그 망양정이 오래되고 낡았다고 해서 망양리 현종산 기슭으로 옮겨 지었다고 한다. 그 뒤로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가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로 다시 이전시켰다. 망양정과 관련한 시문으로는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 정추의 ‘망양정시’, 정철의 ‘관동별곡초’, 채수의 ‘망양정기’ 등이 전해내려온다.



불영사 연못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울진을 대표하는 명찰은 불영계곡 내의 불영사이다. 불영사의 원래 이름은 구룡사였다. 신라 의상대사가 큰 연못에 있는 아홉 마리의 용을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불영사라는 명칭은 서쪽 산자락 위에 있는 부처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쳤다는 데서 유래한다. 불영사에는 응진전(보물 제730호), 대웅보전(국보 제 1201호), 영산회상도(보물 제1272호), 삼층석탑(경북 유형문화재 제135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덕구와 백암, 두 곳의 온천 또한 울진군이 자랑하는 관광자원이다. 덕구온천(울진군 북면 덕구리)의 수질은 중탄산나트륨, 칼륨, 칼슘, 철, 탄산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된 약알카리성이며 신경통, 류머티즘,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연 용출되는 온천을 보려면 덕구계곡 원탕으로 올라간다. 호텔덕구온천에서 출발하면 왕복 4km로 2시간 정도 걸리며 중간에 형제폭포, 옥류대, 선녀탕 등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덕구스파월드 노천온천 설경
<사진제공:호텔덕구온천>


백암온천 전경
<사진제공:울진군청>


백암온천(울진군 온정면 온정리)은 라듐이 많이 함유된 유황온천으로 피부병, 위장병, 신경통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조선 광해군 시절인 1610년, 판중추부사 기자헌이 풍질 치료를 위해 ‘평해 땅 온천’에서 목욕하기를 청하니 광해군이 ‘잘 다녀오라’며 휴가를 주고 말을 지급했다는 기록이 문헌에 남아있는 것으로 봐서 백암온천의 오랜 역사와 효험을 알 수 있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근남면 행곡리)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아닌 민물고기만으로도 얼마나 멋지고 교육적인 체험전시관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이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의 전시수조는 총 74개(대형 21개, 중형 24개, 소형 29개)이고 전시생물은 어류, 갑각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 119종 4,440마리나 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생태체험관과 가까운 곳의 성류굴(근남면 구산리)은 1천년 전부터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화랑의 훈련장 또는 숙소로 사용하였다는 삼국유사와 고려 말 이곡의 관동유기 및 조선 초기 김시습의 선유굴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성류굴의 원래 이름은 신선이 노닐만큼 경관이 아름답다고 해서 선유굴이었다.

생성 시기는 약 2억5천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전장 472m의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가득하고 왕피천과 상통하고 있는 12개의 광장과 5개의 못에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오징어 건조 중인 후포항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죽변항에 정박한 어선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항구를 보고 싶다면 후포항과 죽변항을 찾아간다. 후포항(후포면 후포리)은 울진군 남단에 위치하며 울진대게, 도루묵, 가자미, 고등어, 골뱅이 등을 잡은 어선들이 많이 기항한다. 항구 주변에는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들도 즐비하다. 죽변항(죽변면 죽변리)은 울진군 북단에 위치하며 후포항과 마찬가지로 울진대게, 도루묵, 가자미, 고등어잡이 어선들의 입출항이 이뤄진다. 특히 죽변 등대 뒤편으로 넘어가면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이 남아있어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잦다. 주황색 뾰족지붕의 교회, 일식 가옥 형태의 주인공 집, ‘용의 꿈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대숲산책길 등은 울진의 바다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울진대게찜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울진군청 : www.uljin.go.kr


○ 문의전화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 054-789-6903

- 울진종합버스터미널 : 054-782-2971

- 평해시외버스터미널 : 054-787-5703

- 성류굴관리사무소 : 054-782-4006

- 울진택시투어 : 054-783-4000

- 경상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 054-783-9413


○ 대중교통 정보

- 동서울~울진 : 강릉 경유 시외버스 하루 9회 운행, 영주 경유 시외버스 하루 6회 운행

- 강릉~울진 : 시외버스 하루 16회 운행

- 대구~울진 : 시외버스 하루 20여회 운행

- 부산~울진 : 시외버스 하루 4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삼척시→울진군 울진읍→평해읍 -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영주시→봉화읍→소천면→36번 국도→불영계곡→울진읍 (3)포항→7번 국도→영덕→평해읍→울진읍


○ 숙박정보

- 호텔덕구온천, 054)782-0677

- 백암관광호텔, 054)787-3500

- 성류파크관광호텔, 054)787-3711

- 백암피닉스호텔, 054)787-3006

- 구수곡자연휴양림, 054)783-2241

- 통고산자연휴양림, 054)783-3167


○ 식당정보

- 연수횟집, 후포리, 대게스페셜, 054)788-6633

- 망양정횟집, 산포리, 해물칼국수, 054)783-0430

- 성류식당노음리, 대게칼국수, 054)783-5358

- 파도식당죽변리, 곰치국, 054)783-8123

- 동심식당후포리, 전복죽, 054)788-2588

- 통나무촌부구리, 막국수, 054)782-2178

- 진주식당읍내리, 송이불고기, 054)783-2584

- 정원식당읍내리, 한정식, 054)783-53670


○ 축제 및 행사정보

- 울진국제대게축제 : 매년 3월말∼4월초, 후포항 한마음광장

- 평해남대천단오제 : 매년 음력 5월4∼5일, 평해 남대천 둔치

- 울진백암온천축제 : 매년 8월말, 백암온천관광특구 내

-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 매년 9월말, 왕피천 엑스포공원 일대

- 해맞이행사 : 매년 12월 31일∼1월 1일, 망양정과 월송정, 해수욕장


○ 주변 볼거리

- 나곡해수욕장, 후정해수욕장, 봉평해수욕장, 망양해수욕장, 기성망양해수욕장, 후포해수욕장, 신선계곡, 해월헌, 평해향교, 사랑바위, 울진향교, 고포마을



---- 출처 : 한국관광공사
http://korean.visitkorea.or.kr/kor/ti/funnytravel/concentration_interview/recommend_place/content/cms_view_670361.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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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도로 옆의 소망의 탑<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위     치 : 강원 삼척시 정라동 새천년도로 옆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 희망을 돋우는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이왕이면 소원도 빌고 또 그 소원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면 더 좋겠다. 그렇다면 장엄한 해돋이가 멋진 삼척으로 떠나보자. 탁 트인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4km의 새천년도로는 동해안에서도 으뜸가는 해안 절경 드라이브 코스다. 새천년이 열리는 2000년을 기념해 조성된 새천년해안도로와 소망의 탑, 비치조각 공원 등은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끼리 겨울 바다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데 이곳에는 좋은 기(氣)가 모인다는 소망의 탑이 서 있다. 소망의 탑은 3단 타원형으로 1단은 신혼부부 2단은 청소년 3단은 어린이 소망석으로 되어 있으며 동그란 듯 끝이 맞닿은 탑신의 모양은 소원을 비는 양손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탑신 안쪽에는 건립후원자 3만3천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탑의 몸체는 주먹만 한 크기의 돌을 쌓아 만들었다. 이 돌들을 자세히 보면 여러 사람의 소원이 적혀있다. ‘대나무의 꽃이 열 번 피고 질 때까지 서로 사랑하겠다’는 연인의 글, ‘10년 후 아들 딸 손을 잡고 다시 찾겠다’는 신혼부부, ‘수능시험 잘 보게 해달라’는 수험생 등 저마다의 소원이 빼곡하다. 소망의 탑에서 소원을 빌고 동해바다를 바라본 후 비치조각공원이나 해가사터에서 추암 촛대바위를 조망해보자. 해가사터 역시 `수로부인'의 설화를 담은 드래곤볼에 부부간, 또는 연인들 간에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망의 탑에 적힌 소원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추암 촛대바위가 보이는 해가사터 임해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삼척 신남마을의 해신당에는 슬프고도 아릿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애랑과 덕배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덕배는 해초를 따겠다는 애랑을 갯바위에 내려주었는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강풍이 불어 애랑은 파도에 휩쓸려가 죽고 만다. 이후 물고기가 잡히지 않으니 시집 못 간 애랑의 원혼 때문이라 여긴 마을사람들이 남근을 깎아 바치며 달래는 제를 지내주었다. 이 후 물고기가 다시 잡혔으니 신남 마을에서는 해마다 제를 지낸다.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숭배민속이 전래되고 있는 곳으로 해신당 남근에 기원을 하면 아들을 얻는다하여 많은 여인들이 찾고 있다.

해신당 주변으로는 성민속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소나무 산책로가 이어지고 동해의 쪽빛 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가 좋다. 어촌민속전시관과 조각공원, 덕배 동상,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갯바위 위의 애랑 처녀의 모형이 볼만하다. 애랑의 집, 덕배의 집 등 일부 구간은 20세 이하 관람 불가 구역이다.


해신당을 오가는 길에는 1992년 제 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황영조 선수의 기념공원과 아름다운 해안선의 장호항, 고운 모래사장이 끝없는 맹방해변에 들려볼 만하다.

 
해신당 덕배 동상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삼척 장호항의 돌고래 모형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그 외 삼척에서 가볼 곳으로는 신기면 대이리 쪽의 환선굴 대금굴 등이 있다. 5억3천 년 전의 고대 신비를 볼 수 있는 환선굴(천연기념물 제 178호)과 모노레일로 동굴내부 140m까지 들어가는 대금굴 등은 석회동굴의 규모가 크고 환경조건이 좋아 환선좀딱정벌레를 비롯한 희귀한 동굴생물이 살고 있으며 생물학적·지질학적 연구가치가 큰 곳이다.

만약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삼척시내 엑스포 타운 내의 동굴신비관과 동굴탐험관으로 대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굴신비관은 세계유명동굴과 동굴생성과정, 동굴 내 박쥐의 생태 등 다양한 학술자료가 재미있게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3층 주제영상관에서 대형 I-MAX영상으로 일반 개방이 되지 않는 관음굴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너편의 동굴탐험관은 세계 7대 동굴(용암, 사암, 석고, 소금, 해식, 얼음, 석회동굴)을 직접 탐험해 보듯 구성해 놓아 실제로 동굴탐험을 하는 듯 흥미롭다.
 
 

 
대금굴 내부 모습
<사진제공:삼척시청>


동굴 신비관 내부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엑스포 타운에서 오십천(五十川) 건너로는 죽서루(竹西樓, 보물 제213호)가 보인다. 관동팔경의 제 1루인 죽서루는 삼척부의 객사였던 진주관(眞珠館)의 부속 건물로 오십천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위에 자리해 풍광이 아름답다. 죽서루는 건축공법 또한 특이한데 그 기둥의 높이가 제각기 다르다. 다듬지 않은 자연초석 위에 누각의 기둥을 올린 것으로 돌을 깎아 내거나 땅을 고르는 등의 자연파괴를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려는 우리 선조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죽서루 옆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용문바위가 있는데 신라 제30대 문무왕이 사후(死後) 호국룡(護國龍)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다가 오십천에 뛰어들어 죽서루 옆을 지나갈 때 생겼다 한다. 이 용문을 통과하며 소원을 빌면 역시 소원이 이루어진다 전한다.


죽서루에서 지척인 삼척항과 더불어 육향산(六香山)의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도 둘러보길 권한다. 높이 170㎝, 너비 76㎝에 검은색 오석(烏石)으로 되어 있는 척주동해비는 미수 허목(許穆:1595~1682)이 삼척부사 재임 시절인 1661년에 세운 것이다. 해일로 바닷가 동네의 피해가 심하자 동해송(東海頌, 동해바다를 예찬하는 글)을 짓고 그가 개발한 전서체(篆書體)로 적어 바다를 잠재웠다한다. 백성들의 간절한 소원을 해결해준 장소라 할 수 있어 삼척시민들은 지금도 척주동해비를 신성시 여기고 있다.


시간의 여유가 되면 영화 ‘외출’, 드라마 ‘못된 사랑’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드라마 ‘태양의 남쪽’ 등의 영화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멋진 풍광의 죽서루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육향산 위 척주동해비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삼척시청 : www.samcheok.go.kr

○ 문의전화 

- 삼척시청 문화관광과 : 033)570-3545

- 해신당/어촌민속전시관 관광안내소 : 033)572-4429

- 죽서루 관리사무소 : 033)570-3670

- 동굴신비관 : 033)574-6828

- 동굴탐험관 : 033)574-6228

- 황영조 기념관 : 033)576-0009


○ 대중교통 정보

[서울-삼척]

- 서울고속버스터미널(02-535-4151~2)에서 4시간 소요. 첫차 06: 30분 막차 23:30), 배차간격은 30~40분

- 동서울 고속버스 터미널(1688-5979)에서는 첫차 07:10 막차 15:25분 배차간격은 1시간 정도, 1일 총 8대, 소요시간 3시간 40분,

[부산-삼척]

- 부산 동부시외버스 터미널(1577-9967)에서 첫차 09:18 막차 16:08분 1일 3대, 소요시간 : 4시간


○ 자가운전 정보

[서울-삼척]

- 서울(경부고속도로)→신갈I.C(영동고속도로)→강릉T.C→동해고속도로→동해T.C→삼척

[부산-삼척]

- 부산(경부고속도로)→경주T.C→포항(7번국도)→영덕→울진→삼척

[대구-삼척]

- 대구→금호I.C(중앙고속도로)→영주T.C→봉화→태백→삼척


○ 숙박정보

- 팰리스호텔 : 삼척시 정라동(소망의 탑 옆), 033)575-7000,  www.palace-hotel.co.kr

- 삼척 온천 : 삼척시 정상동, 033)573-9696, www.scspavill.co.kr

- 로즈벨리 : 삼척시 원덕읍, 033)573-3539, www.rosevalley.co.kr

- 예서휴 : 삼척시 원덕읍, 033)572-7113, www.yeshuu.net



삼척항의 곰치국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 식당정보

- 신화횟집 : 삼척시 정라동, 활어회, 033)574-3810

- 해도지 횟집 : 삼척시 정라동, 활어회, 033)574-1575 

- 본가해물 : 삼척시 정상동, 해물탕, 해물찜, 033)574-3011

- 바다마을 : 삼척시교동 삼척 해수욕장 옆, 곰치국, 033)572-5559

- 부림해물 : 삼척시교동, 곰치국, 033)576-0789

- 죽서뚜구리탕 : 삼척시 성내동(동굴신비관 옆), 추어탕, 033)574-5535

- 만남의 식당 : 삼척시 정라동, 곰치국, 033)574-1645

- 소문난 생선구이 : 삼척시 정라동, 생선구이, 033)573-7714


○ 축제 및 행사정보

- 2009 삼척 해맞이 축제 : 2009년 1월 1일 오전 5시 30분~8시 30분, 소망의 탑 일원. 주요행사(신년축하공연, 소망기원연날리기), 삼척시청 관광정책과  033)570-3545 www.samcheok.go.kr


○ 주변 볼거리

- 삼척시립박물관, 준경묘, 덕풍계곡, 삼척해변역, 천흥사, 신흥사

----- 출처 : 한국관광공사
(http://korean.visitkorea.or.kr/kor/ti/funnytravel/concentration_interview/recommend_place/content/cms_view_670351.jsp)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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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생활하면서 꼭 가고 싶은 곳 하나가 천관산 억새축제였는데... 결국 가보지 못하고 수도권으로 상경... 하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억새가 지역별로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리된 자료가 마침 있어 올립니다.

여러분도 갈대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세요

 넘실대는 은빛 파도, 하늘 아래 억새바다를 오르다.



넘실넘실.

은빛 물결 타고 파도타기 하듯 산을 오를 때가 됐다. 억새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온 까닭이다. 10월 억새는 솜털같은 보송함, 마른 낙엽같은 건조함, 능선을 뒤흔드는 일렁임, 모두를 가졌다. 오르자. 은빛 파도가 넘실대는 억새바다를 헤엄쳐 보자.

비록 바람결에 제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억새지만, 보송한 솜털로 서글퍼진 사람마음도 위로할 줄 안다. 그렇게 부드럽고 강한 힘을 지녔다. 억새가 온몸으로 유혹하는 가을 산과 억새축제를 소개한다.



▒ 서울
《서울 제 7회 서울 억새축제》

이제 월드컵 공원을 두고 과거 난지도, 쓰레기매립지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재탄생한 후 환경친화적인 휴식처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 월드컵 공원은 환경친화를 주제로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노을공원, 난지학강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가장 높은 곳이 하늘공원이다. 바로 이곳에서 서울 억세축제가 열린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억새 꽃 사이사이로 가족과 연인이 손 잡고 거닐며 가을 정취를 느끼기 그만이다. 평소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는 출입을 통제했지만 축제기간에는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축제는 10일(금)을 시작으로 19일(일)까지 열흘동안 열리며 밤 9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언  제: 10월 10일(금)~19일(일)

어디서: 서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서울 억새축제 교통편 및 자세히 보기

▒ 경기도 포천《제 12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명성산은 전국 5대 억새군락지 중 하나로 가을이 되면 명선산 일대가 온통 억새꽃으로 뒤덮인다. 산정호수라는 걸출한 관광지를 끼고 있어 더욱 산행코스로 인기가 많은 명성산에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내 마음의 풍경-억새 그리고 호수’.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지나 산을 에둘러 올라가는 완만한 경사길을 올라가면 억새꽃의 물결을 만날 수 있다.
개막행사는 10월 11일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19일까지 계속 된다. 축제 기간에는 억새밭 작은 음악회, 억새밭 바람개기 동산, 억새밭 빨간 우체국(부제-1년 후에 받는 편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언  제 : 10월 11일(토)~19일(일)

어디서: 명성산 및 산정호수 관광지 일원
명성산 억새꽃축제 교통편 및 자세히 보기


▒ 강원도 정선《민둥산 억새꽃 축제》

가을의 민둥산은 억새산이라 할 만큼 억새꽃이 많다. 덕분에 가을 억새산행의 대표주자로 첫손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산전체가 둥그스름하게 펼쳐진 광야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민둥산의 산세에 20만평이라는 넓은 지역이 온통 억새밭이니 그럴 밖에. 해발이 1,119m에 이르러 정상에서 만끽 하는 억새꽃의 장관은 민둥산의 백미다. 민둥산의 억새를 즐기는 축제는 지난달 9월 27일에 시작했으며, 내달 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산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행사다.

언  제: 9월 27일(토)~11월 2일(일)

어디서: 강원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 일원
민둥산 억새꽃축제 교통편 및 자세히 보기

▒ 충남 홍성, 보령, 청양《오서산 억새산행》

충남 홍성군, 보령시, 청양군에 걸쳐있는 오서산(791m)는 서해의 등대산이라 불린다. 천수만 일대를 향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등대구실을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가을의 오서산을 올라본 이들은 하나같이 오서산 억새산행의 묘미가 ‘억새꽃 사이사이로 보이는 서해바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게 7부능선을 넘을 즈음, 눈앞에 트이는 서해바다는 오서산 억새산행의 백미라고. 산행 길중 정암사에서 정상까지도 등반객들이 좋아하는 구간이다. 한시간 가량 소요되는 이 구간은 가파르면서도 바윗길이 있어 산행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어  디: 충남 보령시, 홍성군 광천읍, 청양군
오서산 산행 자세히 보기



▒ 울산광역시《신불산-울산영남알프스 억새축제》

울산 울주군 상북면과 산남면 일대에 위치한 신불산의 별칭은 ‘영남알프스’다. 신불산의 경관이 유럽의 알프스 같다는 이유로 붙여졌다. 해발 1,209m의 신불산은 광활한 면적의 억새평원에서 억새장관을 연출한다. 울산 12경 중 하나로 꼽는 신불산 억새는 사자평과 함께 영남의 대표적 억새군락지로 꼽힌다. 축제는 울산광역시 산악연맹 주최로 열리며 10월 4일~5일 양일간 작천정 벚꽃터널 옆 신불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언  제: 10월 4일(토)~5일(일)

어디서: 작천정 벚꽃터널옆 신불산 일원
울산영남알프스 억새축제 바로가기 신불산 자세히 보기

▒ 전남 장흥《제15회 천관산 억새제》

전라도 장흥에 있는 천관산에서도 억새제가 열린다. 천관산은 전국 다른 억새명소들과 달리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을 억새꽃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천관산에 올라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에 다시한번 감탄하게 되고 능선을 따라 연대봉으로 올라갈 수록 모습을 드러내는 억새의 은빛 물결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천관산 억새제는 10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 천관산 정상(연대봉)에서 산상 억새능선(환희대) 구간에서 열린다.


언  제: 10월 5일(일), 4일(토) 전야제

어디서: 천관산 정상(연대봉)-억새능선(환희대)
천관산 억새제 교통편 및 자세히 보기 



▒ 경남 창녕《화왕산 억새 산행》

봄이면 붉은 진달래로 유명한 화왕산은 가을이면 은빛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그래서 창녕의 가을은 화왕산의 억새꽃으로 대변된다. 매해 열리는 화왕산 억새꽃 축제는 ‘갈대제’로 불리며 열려왔다. 올해는 지난 9월 27일 화왕산 정상에서 산상음악회와 함께 진행됐다.

화왕산 억새산행은 총 4~5시간이 소요되며 자하곡에서 산림욕장, 혹은 도성암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산림욕장에서 전망대, 장군바위 계곡을 지나 정산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 


어  디: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옥천리 일원
화왕산 억새산행 자세히 보기


▒ 제주도《제15회 제주억새꽃 축제》

제주도에서는 해안도로와 한라산 자락 어디든 억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중산간 목장지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억새 드라이브 코스도 유명한데 남조로, 제주 동부 산굼부리 일대와 조천읍 교래리 인근, 성읍민속촌에서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동부 목장지대와 경마공원에서 샛별오름까지의 구간이 유명하다. 축제는 ‘샛별오름 들불축제행사장’에서 10월 18일, 19일 양일간 열린다. 트레킹과 억새미소, 억새꽃마차, 억새꽃꽃이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언  제: 10월 18일(토)~19일(일)

어디서: 샛별오름 들불축제행사장
제주억새꽃축제 교통편 및 자세히보기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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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홈피를 둘러보는중에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이 있어 펌합니다
해당기자가 가서 정말 좋은 구경거리를 하고 온거 같네요
저도 장모님이 가끔 한과를 해서 보내주시는데 그 맛이 어떤 과자보다 맛나다는거....

가끔 이런 곳을 찾아가는 것도 또다른 여행이 될 것 같네요...

출처 : 한국관광공사

 

마음 속
멜라민까지 없애주는
전통과자를 찾아


                               전북 진안  



“잘 먹고 잘 살기”는 현대인의 목표다.
잘먹고 잘살기는 ‘웰빙’이라 불린다. 우리말론 ‘참살이’라 표현한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 잘 살기는 차치하더라도, 잘 먹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최근 대한민국을 먹을거리 공포로 내몰았던 중국發 멜라민 파동은 그 정점에 있다.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함유되어 있으니 유해성 여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렇다면 우리 과자, 한과는 어떨까.
찹쌀에 조청을 묻혀 맛을 내는 우리 과자에는 ‘멜라민’ 따위가 침입할 틈이 없다. 멜라민 공포 없는 우리과자, 우리강산에서 나는 물과 찹쌀로 만드는 유과로 유명한 전북 진안으로 떠나봤다.

 수십, 수백가지 과자 종류 중 한과자리 마련하지 못한 무심함을 반성

   “오미자, 계피, 찹쌀, 우리 몸에 좋은 것만 넣었어요”


“누구 안계세요?” “왈왈, 왈왈왈!”

전북 진안 단양리 마을은 고요했다. 유과공장에서 진돗개가 먼저 사람을 반긴다. ‘유과’ 간판은 많은데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여행으로 치면 ‘비수기’다. 한과는 설날과 한가위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찾는 사람이 없어 공장가동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과’를 명절음식으로만 여기니 그럴 법도 하다. 실제 수십, 수백가지 과자 종류 중 한과자리는 그 어디에도 없으니 말이다.

전북진안 전통한과협회 회장을 지낸 ‘맛보니 한과’ 이옥동 대표는 “그래도 예전보다 한과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명절주문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오며가며 애들 준다고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는 설명이었다.

멜라민파동과 과자 얘기를 꺼내자 그는 할말이 많은 듯했다. “우리는요. 진짜 좋은 것만 넣습니다. 색소 같은 건 일절 안 써요. 국내산 찹쌀에, 물엿 넣고, 계피, 인진쑥 넣고 생각 넣고, 오미자도 들어가요. 오미자가 인삼보다 더 비싸다니까”. 이웃집 아주머니도 한마디 보탰다. “진안 한과가 얼마나 바삭바삭하고 입에서 잘 녹는다꼬. 맛있고 몸에 좋잖아”.

진안의 8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진안한과가 유명한데는 찹쌀이 한몫 한다. 진안 찹쌀은 고랭지 청정수로 재배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특유의 찰기와 맛이 좋기로 정평났다.
때문에 밀가루가 아닌, 찹쌀로 만드는 유과가 유명하게 되었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유과 간판을 볼 수 있다. 대부분 공장과 가정집이 함께 있다. 전화주문은 물론, 한 상자씩 판매하기도 한다.한 박스에 1만원, 1만2천원, 강정과 다식 등을 더해 한과세트를 판매하기도 한다. 그 밖에 강릉사천 한과마을, 포천 한가원, 봉화 닭실 한과마을이 유명하다.

<↑↑원단양마을회관 주위로 유과를 만드는 공장과 가정집이 많다. 찰기와 맛이 좋은 진안 찹쌀로 만든다>


발악하듯 서 있는 도심의 간판을 반성하다.

도란도란 이야기 건네는 백운면 원천마을 간판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향긋한 한과를 먹으며 마을돌이를 나서보자. 마을돌이 목적지는 진안군 백운면 원촌마을이다. “뭐 하는 거야? 차 찍는 거야? 아, 넘의 차를 왜 찍어?” 연신 간판을 향해 셔터를 눌러대는 기자에게 원촌면 주민이 한마디 했다. 꽤 많은 사람들에게 ‘사진 찍힘’을 당한 간판일 텐데, 아직 ‘간판’이 사진의 주인공이 된다는 게 생경한 모양이었다. “여그 다른거 유명한거 많은디….” 마이산하며,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백운폭포 등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오히려 “그게(간판) 신기하냐”고 되묻기도 했다. 대답은 “많이요~”.
전북 진안군 백운면 원촌면이 ‘간판’으로 유명해 진 건 지난해 가운면의 상점 간판을 바꿔달면서 부터다. 진안군의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대와 함께 진행했다.
바뀐 간판은 역설적이게도 ‘간판답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간다. 마음이 간다.







백운(白雲)이면 하얀 구름 아녀. 그러니께 구름을 그려놓고, 돼지고기 집이면 돼지 그리고, 농기계면 농기계 그리고….
그렇잖여? 한번에 딱 보면 알잖아. 그니께 얼매나 좋아?!”

 


도심의 간판이란 게 그렇다. “날 좀 보라!”며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형국이다. 하지만 백운면 원촌마을의 간판은 그렇잖다. 가게가 간판이고, 간판이 주인이다. 간판이 사람을 닮고, 가게를 닮았다. 그래서 곱고, 소박하다. 전에 보지 못한 원천마을 간판은 다분히 설명적이다. 주민 박진규씨의 말을 빌자면 이렇다. “백운(白雲)이면 하얀 구름 아녀. 그러니께 구름을 그려놓고, 돼지고기 집이면 돼지 그리고, 농기계면 농기계 그리고…. 그렇잖여? 한번에 딱 보면 알잖아. 그니께 얼매나 좋아?!”

맞다. 도심의 간판은 너무 많은 말을, 너무 큰 목소리로 내려니 공해가 되고 만다. 그리고 간판의 모습은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닮았다. 도심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그렇다는 뜻이다. ‘담배, 표고, 꿀, 인삼’을 함께 판매한다는 작은 간판을 덧단 ‘근대화 상회’를 돌아 들어가면, ‘식품일절’을 판매하는 덕태상회, 없는 것 없는 대광철물, ‘단체환영’한다는 육번집식당까지 사이좋게 이웃하고 있다. 지붕위로 흑염소가 거니는 희망건강원과, 풍년 떡 방앗간, 버스포를 판매하는 백운약방까지 간판들은 하나 같이 정직하고 곱다.
 

 

<근대화 상회에는 빨간 간판이 덧달려있다. 근대화상회를 돌아 뒷길로 가면 덕태상회와 대광철물, 육번집이 나란히 이웃한다. 건강원 지붕을 걷는 흑염소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을까>
 

하지만 주민들 눈엔 “그저 그런 간판”인 듯도 싶었다. 주민의 말이다. “좋고 말게 뭐 있나요. 우리는 이게 좋은가 뭔가 모르것다. 늘 있던 것인데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그라고 여그 간판보다 더 좋은 게 얼매나 많은데 엄한걸 찍고 그래. 진짜 좋은 것은 데미샘이여.”

주민들이 자랑해 마지않는 데미샘은 섬진강 물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오계치와 팔공산 서구리제 사이 계곡으로 이곳에서 시작된 물이 백운면을 거쳐 마령면에서 부귀면 세동리와 진안읍 연장리, 또 마이산의 물까지 한데 모여 임실 옥정호, 구례, 하동 화계장터를 거쳐 광양만 바다까지 500여리 물길을 만든다. 백운면 원촌마을, 일명 간판마을 주변에는 데미샘과 함께 백운동계곡이 유명하다.


진안에서 마이산과 탑사를 방문하지 않는다면, 유죄

진안에서 유과, 백운동계곡, 데미샘보다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마이산이다. 진안톨게이트를 지나면서부터 기묘하게 두개의 산봉우리가 보이는데 바로 마이산이다. 마이산은 진안 어디에서도 눈에 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경계에 있으며 말의 귀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마이산이라 이름 붙었다. 동쪽에 솟아있는 숫마이봉은 667m이며, 서쪽에 솟아있는 암마이봉은 673m이다. 마이산은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으나 손으로 만져보면 흙이 만져진다. 관목과 침엽수, 활엽수 등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으며, 화암굴, 탑군, 금당사 등이 있다. 마이산에는 놀이와 휴식에 적합한 관광 등산코스로도 유명하다.

탑사는 마이산에서 꼭 한번 찾게 되는 장소다. 탑사와의 첫 대면은 놀라움 자체. 말그대로 ‘돌탑'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불자이든 아니든 자그마한 돌탑 한번쯤 쌓아본 기억은 있을 터. 탑사를 만든 이갑룡 처사도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을까. 탑사는 이갑룡 처사가 몇 십 년 동안 돌을 하나하나씩 쌓아 올려 만들었다. 그것도 100기가 넘는 숫자다. 지금 전해지는 것은 80기. 특히 인력으로는 쌓았다고 보기 힘든 높고 큰 ‘천지탑, 오방탑, 월광탑’ 등은 경외감이 들게 한다.

입장료는 대인 2천원, 학생은 1,500원이며, 주차요금은 2천원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탑사까지는 걸어 올라가야 한다. 주차장에서 만난 등산객은 “겁내 걸어야 한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실제 걷는 시간은 30분 남짓이다. 관광객과 등산객의 왕래로 차량출입은 금지되어 있지만, 소형차는 탑사 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으며 대형버스는 남부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여행정보>

대중교통

서울에서 출발하는 진안행 고속버스는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두 번 있다. 10시 10분과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3시간이 조금 넘는다. 시간 맞추기가 여의치 않다면 전주행을 이용하자.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전주역 지나면서 좌회전 - 26번국도 - 화심온천 -신정리-연장리 -진안


멜라민 공포 없는 우리 과자 만나러 가는 길

진안군 단양리 한과 만드는 마을은 진안군청에서 마령, 마이산 남쪽으로 진행한 뒤, 근마곡, 원단양마을로 진입하면 된다. 맛보니 한과( 063-433-2697)가 유명하다. 그 밖에 포천 한가원과, 봉화 닭실마을, 강릉 사천한과마을이 유명하다.

포천 한가원 자세히 보기  봉화 닭실마을 자세히 보기
 

마음을 잡아두는 백운면 원촌마을 간판 구경하러 가는 길

서울-전주(26번국도)-연장삼거리-마령-백운-원촌마을 순으로 찾아가면 된다. 광주, 대구, 부산 등지에서는 남원에서 임실을 지나 백운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백운면 원촌마을은 임실방면에서 오는 것이 가깝다. 임실-백운 간 버스가 운행한다.


진안 대표적 관광지 마이산, 탑사 가는 길

진안터미널에서 마이산행 군내버스를 이용해 마이산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진안행버스 시간을 맞추기가 여의치 않다면 전주에서 출발하는 진안행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마이산 자세히 보기  탑사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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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한우 육사시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위    치 : 충남 예산군

  근래의 웰빙바람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대로 수입산보다 국산 식품에 대한 호감도와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우’에 대한 인기 역시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어, 1등급 전통 한우 암소고기로 유명한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광시한우타운을 찾아가 보았다.


광시한우타운<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예산에서 광시 방향으로 ‘예산광시암소한우마을’이라는 팻말과 함께 모형 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지나쳐 조금 더 가면, 하나의 대로를 사이에 두고 수십여개의 정육점과 식당들이 모여 있는 광시한우타운이 나온다. 광시한우타운은 27여년 전부터 2-3개 정도의 정육점에서 숫소를 도축판매하다가, 일부 정육점에서 암소고기를 판매하였는데,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맛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정육점이 하나 둘 씩 모여 지금의 한우거리가 조성이 되었다. 현재에는 17개의 업소에서 성업 중으로 점차 고품질 한우 암소만을 엄선하여 판매하는 특화지역 육성할 계획이다.
 


광시한우<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광시한우타운의 암소고기는 담백하고도 깊은 맛으로 유명한데, 그 맛의 비밀은 바로 근처 직영 농장에서 사육된 소를 직접 공급받아 팔고 있는 유통과정에 있다.
치맛살, 토시살, 부채살, 안창살, 살치살, 갈빗살 등을 선택하여 고를 수 있는 모듬구이와 꽃등심은 육질이 부드러워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다시피 씹히며, 씹을 때마다 진하고도 구수한 육즙이 퍼져 나와 입 안이 즐겁다. 부수적으로 나오는 육사시미와 육회, 천엽, 간 등도 매우 신선하고 쫄깃쫄깃하면서 양념이 잘 배어나 입에 착착 감긴다. 입가심으로 먹는 물냉면은 흩뿌려진 살얼음이 사각사각 씹혀 무척 시원하며, 면발도 꼬들꼬들하여 씹는 재미가 있다. 누룽지도 밥알이 살아 있고 국물이 고소하다. 매일한우타운(041)333-2604~5)의 경우, 등심 200g 3만원, 모듬구이 200g 2만5천원, 암소생갈비 150g에 3만원이다.

 


충의사<사진제공:예산군청>

  뱃속을 든든히 채워줬다면 이제 즐거운 눈요기를 위해 발걸음을 이동해볼까. 우선 예산이 낳은 위인 윤봉길 의사의 곧은 넋이 서려 있는 충의사를 찾아가본다. 광시면에서 승용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덕산온천 인근에 자리한 충의사(忠義祠)는 일제시대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의 전승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진 매헌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사당이다. 충의사는 크게 4구역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우선 사당 좌측에 있는 보부상 기념관에 가서 조선시대 보부상에 대한 정보와 그들의 활약상을 느껴보자.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의 생애 및 업적에 대해 다양한 영상 및 전시 자료로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윤봉길 의사의 忠 과 儀로 점철된 삶에 감명을 받았다면  충의사에 가서 묵념을 드리고, 길을 건너 성장가였던 저한당을 본 후 다리를 건너 생가인 광현당에 가 보자. 주변에는 휴식할 수 있는 공원과 벤치가 있어 잠시 쉬면서 한가로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저한당<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추사고택<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마을에 위치한 추사고택 또한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이며 추사체를 만든 서예가 김정희 선생의 고택. 안채, 사랑채, 문간채, 사당채로 이루어져 있는 ‘ㅁ’자형 가옥이며, 사랑채 댓돌 앞에는 김정희 선생이 직접 제작하여 해시계로 사용한 ‘석년(石年)’이라고 각자된 석주가 있다. 추사고택을 나오면 좌측으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 우측으로는 김정희 선생의 증조부이자 추사고택을 건립한 월성위 김한신과 부인인 화순옹주의 합장묘인 월성위묘, 화순옹주의 정절을 기려 정조가 하사한 홍문이 있다. 이곳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청나라에서 가져와 고조부 김흥경의 묘소 앞에 심은 약 200년 된 수령의 백송을 볼 수 있다. 현재 많이 약해진 상태로 보호대를 설치하였으나, 주변의 푸르른 신록과 더불어 청명한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뻗은 하얀 소나무를 감상하는 운치가 그만이다.
 


예당저수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예산에 왔으니 수면적 329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저수지인 예당저수지 역시 지나칠 수 없겠다. 우리나라 최고의 낚시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민물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천국이다. 겨울철 얼음낚시를 포함해 사시사철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주로 붕어, 잉어, 뱀장어, 미꾸라지 등이 잘 잡힌다. 저수지 주변에는 산책로, 팔각정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 및 드라이브를 위해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저수지 경관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어죽이 맛있는 음식점들도 많이 있으니 꼭 한번 들러 보자.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 예당저수지의 명물인 ‘새벽 물안개’ 풍경을 가슴에 새겨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사과따기체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예산이 사과의 본고장인 만큼, 달콤하고도 향긋한 사과따기 체험도 함께 추천한다. 예산 사과는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육질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구입하고 싶은 양만큼의 박스 사이즈를 고르고, 농장주의 설명을 들으며 주렁주렁 매달린 빨갛게 익은 사과를 따는 재미가 일품이다. 사과 따는 기술과 좋은 사과 고르는 법은 물론이고, 사과 재배 기술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사과따기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예산군청에서 매주 토요일 운행하는 ‘관광예산’ 버스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매주 일정이 조금씩 바뀌니 예산군청 관광과 홈페이지 버스투어 공지에서 사과따기 체험 유무를 확인한 후 신청하도록 한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http://www.yesan.go.kr/culture


○ 문의전화

-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041)339-7314


○ 대중교통

[ 기차 ] 용산-예산, 하루 17회 운행, 약 2시간 소요      

[ 버스 ] 강남, 남서울, 동서울, - 예산, 06:00 ~ 20:00 / 2시간 소요

* 문의 : 예산버스터미널 041)333-2921


○ 자가운전

[서울-예산] 서해안고속도로(15번)→서해대교→송악IC→당진IC→32번국도

                 경부고속도로(1번)→천안IC→21번국도


○ 숙박정보

- 그랜드모텔 :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2구 161, 041)334-8934(관광공사 인증 우수숙박업소)

- 팜스테이마을 ‘알토란 사과마을’ : 예산군 응봉면 운곡리 291,  041)333-0357

- 세심천온천호텔 : 삽교읍 신리, 041)338-9000


○ 식당정보

- 매일한우타운·식당 : 광시면 광시리 82-6, 한우 암소 전문점, 041)333-2604~5

- 양지암소정육식당 : 광시면 광시리 4-8, 한우, 041)333-1202    

- 딴산대흥식당 : 대흥면 노동리 140-2, 어죽, 매운탕, 041)335-6034

- 수덕사도 식후경 : 덕산면 사천리 25-37, 산채정식, 더덕한정식, 041)337-3330

- 종가집돌솥설렁탕전문집 : 덕산면 신평리  239-1, 돌솥설렁탕, 041) 338-0101


○ 축제 및 행사정보

- 매헌 윤봉길 문화축제 : 매년 4.29 전후 / 충의사 및 예산군 일원

- 예당 낚시대회 : 매년 3월 말 / 예당저수지(동산교 일원)

- 예산 풍물제 : 매년 9월~10월 중 / 예산군 일원

- 달집축제 :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예산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

- 추사문화제 : 10월 10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을 포함하여 2일간 개최/ 추사고택, 예산문화원

- 사과축제 : 10월 말 또는 11월 11일을 기하여 개최/ 예산 공설 운동장 및 예산군 일원

- 예당호반축제 : 매년 6월~8월 중/ 예당관광지, 예산저수지 일원

- 의좋은 형제 축제 : 매년 11월/ 대흥면 사무소 앞 광장


○ 이색체험 정보

- 예산사과 따기 : 애플마켓작목반, 예산군 오가면 내량 2리, 041)333-9500 , http://www.applemarket.or.kr


○ 주변 볼거리

-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예당저수지, 삽교평야, 덕산온천, 가야산, 임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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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장터 한우불고기타운 입구<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위     치 :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빗깔고운 안동한우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안동시 풍산읍의 풍산장터에 가면 비싸서 못 먹는다는 선입견이 무색해질 만큼 질 좋은 안동한우를 값싸게 먹을 수 있다. 안동탈춤축제 기간 중 풍산장터 일대에서 열린 '안동한우불고기 축제' 때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는데 중간 유통 없이 한우 사육 농가들이 직접 식육점과 음식점을 운영해 시중의 절반 가격에 신선한 한우를 제공하고 있다. 이장들로 구성된 이장한우작목회가 ‘풍산이장한우식육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13개 한우 농가가 모여 식육점과 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황소곳간’ 등이 대표적인 장소다. 황소곳간의 경우 조합원 농가의 한우를 잡아 등심(200g) 1만4천원, 갈빗살(150g) 1만6천원, 모듬 (200g) 1만 원 선으로 판매한다.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도 있는 데 2천5백 원(1인)을 내면 숯불과 야채와 반찬 등을 준비해준다. 사옹원, 이조식육, 봉화식육, 한성식당 등 풍산장터 일대에 자리한 20여개 식당이 모두 비슷한 시스템으로 절반의 가격에 두 배의 만족을 보장한다. 
 


우시장 풍경<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경상북도는 소 사육 두수가 전국 1위인 지방이다. 그 중에서도 안동한우는 출하 8개월 전부터 항생물질, 호르몬제 등을 일체 급여하지 않고 생균, 효소제를 첨가한 특수사료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맑은 물을 먹고 자라 안전하며 평균 24개월간 사육한 650kg이상의 완숙한 소를 출하, 얼리지 않고 냉장육상태로 판매하기에 신선하고 맛있다.
이른 아침 열리는 서후면 대두서리 우시장에 가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우의 경매와 매매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달력의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 오전 7시~7시 30분 쯤 시작된다. 안동 지역 각 농가에서 정성스레 키운 한우가 도착하면 중개사들이 가격을 책정해 평균을 내고 이를 기준으로 경매가 이루어지는데 전 과정이 전산화 되어 있다. 수십 혹은 수백 마리의 안동한우가 모인 모습이 장관이며 일시에 쏟아내는 소 울음소리 또한 인상적이다. 우시장을 구경한 후 바로 옆 우시장가든에서 뜨끈한 소머리 국밥 한 그릇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풍산장터 주변에는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이 많다. 풍산장터 안동한우불고기타운이라는 안내판 앞쪽으로는 조선 효종 때의 진사(進士) 이민적(李敏迪:1663∼1744) 선생이 학문을 닦으며 형인 옥봉 이민정과 우애를 다지던 ‘체화정(경북유형문화재 제200호)’이 있고 그 앞으로 삼신산을 상징하는 세 개의 인공섬이 아름다운 체화지가 있다. 현판 ‘담락제(湛樂齋)’의 글씨는 조선 제일의 화가 단원 김홍도가 썼다고 전한다.

 


형제의 우애가 깃든 체화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김상헌 선생을 만나는 청원루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소산리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199호 청원루도 돌아볼 만하다. 원래는 중종 때 김반(1479∼1544) 선생이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집이나, 병자호란 때 인조가 굴복하는 것을 반대하여, 청군의 지원병 요청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청나라에 끌려가 옥살이를 했던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1570∼1652)선생이 누각으로 고쳐 세웠다. 이름도 청나라를 멀리한다는 뜻으로 ‘청원루(淸遠樓)’다. 누각 앞에는 소현세자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며 지은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쟈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는 시조가 새겨져 있어 꼿꼿한 김상헌 선생의 지조가 누각과 잘 어우러진다.  


낙동강 물줄기가 둥글게 감싸 도는 하회마을은 조선 중기부터 풍산 류씨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600여 년을 지켜온 130여 채의 고택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해발 64m의 절벽 위 부용대에 오르면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 도는 물돌이동 하회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용대를 중심으로 오솔길이 나 있는 데 오른쪽으로는 겸암 류운룡의 겸암정사가, 왼쪽으로는 ‘징비록’을 지은 서애 류성룡의 옥연정사가 있으니 서애와 겸암이 수도 없이 오갔다는 오솔길을 거닐며 임진왜란과 형제의 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하회마을에 안에는 풍산 류씨 큰 종가인 양진당(보물 제306호)과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보물 제414호)이 있다. 마을 안 골목길을 걷다보면 삼신당에 도착하게 되는데 좁은 골목 끝 작은 광장에 서있는 삼신당에는 소원을 담은 하얀 소지가 펄럭인다. 온 가족이 각자의 소원을 적어 걸어볼만하다.  
 


부용대오르는길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부용대에서 본 안동하회마을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서후면 태장리의 봉정사는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이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도력으로 만들어 날린 종이 봉황이 이곳에 내려 앉아 봉정사라 불렀다 한다. 대웅전 천정에 종이 봉황이 날고 있으니 이를 유심히 보도록 하자. 봉정사를 돌아보고 나서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동승>의 촬영지인 영산암도 챙겨보자. 봉정사의 부속암자인 영산암 응진전에는 흙으로 조성된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좌우로 16아라한이 있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해 아늑한 분위기다. 봉정사 가는 길에는 거대한 자연 암반 위에 부처님 머리 부분을 올려놓은 제비원 석불을 만날 수 있다.
 


헛제사밥 상차림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붉은 빛의 안동식혜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오랜 시간 안동의 문화를 대변해온 헛제사밥과 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 식혜도 빼 놓을 수 없다. 안동 헛제삿밥은 안동 선비문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도 먹었다하여 ‘헛’자가 붙었다. 일반적인 식혜와 달리 고두밥에 무를 넣고 생강즙과 고춧가루 맑은 물을 넣어 엿기름으로 발효시킨 안동식혜 역시 안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다. 끓이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있는 안동식혜는 고추와 생강의 매움하면서도 시원한 맛, 사각사각 씹히는 무와 식혜 밥알이 독특한 안동의 맛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안동시청 : http://www.andong.go.kr

- 황소곳간 : http://www.hsgg.kr

- 안동한지 : http://www.andonghanji.com

- 봉정사 : http://www.bongjeongsa.org


○ 문의전화

- 안동시청 : 054)856-5701

- 안동시 문화관광과 : 054)840-6393

- 황소곳간 : 054)843-1002

- 안동 우시장가든 : 054)855-6489

-안동한지 : 054)858-7007

-봉정사 : 054)853-418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안동, 하루 8회 운행, 4시간 20분소요, 철도공사 1588-7788, http://www.korail.com

[ 버스 ] 동서울터미널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 문의(02)446-8000)


○ 자가운전 정보

[서울-안동]서울→영동고속도로→원주→만종분기점→제천→단양→죽령터널→풍기→영주 →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부산-안동] 부산→경부고속도로→금호IC→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광주-안동] 광주→올림픽고속도로→대구→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대전-안동] 대전→4번국도→옥천→37번국도→보은→25번국도→상주시→예천 →안동풍천면(916번지방도)→안동풍산읍(34번국도, 924번지방도)


○ 숙박정보

- 임청각 : 안동시 법흥동, 054)853-3455, http://www.imcheonggak.com

- 농암종택 : 도산면 가송리, 054)843-1202, http://www.nongam.com

- 수애당 : 임동면 수곡동, 054)822-6661, http://www.suaedang.co.kr

- 지례예술촌 : 임동면 박곡리, 054)822-2590, http://www.chirye.com


○ 식당정보

- 풍산이장한우식당 : 풍산읍 안교리, 안동한우 전문, 054)858-2043

- 사옹원 : 풍산읍 안교리, 안동한우전문, 054)857-5248

- 양반밥상 : 안동시 상아동 안동 간고등어, 054)855-9900, http://www.yangban.net

- 옥류정 : 풍천면 하회리, 헛제사밥, 054)854-8844

- 안동민속음식점 : 풍천면 하회리, 안동간고등어정식054)843-2100

- 까치구멍집 : 안동시 상아동, 헛제사밥, 054)821-1056, http://www.andongrestaurant.com



한지로 탈만들기 체험<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 이색체험 정보

- 안동한지 공장 : 풍산읍 소산리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안동한지를 만드는 안동한지공장이 있다. 닥나무를 채취해 가마솥에 10시간 삶아 껍질을 벗긴 후 건조시켜 흑피를 제거한 후 잿물에 넣어 표백해 짓이긴 후 한지를 뜨고 물을 빼 건조하는 일련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공장견학과 안동한지로 만든 작품 감상, 한지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지 공장견학 무료, 한지뜨기 2천원, 한지공예 3천원, 한지 탈 만들기 5천원
054)858-7007,
http://www.andonghanji.com


○ 주변 볼거리

- 병산서원, 하회동 탈 박물관, 퇴계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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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한우마을 명품선물세트(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한우 상차림과 밑반찬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한강과 임진강을 끼고 있어 물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한 파주는 장단콩, 인삼 등으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주말이 되면 파주 적성의 작은 시골 마을은 외지에서 온 차량으로 인해 북새통을 이룬다. 등심, 안심, 채끝, 차돌이 들어 있는 1등급 한우 모둠구이(225g)를 단돈 1만원에 살 수 있는데 이렇게 한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산지와 유통직거래를 통해 거품을 확 뺐기 때문이다. 판매장에는 당일 들어온 소고기에 대한 등급과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등급판정서’를 비치해 놓아 신뢰감을 높였다.

  임진강한우마을은 3곳의 판매장과 7곳의 구이매장으로 나뉜다. 제1판매장에서는 한우마을에서 가장 인기 품목인 1만 원짜리 한우모둠구이세트와 부채살, 안심, 육회, 국거리, 우족 등을 살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떡갈비 천원경매와 가위바위보 게임 등 흥겨운 이벤트까지 있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준다. 경매의 즐거움에다 운 좋으면 1/15 가격으로 한우를 구입할 수 있는 행운까지 얻게 된다. 제2판매장인 명품선물세트관에 들어서면 최상급 한우와 한우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제3판매장에서는 한우의 특수부위와 국내산 돈육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장에서 구입한 한우는 7군데나 되는 구이매장에 들어가 상차림비(1인당 3천원)를 내면 싱싱한 한우를 즉석에서 맛 볼 수 있는데, 신선한 야채, 쌈장, 밑반찬과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불판 등을 제공해준다. 구멍가게를 개조한 집도 있고, 낡은 여인숙을 개조해 골방이나 앞마당에서 고기를 구어 먹을 수 있도록 꾸며진 식당도 있는데 향토적인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적성읍내를 벗어나면 1300평 야외정원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구이매장도 있다. 워낙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1시 이전에 찾아야 한적한 쇼핑과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우마을 앞에서는 매달 5일, 10일, 15일, 25일, 30일 적성장이 열리는데 장단콩과 임진강 황복, 참게 등 파주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도토리묵, 부침개, 국수 등 시골의 정이 잔뜩 묻어 있는 장터별미까지 맛볼 수 있다.


 주말이면 한우 구매객으로 가득한 한우마을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야외 구이매장인 카사점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한우마을에서 차로 5분만 가면 황포돛배를 탈 수 있는 임진강 두지나루터가 나온다. 강바람을 맞으며 물살을 가르는 황포돛배가 돋보인다. 특히 석양이 물들 때 배를 타면 황금색으로 변한 임진강을 볼 수 있다. 황포돛배는 파주와 마포나루까지 소금, 새우젓, 인삼, 콩을 가득 싣고 한양을 오갔다고 한다. 선상유람의 하이라이트는 60만 년 전에 형성된 임진적벽으로 높이 10m의 바위절벽이 한 폭의 산수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율곡이 후학들과 학문을 논했던 화석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황희정승이 남은 여생을 보냈던 반구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37번 국도를 타고 임진강 줄기를 따라 내려가면 율곡 이이 선생이 벼슬에서 물러난 뒤 여생을 보냈던 화석정이 나온다. 정자 옆에는 율곡이 8살 때 지었다는 시비가 서 있으며 정자 양쪽에는 500년 넘은 느티나무가 오랜 세월을 말해주고 있다. 정자에 걸터앉으면 굽이 돌아가는 임진강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자운서원은 이율곡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림들이 세운 서원으로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왔다 신사임당과 율곡의 묘를 포함한 가족묘 13기가 모셔져 있다. 율곡과 신사임당의 작품과 일대기가 담긴 율곡기념관이 있어 아이들 교육에 좋다. 이 일대는 만추 풍경이 좋아 낙엽을 밟으며 한적한 숲 산책을 하기에 그만이다. 문산을 지나면 황희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와 벗 삼아 여생을 보냈던 반구정에 이른다. 정자에 오르면 우거진 송림과 수려한 임진강 경관이 한눈에 잡힌다.


자유의다리와 임진각<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임진각 전망대에 오르면 반도의 허리춤을 적셔왔던 임진강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념 때문에 50년이 넘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가수 설운도의 '잃어버린 삼십년'의 노래비는 30년을 넘어 반백을 훌쩍 넘겼다. 추석과 설이 되면 ‘망배단’에는 북녘을 향해 제사를 지내는 실향민들로 북적거린다. 국군포로 12,773명이 건넜던 ‘자유의 다리’ 끝에는 날카로운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어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한다. 세계 64개국 86곳 전쟁터에서 직접 가져온 돌을 모아 만든 ‘평화의 돌’ 앞에 서면 지구상에 전쟁이 얼마나 자주 발생했는지 알게 된다. 전쟁의 상처는 ‘평화의 종’ 소리로 위로 받는다. 잔디언덕과 수상야외공연장을 갖춘 평화누리공원, 장단콩전시관, 비무장지대를 지켰던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화차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평화누리공원 전경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평화누리공원내 바람의 언덕여행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파주에서 소가 가장 많은 동네인 쇠꼴마을은 배나무, 포도, 복숭아 재배장 등 다양한 농사체험장으로 꾸며진 체험마을이다. 도예방, 허브농장, 동물원, 민속체험장, 겨울에는 비료 포대로 눈썰매까지 탈 수 있다. 참숯, 솔잎, 쑥향 가득한 찜질방과 서바이벌게임장, 낚시터, 황토방갈로, 오토캠핑장까지 갖추고 있어 서울 근교 가족 나들이코스로 그만이다. 두루뫼박물관은 장독대와 솟대, 농기구, 낡은 카메라 등 민속생활용품 1500여점을 모아둔 민속생활사 박물관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임진강한우마을 홈페이지 : http://www.besthanwoo.com
 
- 임진각 홈페이지 : http://peace.ethankyou.co.kr
 
- 쇠꼴마을 홈페이지 : http://www.joyr.com
- 두루뫼박물관 : http://www.durumea.org

○ 문의전화

- 임진강한우마을 고객센타 : 1588-9215

- 쇠꼴마을 : 031)959-0123

- 두루뫼박물관 : 031)958-6101

- 임진강황포돛배 투어 : 031)958-2557

- 임진각관광안내소 : 031)953-4744

- 자운서원 관리사무소 : 031)958-1749

 

○ 대중교통

[시내버스]

- 서울역~문산역 하차(1시간 10분 소요 매시간 출발)

- 문산역~적성터미널, 92번 도시형 버스 운행.(30분 소요 배차간격 20분)  


[버스]

- 서울~적성: 3호선 불광역 7번 출구 서부버스터미널에서 30번 버스 탑승. 노선 종점인 적성터미널 하차. 15분마다 한 대씩 배차(소요시간 1시간 30분)

- 서울~문산: 광화문에서 9710번, 서울역에서 909번 광역버스

- 인천~문산: 5000번 버스, 문산역에서 적성터미널까지 92번 도시형 버스 운행(50분소요 배차간격 20분) 


○ 자가운전 정보

[서울~파주]

- 서울→강변북로→성산대교북단→자유로→일산→문산IC→37번국도→적성면 임진강한우마을

[서울시내~파주]

- 서울→불광동→벽제→1번국도→문산→37번국도→적성면→임진강한우마을


○ 숙박정보

- 아비숑 :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479, 031)953-7370

- 호텔미라지 :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477-5, 031)954-0021

- 탐라국유일레저타운 :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83-10, 031)948-1364

- 드래곤호텔 : 파주시 아동동 311-2, 031)945-3462

- HOTEL WIZ :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79-4, 031)949-9046

- 쇠꼴마을 :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420-6, 031)959-0123


○ 식당정보

- 임진강한우마을 낙원점 : 한우구이점/적성면 마지리 39-11, 031)959-9293

- 임진강한우마을 카사점 : 한우구이점/적성면 마지리 260-1, 031)958-8100

- 초계탕집 : 초계탕/법원읍 법원4리 168(초리골), 031)958-5250

- 반구정나루터집 : 장어구이/반구정옆, 031)952-3472

- 진미식당 : 장어구이, 참게탕/파평면 장파 1리, 031)958-3321

- 푸른약수농원 : 생오리구이/파주읍 향양리 305-2, 031)954-1122


○ 축제 및 행사정보

- 장단콩축제 : 2008.11.21~23, 파주 임진각 광장, 장단콩 전시체험한마당, 직거래장터. 파주시 농업기술센타, 031)940-4904

- 해넘이축제 : 12월 말 평화의 종 타종, 축하공연, 불꽃놀이 오두산통일전망대


○ 이색체험 정보

- 장단콩마을 슬로푸드 체험: 두부만들기, 장담그기, 염색하기, 031)953-7600
http://kgfarm.gg.go.kr/farm/00216/

- 쇠꼴마을 : 농촌체험, 허브농장, 동물원, 수영장, 도예방 외, 031)959-0123


○ 주변 볼거리

- 오두산통일전망대, 헤이리아트밸리, 파주출판도시, 파주영어마을, 경순왕릉, 벽초지수목원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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