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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추천지 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오지 속 계곡을 걷다

 
왕피천 백패킹 모습<사진제공:울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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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왕피천 계곡 트래킹은 일반적으로 굴구지 마을 끝자락에 있는 상천마을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굴구지마을에서 상천마을에 이르는 계곡도 무척 멋스럽다. 때문에 이번 왕피천 트래킹은 굴구지에서 상천에 이르는 코스를 걸어보기로 했다. 원점회귀가 가능한 이 코스는 계곡과 산길, 그리고 마을길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최상의 트래킹 코스이다.


구산3리 마을회관 앞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좌측은 왕피천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우측은 상천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짧은 마을길을 지나면 이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왕피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넘실대는 물줄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무더위를 잊게 만든다.


생태탐방로에서 본 왕피천<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왕피천 백패킹 모습<사진제공:울진군청>


멋진 풍광에 대한 감탄도 길이 끊긴 계곡 아래에 이르면 누구든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무작정 계곡을 거슬러 오르기 보다는 평지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는 게 정답일 것 같다.

계곡 가운데 얕게 드러나 있는 자갈 구간을 지나 계곡을 건너다 보면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지만 건너기에 부담스럽진 않다. 지난 밤 내린 비로 물이 많이 불어 이 정도라고 하니 평소에는 별 어려움이 없어 건너다닐 수 있어 보인다. 그래도 계곡을 건널 때는 늘 조심해야 한다. 욕심껏 발걸음을 내딛기 보다는 물을 안고 걷는다는 생각으로 목적지 보다 조금 아래에서 물살을 거슬러 오르듯 걸어야 한다. 그래야 중심을 유지하면 걸을 수 있다. 

계곡을 건너 평탄한 길을 조금 걸으면 이제는 어른 키만 한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고 나선다. 울퉁불퉁 제 멋대로 솟아 있는 바위들의 모습이 자못 당당하다. 한데 그 모습이 위협적이라기보다는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둥글둥글 모나지 않은 모습 때문이지 싶다. 넘실대는 왕비천의 물살과도 많이 닮은 이 바위구간은 물길을 걷듯 그렇게 타고 넘으면 된다. 전체 구간 중 걷는 재미가 가장 쏠쏠한 곳이다.


멋스러운 바위구간<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왕피천 급류구간<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바위구간을 지나 큰 굽이를 돌아 나올 때까지는 길이 조금 험해진다. 아니 험 하다기 보다 잡풀과 잡목이 많아 걷기가 불편하다. 이때는 과감히 계곡으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계곡 트래킹의 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길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있고, 길이 없으면 계곡으로 내려서면 되고, 길이 막히면 계곡을 건너면 그만이다.


제법 강하게 쏟아져 내리던 물살은 보가 설치된 구간을 지나면서 다시 잔잔해 진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을 건너면 된다. 이곳은 물이 얕고 넓은 자갈밭이 있어 잠시 쉬어가거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계곡을 건너 다시 한 굽이 돌아서면 마치 출발점에 다신 선 듯, 굴구지 앞 계곡과 비슷한 풍광이 펼쳐진다. 넓게 열린 시야도 그렇고 계곡 가운데 얕게 드러난 자갈 구간도 그렇다. 재미있는 건 이곳에서도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맞은편으로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물의 깊이도, 흐름도 아주 흡사하다.


왕피천<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여기서 용소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하지만 방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용소까지는 600m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길은 얼마가지 못해 다시 바위에 가로막힌다. 역시 비경은 그리 쉽게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 것 같다. 때문에 여기서 다시 계곡을 건너 길을 잡아야 하는데, 이 부근은 수심이 깊어 무턱대고 발을 들이기도 부담스럽다. 그 중 가장 안전한 루트는 건너편 모래톱에 서 있는 이정표를 바라고 걷는 코스다. 물은 가슴까지 차오르지만 그래도 물살이 약해 건너기에 크게 힘들진 않다. 다만 물 흐름이 약한 곳이다 보니 발아래 밟히는 바위와 돌에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용소<사진제공:울진군청>


이곳이 상천이다. 왕피천 계곡 트래킹은 이곳에서 용소에 다녀오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굴구지에서 용소까지 4km. 거기에 다시 생태탐방로를 거쳐 마을로 돌아오는 구간 2km를 더하면, 대략 6km 정도를 걷는 코스다. 조금은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계곡을 건너고, 바위 구간을 지나야 하는 계곡 트래킹은 일반 걷기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더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무리해서 걷기 보다는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코스를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인의 경우 이 코스를 걷는데도 4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왕피천탐방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고산3리 남중학(010-4134-0565) 이장에게 도움을 받으면 된다. 

혹시 아쉬움이 남는다면 내쳐 속사까지 다녀올 수도 있다. 이때는 최근 완공된 왕피천생태탐방로를 따라가면 된다. 간혹 용소를 헤엄쳐 건넌 뒤 계곡을 따라 속사까지 가는 이들도 있지만,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리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용소에서 속사까지는 왕복 10km, 나무다리와 방책 등이 설치돼 있는 탐방로를 따라가도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왕피천 계곡 트래킹의 끝점이 되는 속사마을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왕피천 생태탐방로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왕피천 트래킹 후에는 굴구지 마을에서 하루이틀 푹 쉬었다 오는 것도 괜찮다. 산촌생태마을이기도 한 굴구지 마을에선 파리미 잡기, 송이캐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온가족이 함께하기에도 좋다. 특히 마을 앞, 트래킹이 시작되는 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느려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숙박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최근에 지은 굴구지 산촌펜션은 여느 관광지에 있는 펜션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왕피천 피래미축제<사진제공:울진군청>


굴구지산촌펜션<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또한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성류굴이 있고, 왕피천 트래킹의 시작점과 끝점이 되는 고산리와 왕피리를 잇는 38번 국도에는 불영사와 불영사계곡도 자리해 있으니 지나는 길,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영사<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불영계곡<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울진군청 : http://www.uljin.go.kr

- 굴구지 산촌생태마을 : http://gulgugi.co.kr


○ 문의전화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 054)789-6902

- 굴구지 산촌생태마을 : 054)782-4294

- 고산3리 남중학 이장 : 010-4134-0565

- 성류굴 : 054)789-5400

 

[버스]

- 동서울-울진 : 1일 20회(첫차 07:10, 막차 20:05)운행, 4시간10분 소요

- 대구-울진 : 10~30분 간격 운행, 3시간 30분 소요

- 부산-울진 : 30~60분 간격 운행, 3시간 40분 소요


[자가용]

경인고속도로 → 동인천IC → 동인천역 → 신포시장 (주차는 신포시장 인근에 있는 두 곳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 숙박정보

- 굴구지 산촌펜션 : 근남면 고산3리, 054)782-4294, 010-2066-4395

- 왕대나무 민박 : 근남면 고산3리, 011-9346-4287

- 넓은들숨소리 펜션 : 근남면 고산3리, 010-4134-0565

- 부원농장 : 서면 왕피리, 054)782-4566

 

○ 식당정보

- 따이네촌닭 : 근남면 고산3리, 촌닭 054)782-4293

- 부원농장 : 서면 왕피리, 백숙, 054)782-4566

- 성류식당 : 근남면 노음리, 해물탕, 054)783-5358

- 바로이집 : 근남면 노음리, 막국수 054)783-6332

 

○ 주변 볼거리 :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망양정,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


○축제 : 굴구지 피라미축제(매년 6월), 백암온천축제(매년 8월경), 울진대게축제(매년 3~4월)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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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을입니다~~~
떠나 봅시다
넘 풍성한 가을축제들...
그런데 슬프게도 계속 주말마다 비가 오고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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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지 않아도 ‘톡’하고 아람이 벌어지는 정안 밤마을 체험

위 치 : 충남 공주시 정안면 일원

가을은 여러 가지로 풍요로운 계절이다. 가을을 대표할 수 있는 열매를 꼽으라면 알밤이다. 알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보편적인 수종이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공주다. ‘공주 밤’이라는 대명사가 붙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공주지역에서도 정안면 일원이 가장 생산면적이 넓고, 제일 먼저 밤을 알린 곳이며 질이 좋다. 가을이 되면 공주 일원에서는 밤 축제(10월 14일)를 열고, 더불어 제 53회 백제문화제(10월 11일~15일까지)도 함께 개최된다.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공주는 가을 여행지로 적격하다.
여행의 시작은 정안면의 농장에서 밤 체험으로 시작하면 된다. 이곳의 밤 수확은 빠르면 8월말부터 시작된다. 조생종 밤나무에서 때 이르게 아람을 터트리는 것이다. 9~10월까지 본격적으로 밤 생산이 시작된다. 체험농원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자그마한 양파망(3㎏) 한 개씩 안겨준다. 농원 땅바닥에 후드득 떨어진 알밤을 자루에 채워 넣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긴 옷은 기본이고, 목장갑, 집게와 차가운 얼음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안면은 천안-논산간 민자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만나는 첫 번째 톨게이트라서 수도권에서 진입하기 편해 당일 여행코스로 충분하다.

문의전화 :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041)853-0101


풍성한 가을을 한가득, 밀양 꽃새미 마을

위 치 :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202번지

1년 중 가장 풍성한 계절 가을. 그래서 누구나 이즈음이면 가슴속 가득 전해져 오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 떠나는 여행도 크게 다르지 않다. 높디높은 가을하늘과 살랑살랑 코끝을 간질이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찾아간 꽃새미 마을에도 어느새 가을빛이 가득 물들어 있다. 무덥던 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꽃새미 마을의 모습은 그래서 더 싱그럽고 넉넉해 보인다. 조금씩 제 빛을 띠어가는 맛깔스런 단감과 독특한 향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마을주민들의 넉넉한 인심까지. 가을을 풍성함을 한껏 담아내기 위해 떠난 밀양으로의 가을여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문의전화 :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2
꽃새미마을 055)391-3825, 017)583-3825


향긋한 와인으로 다시 태어난 의성 사과

위 치 : 경북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

경상북도의 한복판에 위치한 의성은 삼국시대 신라에 합병되기 이전 조문국이라는 독자적인 세력을 지닌 왕국이었으며 오늘날에도 독특한 모양의 금관이 출토된 고분군이 남아 의성의 내력을 증명하고 있다. 의성의 가을에는 달콤한 내음과 붉은색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최고의 과일, 사과가 지천으로 열린다. 한국애플리즈는 이름난 의성 사과를 이용하여 사과농장체험과 사과와인 제조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단순한 농작물 수확체험을 넘어서서 내 사진을 붙여 나만의 사과와인 만들기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는 빙혈과 풍혈이 있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으며, 벽돌탑 형식으로 조성한 신라석탑인 탑리5층석탑(국보77호)과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300여개를 볼 수 있는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지도 들러볼만 하다.

문의전화 : 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 054)830-6355
한국애플리즈 054)834-7800


탐라의 남쪽에서 새콤달콤한 귤빛향기를 만나다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신효동 산1번지 서귀포감귤박물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1558 남부농업기술센터 제주농업생태원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농산물은 감귤이다. 때문에 제주는 품질 좋은 감귤농사를 위해 품종을 연구하고, 품질 향상된 감귤의 우수성을 일반인에게 알리며, 유통망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감귤농가가 많은 서귀포시에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연중 감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노지 감귤이 익지 않아 진초록을 띄고 있는 10월, 제주를 찾아 감귤을 만나려면 찾아가야 할 곳이기도 하다. 감귤의 유래와 농기구, 적합한 토양 등을 알 수 있고 다양한 감귤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서귀포감귤박물관, 감귤로 만들어진 상품을 접할 수 있고 각 품종별 감귤을 관찰할 수 있는 제주농업생태원이 그곳이다. 농가의 감귤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농협 제2감귤유통센터도 볼거리.
숨겨진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예래동생태마을도 찾아가 볼 것. 논짓물과 갯깍, 먹돌해안, 들렁궤 터진굴, 예래천의 반딧불이 등 빼놓을 수 없는 제주의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문의전화 :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3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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