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시절 소풍날 도시락을 딱 열었을 때
처음본 유부초밥을 보고 무지 신기해했던 생각이 납니다.
항상 김밥만 싸주시던 엄마가 세모모양의 주머니에 밥을 싸 주셨을 땐
친구들은 물론이고 저 역시 너무 좋아서 자랑하며 먹었었거든요.
사실 그때 그게 유부초밥인지 이름도 모르고 막 먹었어요~
지금은 유부초밥을 그리 썩 좋아하진 않지만 (글쎄 유부가 고지방이래요~
)
그래도 가끔 생각나는 유부초밥^^
원래 슈퍼가면 밥만 넣어 만들게끔 포장되서 나오긴 하지만
왠지모르게 조미료맛도 좀 나는것 같고 맛도 강해서 많이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네모난 냉동유부사다가 양념장에 졸여서 만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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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나 돌솥 또는 철주물냄비에
씻은 쌀 3컵 + 다시마 우린물 1⅓컵 + 맛술 2큰술 + 청주 1큰술을 넣고 안치고,
이때 쌀은 밥짓기 1시간전에 씻어 체에 건져 불려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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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불에서 5분 정도 끓이다가 뚜껑을 살짝 열어 가장자리가 끓으면 2분 정도 더 끓인 후
약불로 줄여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그리고 불 끈 다음 남은 열로 5분 정도 뜸들이면 완성이예요^^
누룽지 드시고 싶으심 약불에서 좀 더 익혀주심 적당한 누룽지다 만들어져요~
우리 아부지 어무니께선 이걸 더 좋아시드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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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부침 2개분 + 당근 1/3개분 + 피망 1개분 + 시판용 양념된 우엉 5줄은
잘게 다진 후 후라이팬에 살짝볶아 물기를 날려줍니다.
계란부침이 뭐냐면요, 그냥 계란 두개 풀어준 다음에
계란말이 하듯 부쳐준 후 잘게 잘라준거예요^^ 별거아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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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놓은 밥에
식초 3큰술 + 설탕 2큰술 + 소금 1큰술을 살짝 끓여 만든 배합초 + 볶은 채소들을
넣고 밥알이 으깨지지 않게 잘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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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 20장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밀대로 밀어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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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시마물 2컵 + 설탕 3큰술 + 간장 4큰술 + 맛술 5큰술을 섞은 양념장에
넣고 5분정도 졸인 다음 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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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여진 유부를 대각선으로 1/2등분한 후 채소와 섞은 밥을 적당량 채워주면 완성입니다^^
약 40개정도의 유부초밥을 만들 수 있어요. (4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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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나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어 찍어먹음 더 맛나요. 
취향에 따라 버섯, 날치알, 김치, 오이 등을 넣어 만들어보세용~
지금은 가을 운동회도 끝나고 가을 소풍 시즌도 끝났을테니깐
앞으로 학교 다니는 아이들 도시락 싸 주실 일은 거의 없으시겠죠?흠.. 좀 더 빨리 만들껄 
그럼 밥 먹기 싫을 때 별미로 만들어 보시는게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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