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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4 잔주름 예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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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름살 수술 대신 터키로 여행 간다'라는 재미있는 책 제목을 보면서 내가 아는 여성들은 수술과 여행 중에 어느 쪽을 택할까 궁금해졌다. '원초적 본능2'에서 경이로울 정도로 젊은 모습을 보여준 샤론 스톤의 팽팽함이 실은 화장발이었음을 증거하는 사진이 실렸다.

전문가들이 분장으로 씌우지 않은 그녀는 50대의 여자답게 얼굴에 잔주름이 자글자글한 상태였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들 보톡스로 가짜 젊음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샤론 스톤은 보톡스나 수술 대신 터키로 가는 쪽을 택한 모양이다.




그래서 오늘은 터키로 가는 쪽을 택한 여성들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잔주름 예방법을 귀띔해주려고 한다. 물론 이건 수술처럼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괜찮은 방법들이다. 요즘 누런 호박들이 집집마다 한 두 개 씩 베란다에 놓여있다. 죽 끓여 먹으려고 시골서 얻어온 것이 아닐까 싶다.

호박은 비타민E가 엄청 많고 소화도 잘 되고 이뇨작용이 있어서 소변도 잘 보게 한다. 이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호박을 얼굴에 바르는 건 잘 모를 것이다. 호박으로 죽을 쑤면서 찹쌀가루나 새알을 넣기 전에 몇 국자 떠내서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자. 저녁마다 얼굴에 발라주면 아주 좋은 화장품이 된다.

호박이 피부의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고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줘서 주름이 잘 생기지 않게 해준다. 게다가 입에 들어가면 달콤하기까지 하니 많이 발라도 전혀 지장 없다. 요즘처럼 얼굴 피부가 건조해져서 자칫 허연 각질이 일어나고 주름이 잘 생기는 겨울철에 딱 맞는 것이 호박 로션인 것이다.

호박이 없다면 마늘을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깐 마늘에 굴을 부어 3주일쯤 두면 맑고 노란 즙이 생긴다. 이 즙을 얼굴에 발라주면 잔주름이 자글자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팩을 원한다면 밤 속껍질을 가루 낸 것을 사서 꿀에 개서 얼굴에 펴 발랐다가 꾸덕꾸덕해지면 씻어내는데 얼굴이 희게 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겨울에는 공기 중에 습도가 낮기 때문에 얼굴이 자꾸만 건조해진다. 그래서 실내습도를 높이기 위해 젖은 빨래를 걸든지 가습기를 틀든지 해서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에 다닌다면 작은 스프레이통에 물을 넣어 수시로 얼굴에 뿌려주는 것도 괜찮다. 세안을 비누로 하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쉬운데 비누기를 씻어낸 다음 꿀이나 흑설탕 시럽을 얼굴에 문질러준 다음 씻어내면 훨씬 촉촉해진다.

주름은 얼굴의 근육과 직각방향으로 생긴다.
그래서 주름이 생긴 방향과 직각으로 문질러주면 주름예방 마사지가 된다. 가령 이마는 세로로 문지르는데 아래에서 위쪽으로 문지르고 뺨은 입가에서 눈꼬리 방향으로 대각선으로 문질러주면 된다. 눈가와 입가는 둥글게 문질러준다.





무슨 크림을 바르고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맨살에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최고다. 드라마를 보면서 문지르면 지루하지 않게 20분쯤 문지를 수 있다. 이정도 노력만 기울여도 다른 사람보다는 좀 젊게 보일 수 있으니 이제 마음의 터키로 떠나볼 궁리나 하자.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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