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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10송이, 설탕 2kg, 소주 10L(과실주용 30도짜리)
이렇게 들어갔네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포도값 보다도 소주값이 더 들어갔어요...흑흑흑...
이왕지사 벌인일이니 별수 없죠...
5리터 병으로 3병 나왔어요.
포도 알이 굵지 않아서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은근 양이 많더군요.^^
100일정도 지나서 먹으면 된다 하던데...
1병은 친정으로, 1병은 시댁으로 보낼거예요...
나머지 1병은 랑이랑 홀짝홀짝 마셔야겠어요...ㅋㅋㅋ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첨 맹글어본 과실주니 양가 부모님께 한병씩 안길랍니다...헤헤...
맹그는 법을 알려드려야죠^^
만드는 법
1. 포도는 알알이 조심스레 딴다.
2. 포도알을 물에 식초를 풀어 깨끗이 씻는다.
3. 물기 제거를 위해 하루정도 두고 물기를 말린다.
(과실주 담글적에 물이 들어가면 곰팡이가 핀데요...그래서 물기제거는 필수!!!)
4. 물기 제거한 포도에 설탕을 뿌려 하룻밤 재운다.
(포도 1켜, 설탕 1켜, 켜켜이 번갈아가면서 재우세요)
5. 하루 지나 포도와 설탕이 어느정도 어우러지면 과실주용 소주를 부어준다.
6. 밀봉한 뒤 냉암소에 보관한다.
7. 100일이 지난후 개봉해 먹는다.
아래 보이는 사진은 설탕에 재운후 하루 지난 상태의 모습이예요.
이 상태일때 과실주용 소주를 부어주시면 됩니다.
얼렁얼렁 100일이 지나서 시음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맛이 없는 과실주가 되면 정말 난감하겠지만...
맛나게 숙성되기를 기다려 봐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