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추천 5월의 가볼만한 곳 여행지 - 대구
팔공산과 낙동강을 한 눈에 보는 대구시티투어
위 치 : 대구광역시 일원
다양한 대구 시티투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슬산 코스는 12칸의 긴 건물이 자랑인 현풍12정려각, 영남 유학 르네상스의 현장인 도동서원, 현풍의 냉장창고인 석빙고, 비슬산자연휴양림 꽃길코스 등으로 꾸며져 숲체험과 문화유적답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현풍IC에서 빠져나와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이 바로 현풍곽씨 12정려각이다. 정려(旌閭)는 충신, 효자, 열녀들을 표창하는 조선시대 제도로 한 집성촌에서 12정려를 배출했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전사한 아버지를 따라 딸과 며느리가 자결한 이야기, 아버지를 구한 4부자 이야기, 강도로부터 남편을 구하고 대신 죽은 부인의 이야기 등 선조들의 효심을 느낄 수 있다. 12칸이 길게 이어진 건물도 특이하고 정려각 앞 400년 된 느티나무도 볼 만하다.
굽이치는 낙동강을 보듬고 있는 도동서원은 동방 5현의 수장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서원으로 배치나 기교면에서 서원건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서원 입구 일명 ‘김굉필나무’라고 불리는 은행나무는 400년 수령을 자랑하고 있다. 2층 누각 수월루에 오르면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오밀조밀한 산이 한 눈에 잡힌다. ‘주인을 부르는 문’을 뜻하는 환주문은 항아리 모양의 장식과 사모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고, 이마가 닿을 정도로 낮은 문의 문턱에는 꽃봉오리를 새긴 돌을 놓아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고 서원에 진입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마주하고 있으며, 강학공간인 중정단 기단석은 색상을 달리한 모자이크 그림을 보는 듯하며 네 마리의 용과 물고기, 다람쥐, 봉황조각의 석물도 눈길을 끈다. 봄철 후원은 꽃으로 만발하며 암키와와 수막새를 이용한 꽃담장은 한국전통의 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소나 돼지를 단에 올려놓고 제수로 적합한지 검사하는 생단과 대청앞 기단에 세워진 조명시설 정료대는 서원건축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구조물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며 병산서원, 도산서원, 옥산서원, 소수서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서원으로 손꼽힌다. 현풍읍내로 나가려면 다람재를 넘어야 하는데 정상 팔각정에 서면 활처럼 휘어 흐르는 낙동강과 도동서원, 그리고 아늑한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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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시티투어 마지막 일정지는 보물 제673호인 현풍석빙고로 하절기 얼음을 보관하기 위해 1730년 돌로 지어진 저장고다. 현풍지역의 특산물과 석류, 비슬산에서 채취한 약초 등을 저장하여 임금에게 바쳤다고 전해진다. 연중 섭씨 5도를 유지하는 석빙고는 한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도록 천정에 환기구를 설치하고, 바닥에 돌을 깔아 통풍과 배수에 신경을 썼으며, 빗물에 대비한 뚜껑까지 갖추고 있다. 비슬산코스과 더불어 인기 있는 팔공산코스는 천연기념물 제1호인 달성측백수림을 둘러보고, 삼국시대 고분 211기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불로동고분군을 산책하는 코스다. 팔공산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유서깊은 동화사의 불교문화를 만나게 된다. 유기장 이봉주 선생의 유기 명품이 전시된 방짜유기박물관과 공산성 전투때 왕건을 위해 옷을 바꿔 입고 전장에 나가 장렬한 죽음을 맞은 신숭겸장군의 흔이 살아 있는 신숭겸장군 유적지를 둘러본다. 이밖에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간직한 화원권 코스, 약령시장과 달성공원 등 둘러보는 도심권 코스도 대구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동대구역, 두류공원, 반월당 등 시내 3곳에서 매일 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