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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이 필요없는 곳이죠
저의 고향을 지나가는 뱃길인데
여기 보면 참 조용한 섬인듯 싶어요

내 고향은 무지 큰데 ㅋㅋㅋㅋㅋ
한번 떠나봅시다

중국의 닭울음소리가 들리는 ‘끝섬’, 가거도


가거도항 옆의 장군바위에서 내려다본 동개해변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위    치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동경 125도 07분, 북위 34도 21분.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끝섬 가거도 가는 길은 멀고도 멀다. 수도권에서는 KTX 열차와 여객선을 번갈아 타고 8~9시간동안 꼬박 내달려야 그 섬에 닿을 수 있다. 여객선이 출발하는 목포항과의 거리가 약 150㎞나 되고, 면사무소가 위치한 흑산도도 70㎞나 떨어져 있다. 그래서 큰맘 먹지 않고는 좀체 발을 딛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면 상상했던 것 이상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거도는 전체면적이 9.18㎢에 해안선의 길이가 22㎞에 불과하지만, 섬의 한복판에는 해발 639m의 독실산이 우뚝하게 서있다. 신안군뿐만 아니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많은 산봉우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다. 바다에서 바라보면, 가거도라는 섬과 독실산이 하나임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하지만 독실산 정상에 오르기는 의외로 수월하다. 국가보안시설이 들어서 있는 그곳까지 반듯한 콘크리트포장도로가 개설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민박집 트럭을 빌려 타고 손쉽게 독실산 정상에 올라 설 수 있다.

사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현지인의 도움 없이 찻길이 아닌 등산로를 따라서 독실산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후박나무,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굴거리나무, 참식나무 등의 상록수가 워낙 울창한데다 수시로 짙은 안개가 밀려와 길 찾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실산 산행은 길을 잘 아는 주민과 함께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삿갓재 고갯길에서 내려다본 가거도리1구
대리마을의 전경<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섬등반도 끝의 성건여에서 갯바위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사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현지인의 도움 없이 찻길이 아닌 등산로를 따라서 독실산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후박나무,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굴거리나무, 참식나무 등의 상록수가 워낙 울창한데다 수시로 짙은 안개가 밀려와 길 찾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실산 산행은 길을 잘 아는 주민과 함께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현재 독실산 등산코스는 크게 네 개가 개설돼 있다. 그중 가장 권할 만한 것은 가거도리2구인 항리마을에서 곧장 독실산 정상에 오르는 4코스이다. 하산할 때에는 480m봉과 해안길을 거쳐 출발지인 항리마을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총 길이 10km에 대략 4~5시간쯤 소요되는 이 코스는 독실산 정상에 오르는 최단코스인데다 곳곳마다 천혜의 바다전망대에서 멋진 조망을 누릴 수 있다. 기상상태나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독실산 정상까지 다녀오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항리마을에서 왕복 2시간 거리의 신선바위까지 산보하는 기분으로 한번 다녀올 만하다.

가거도에서 가장 흔한 나무는 후박나무다. 이 나무는 가거도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 후박나무 껍질, 즉 후박피는 건위(健胃), 강장(强壯)에 특효가 있는 한약재로 쓰인다. 또한 말린 후박피를 끓여서 보리차처럼 마시면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소화불량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가거도의 후박피 생산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 후박피는 줄기에 수액이 잔뜩 오르는 6~8월에 벗긴다. 하지만 개인 소유의 산지에 자생하는 후박나무라 해도 주인이 마음대로 나무를 베거나 껍질을 벗길 수 없다. 후박피를 채취하려면 먼저 군청 산림과에 벌목신청서를 제출해야 된다. 그러면 담당 공무원이 현지실사를 해서 벌목 수량을 결정한다. 정해진 수량 이상의 나무를 무단 벌목할 경우에는 관련 법률에 의거해 형사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한약재로 쓰이는 후박피를 벗기는 가거도 주민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가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후박막걸리와 거북손 안주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가거도에는 버스나 택시 같은 대중교통수단이 없다. 튼튼한 두 다리와 민박집의 소형 트럭이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그래서 무작정 걷거나 얻어 타지 않으면 마을과 마을 간을 왕래하기가 어렵다. 가거도리1구인 대리마을과 2구인 항리마을 사이를 오갈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한번쯤은 느긋하게 걸어보기를 권한다. 숲이 울창하고 바다가 아름다운 가거도의 진면목을 파악하기에 걷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게다가 길 양쪽에 우거진 후박나무숲과 동지나해의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머릿속까지 맑게 해준다. 기분이 상쾌하고 발걸음마저 가볍다보니, 어느새 콧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어느덧 항리마을과 섬등반도가 성큼 눈앞에 다가온다.

산세가 좋고 깎아지른 해안절벽에 둘러싸인 가거도에는 절경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인상적인 곳이 바로 섬등반도이다. 규모는 별로 크지 않지만,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서 완벽한 반도지형을 보여준다. 연이어진 네 개의 봉우리가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내달린 형태를 갖추었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주요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 작은 반도는 뭍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천연전망대이다. 가거도 맨 남쪽의 회룡산과 북쪽 끄트머리의 가거도등대에 이르기까지 가거도의 서쪽 해안이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후박나무 울창한 가거도 해안절벽의 이름없는 폭포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항리마을 언덕에서 바라본 섬등반도와 저녁노을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구름이나 안개가 없는 쾌청한 날이면 독실산 정상 근처까지도 손에 잡힐 듯이 가까워 보인다. 또한 독실산 중턱에서 항리마을의 마지막 민가까지 갈 ‘之’자로 구불거리는 찻길의 전체 윤곽까지 한눈에 가득 찬다. 작은 암봉과 부드러운 초원으로 이루어진 섬등반도의 풍광은 매우 이국적이다. 사방팔방 어느 쪽으로 시선을 돌려도 눈맛이 상쾌하고 바람도 시원하다. 하지만 안개가 자욱하고 매우 세찬 바람이 몰아칠 때에는 아예 찾아가지 않는 것이 좋다. 섬등반도의 능선 길은 칼등처럼 비좁다. 길 양쪽은 깎아지른 해안절벽이어서 조금만 방심하거나 미끄러지면 자칫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섬등반도에서 바라본 항리마을과 독실산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가거도의 자연풍광은 웅장하고 기운차다.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여성미를 느끼게 하는 홍도와 뚜렷이 구별된다. 특히 독실산 정상, 장군봉과 회룡산, 돛단바위와 기둥바위, 병풍바위와 망부석, 구정골짝, 소등과 망향바위, 남문과 고랫여, 국흘도와 칼바위 등의 가거도 8경은 남성미 넘치는 가거도의 자연을 대표하는 절경들이다. 하지만 정식 유람선이 운항하지 않는 가거도의 해안절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낚싯배나 어선을 빌려 타고 한바퀴 돌아야 한다.

가거도의 맨 북쪽 해안에는 소흑산도(가거도)등대가 있다. 해발 84m의 산중턱에 자리잡은 이 등대는 1907년 12월에 처음 불을 밝혔다. 등대 앞 바다에는 무인도인 대국흘도와 소국흘도가 떠 있다. 대국흘도는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된 해조류(海鳥類) 번식지이다. 바닷새인 슴새와 바닷제비가 이곳에 날아들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번식한다. 등대와 대․소국흘도 주변의 갯바위와 무인도에서는 대물을 꿈꾸는 낚시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가거도에서는 굳이 배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고서도 짜릿한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 마을 근처의 선착장에서 대나무 낚싯대만 드리워도 볼락, 망상어, 농어, 우럭 등이 곧잘 걸려든다.


등록문화재 제380호로 지정된 가거도등대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가거도의 맨 서쪽에 위치한 항리마을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이다. 해안절벽 위에 올라앉은 민박집 방안에서도 멋진 해넘이와 저녁노을를 감상할 수 있다. 오메가(Ω) 형상을 만든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자취를 감춘 뒤에도, 서쪽 하늘에는 태양보다 더 붉은 노을이 오래도록 스러지질 않는다. 그러나 가거도의 바다는 해넘이와 저녁노을이 없어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 바다만 바라봐도 사나흘간의 여정이 꿈결처럼 덧없이 흘러가 버린다.


 


신선바위에 올랐다가 항리마을로 돌아가는 여행자들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가거도의 별미인 장어국수
<사진촬영:여행작가 양영훈>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신안군청 http://tour.shinan.go.kr

   

○ 문의전화

    - 흑산면사무소 가거도출장소 061)246-5400

    - 신안군 관광안내소(목포항여객선터미널) 061)240-8531

    - 신안군 흑산안내소 061)240-8520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 소흑산도(가거도)항로표지관리소 061)246-5553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서울(용산)-목포, 하루 10회, 3시간 30분 소요

         새마을․무궁화 서울(용산)-목포, 하루 8회, 4시간 40분~5시간 소요

         * 문의 : 한국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서울강남고속터미널-목포, 하루 26회, 4시간 소요

        부산(사상)-목포, 하루 9회, 4시간 10분 소요

        광주-목포, 10~20분 간격, 1시간 50분 소요

        울산-목포, 4회, 5시간 30분 소요

        *문의 : 목포고속버스터미널 061)276-0220 , 목포시외버스터미널 1544-6886

[여객선] 목포-가거도, 하루 1회 왕복, 목포항 08:10발, 가거도항 13:00발. 흑산도 경유, 편도 4시간4시간 30분 소요

        *문의 : 동양고속 061)243-2111, 남해고속 061)244-9915  


○ 자가운전 정보

[서울-목포]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서서울 → 목포IC → 1번 국도 → 용해교 앞 삼거리(좌회전) → 동명사거리(좌회전) - 목포항여객선터미널

[광주-목포] 무안광주고속도로 이용, 광주 → 운수IC → 무안광주고속도로 → 함평JC →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IC → 목포항여객선터미널

[부산-목포] 남해고속도로 이용, 부산 → 남해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산월IC → 광주제2순환도로 → 유덕IC → 상무교차로 → 운수IC → 무안광주고속도로 → 함평JC →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IC → 목포항여객선터미널


○ 숙박정보

     - 섬누리민박 : 가거도리2구, 061)246-3418, http://sumnuri.com

     - 다희네민박 : 가거도리2구, 061)246-5513, http://gageodo.kr

     - 가거제일펜션 : 가거도리1구, 061)246-3437

     - 동해장모텔 : 가거도리1구, 061)246-5056,

                    www.gageododonghae.co.kr

     - 남해장 : 가거도리1구, 061)246-5446, www.gageotour.com

     - 한보장 : 가거도리1구, 061)246-3413, http://가거도여행.kr

     - 가거비치모텔 : 가거도리1구 우체국 옆, 061)246-5757

   

○ 식당정보

    - 섬누리민박 : 가거도리2구, 장어국수,해물수제비,생선회, 061)246-3418

    - 창신민박식당 : 가거도리1구, 생선매운탕,백반, 061)246-3455

    - 까꿍이네민박식당 : 가거도리1구, 닭볶음탕,백반, 061)246-5252

    - 둥구횟집 : 가거도리1구, 생선회,회비빔국수, 010-2929-4989

    - 동해장식당 : 가거도리1구, 생선회,생선구이백반, 061)246-5056


○ 이색체험 정보

    - 거북손,삿갓조개 채취 및 그물 놓기 체험 : 섬누리민박 061)246-3418 

    - 갯바위낚시 : 미광관광낚시 061)246-5050


○ 주변 볼거리

    - 흑산도(‘S'자형 일주도로, 상라봉 전망대, 한반도 구멍바위, 촛대바위, 최익현 유배지, 정약전 유배지), 홍도(33경, 깃대봉, 빠돌해수욕장, 홍도등대)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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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아니 정말 고요하기까지 하게 느껴지는 템플스테이
많은 곳에서 템플스테이 하지만 이곳만의 계곡 그리고 주변 관광지까지 넘 매력적이네요

대자연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대원사 계곡


경호강 래프팅<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위치 :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무제치기 폭포
<사진제공:산청군청>

지리산에 자리하고 있는 대원사 계곡은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경남 산청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여름 피서지다. 계곡을 지키고 있는 큼지막한 바위들과 그 사이를 호탕하게 흐르는 맑은 계곡 속에 있다 보면 절로 호연지기가 길러진다.

대원사 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부터 골짜기를 따라 약 12km 이어지는데, 이 안에는 용이 100년간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소를 비롯해 마음을 씻는 세심대와 몸을 씻는 세신대, 옥녀탕과 선녀탕 등의 명소들이 있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 학생수련원으로 바뀐 가랑잎 초등학교와 새재마을의 사과 과수원, '스스로 무지개를 치는 폭포'라는 뜻을 가진 무제치기 폭포의 장쾌한 물줄기도 대원사 계곡에서 빠트릴 수 없는 볼거리다.

대원사 계곡의 행정명칭은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아름다운 이 계곡이 '유평계곡'이 아닌 '대원사 계곡'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1960년대까지 화전민이 살았던 이 계곡은 일제시대 항일의병의 은신처로, 한국전쟁 당시에는 빨치산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되었던 역사의 현장으로, 계곡에 있는 대원사가 역사의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희고 깨끗한 계곡의 바위들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계곡물이 맑고 시원하다. 대원사 계곡에서는 잠시 눈을 감고 숨쉬기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그저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치유되는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원사 계곡<사진제공:산청군청>


대원사 계곡<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대원사 계곡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피서를 즐기기에도 좋지만 뜨거운 땀을 흘리고 싶은 열정적인 여행자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다. 훌륭한 트레킹 코스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대원사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유평마을을 지나, 4km 정도 올라가면 새재마을이 나온다. 여기에서 계곡을 따라 2시간 정도 올라가면 새재 갈림길이 나오고 그곳에서 30분 정도 더 가면, 무제치기 폭포가 나오는데 이 코스로 걸었다면 대원사 계곡 트레킹을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다. 무제치기 폭포는 해발 1000m에 위치한 3단 폭포로, 여러 갈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만약 지리산 정상까지 오르고 싶다면, 이곳에서 치밭목 산장과 중봉을 거쳐, 천왕봉까지 갈 수도 있다.

계곡을 끼고 있는 대원사는 양산 석남사, 예산의 견성암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로, 정갈하고 깔끔하다. 대원사는 바위틈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비구니들의 미소가 한없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며, 원통보전 뒤쪽에 나란히 서 있는 장독대가 특히 유명하다. 대원사 안에는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탑에서 서광이 비치고 향기가 경내에 가득했다는 보물 1112호 대원사다층석탑이 있으나, 아쉽게도 일반인 출입은 통제된 곳에 있어 담장 너머로 올라온 부분만 볼 수 있다.   


대원사<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대원사 계곡의 웅장함보다는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계곡을 찾는 이라면 내원사 계곡이 더 적당할 수도 있다. 초록물에 젖어들 것 같은 내원사 입구의 울창한 숲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도 마련되어 있다.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에 위치한 내원사는 장당골과 내원골이 만나는 곳에 있어, 절 어디에서나 맑은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절에 들어가려면 세속의 번뇌를 잊어버리라는 의미의 '반야교'를 건너야 하는데, 반야교를 건너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윽한 절이 나타난다.자비로운 얼굴표정을 가진 가장 오래된 비로자나 불상이 비로전에 봉안되어 있고 마당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내원사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내원사 앞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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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내원사 반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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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내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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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산청에는 좀더 역동적인 여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경호강 래프팅도 있다. 경호강은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빨라 래프팅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강으로, 젊은이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여행지다. 직접 래프팅을 하지 않더라도 3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래프팅을 즐기는 건강한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울창한 대원사 계곡과 시원한 경호강 래프팅으로 에너지를 발산했다면,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세다는 왕산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왕산 기슭에는 우리나라 국새를 제작했던 국새전각전이 있는데, 이 부근에 강력한 기가 나온다는 귀감석이 자리하고 있다. 귀감석에서 기를 충전한 후에는 국새전각전 아래 있는 전통한방휴양단지로 향한다.


귀감석
<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한방 테마공원
<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산청은 명의 허준의 스승, 류의태 선생의 고향으로 우리나라 한의학의 메카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곳은 늙지 않은 '불로문'에서 출발, 한방테마공원과 한의학박물관을 차례로 둘러보면 된다. 한방테마공원은 오장육부를 형상화해 만든 공원으로, 장기를 따라 공원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된다. 또한 곰, 호랑이의 대형 조형물과 십이간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광장이 마련되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한의학박물관은 누구나 쉽게 한의학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곳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많은 약초를 전시한 전시실에서는 약초의 향을 맡아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선비의 고장 산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조선 중기 유학자였던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다. 남명선생의 경과 의의 정신이 배어있는 시천면에 있는 산천재와 제자들이 남명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덕천서원은 꼭 가볼만한 곳이다.


한의학 박물관
<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덕천서원
<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덕천서원에서 20번 국도를 따라 대전통영 고속도로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왼편에 소담한 전통마을인 남사예담촌이 나타난다. 풍수가 좋기로 유명한 이곳은 전통한옥의 모습과 돌담장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다.
 


세심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남사예담촌<
사진촬영:여행작가 채지형>


남사예담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목면시배유지와 겁외사가 있다. 목면시배유지는 고려말 공민왕 때 '의류혁명'을 일으켰던 문익점 선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한 곳으로, 지금은 목화밭과 전시관, 나라에서 문익점 선생에게 하사한 부민관 등을 볼 수 있다. 목면시배유지를 본 후에는 현대 불교의 대표 선승 성철스님의 생가와 겁외사를 찾아볼 차례다. 겁외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로, 언제나 진리를 추구했던 성철스님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사찰로, 부근에는 연꽃단지가 조성돼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대원사 계곡의 힘찬 발걸음으로 시작해, 남명 선생과 성철 스님의 정신을 따라 가며 마음을 다스리게 해주는 산청 여행.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성철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잊지 못할 올해 여름여행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여행작가 채지형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산청군청 : http://tour.sancheong.ne.kr

- 지리산국립공원 : http://jiri.knps.or.kr

- 대원사 : http://www.daewonsa.net 

- 산청 한의학박물관 : http://tour.sancheong.ne.kr

- 남명선생 사적지 : http://www.nammyung.org

- 남사예담촌 : http://yedam.go2vil.org


○ 문의전화

-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 055)970-6421~3

- 지리산 국립공원 : 055)972-7771

- 문화관광해설사회 사무실 : 055)973-2445

- 산청 한의학박물관 : 055)970-6437~8

- 남명기념관 : 055)973-9781

- 남명학연구원 055)748-9147~8

- 목면시배유지 : 055)973-2445


○ 대중교통 정보


[버스]

- 서울 남부터미널 - 원지, 산청, 생초 (하루 총 35~41회 운행, 3시간 소요)

- 서울 동서울터미널 - 산청 (하루 1회 16:30분 출발, 3시간 10분 소요)

- 부산터미널 - 산청 (20분 간격 운행, 2시간 30분 소요)

- 진주터미널 - 산청 (5~10분 간격으로 운행, 30분 소요)

- 대전 동부터미널 - 함양터미널 - 산청터미널

* 문의 : 산청터미널 055)972-1616, 진주터미널 055)741-6039, 서울남부터미널 02)521-8550


[기차] 서울 - 진주, 무궁화호 하루 1회 운행(오전 10시 5분)

[항공] 김포공항~진주공항 대한항공 2회, 아시아나 항공 1회 운항.


○ 자가운전 정보

[서울-산청] 서울-경부 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산청 IC : 서울~대전~산청IC (3시간 소요)

[부산-산청] 부산-남해 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 부산~서진주~산청IC (2시간 소요)

[대구~산청] 대구-88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 대구~함양~산청IC (1시간 30분 소요)

[광주-산청] 광주-호남·남해·대전통영고속도로 : 광주~순천~서진주~산청IC (2시간 소요)


○ 숙박정보

- 남사예담촌 민박 : 단성면 남사리 256번지 055)972-7107 yedam.go2vil.org

- 오봉계곡민박 : 금서면 오봉리 055)973-4658

- 대포마을 민박 : 삼장면 대포리 055)972-1022  http://daepo.invil.org/

- 대원사 : 템플스테이 가능 055)972-8068 http://www.daewonsa.net 

- 지리산뷰캐슬펜션 : 시천면 중산리 055)973-2250

                     http://www.viewcastle.co.kr

- 예담참숯굴 랜드 : 단성면 남사리 055)973-5959 http://www.iyedam.co.kr

- 맑은산장농원 : 산청읍 내리 055)973-6265

                 http://home.sancheong.ne.kr/ybjo6265



○ 식당정보

- 약초와 버섯골 : 금서면 특리, 약초와 버섯 샤브샤브 055)973-4479

- 삼거리 식당 : 금서면 매촌리, 다슬기정식 055)973-2663

- 고향한정식 : 산청읍 옥산리, 십전대보오리백숙 055)974-0307~8

- 청정돈 식당 : 금서면 주상리, 육류 055)973-5867 http://www.chungjungdon.com

- 송림산장 : 차탄, 한방오리백숙 055)972-2988

- 화 홍 : 신안면 외송, 홍화새싹비빔밥 055)973-9556


○ 축제 및 행사정보

- 남명선비문화축제 2010년 10월 9~10일 시천면 덕천서원 일원

- 산청한방약초축제 매년 5월 초 http://www.scherb.or.kr

- 황매산 철쭉제 매년 5월 초

- 메뚜기 잡기 대회 매년 10월

 

○ 이색체험 정보: 대원사 템플스테이, 대포곶감마을 곶감 체험, 남사예담촌 문화체험


○ 주변 볼거리 : 송정숲, 구형왕릉, 단속사지, 지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 국제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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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곳이네요
관광공사는 좋은데 많이 소개하는데 이거 발굴하는 사람은 재미 있을까요 ㅋㅋㅋㅋ

굽이도는 삼각지, 단양의 땅 밑을 헤매다


고수동굴<사진촬영:곽정민>

위 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어상천면, 단성면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굽이도는 삼각지’에 속하는 단양. 단양의 아름다움은 하늘아래 단양8경을 비롯해 갖가지 숨겨진 산천과 계곡을 들 수 있다. 단양을 파헤치고 싶다면 떠나자. 단양의 땅 밑, 동굴 속을 헤매는 ‘와일드 라이프 투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운 날 더운 날 그리고 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동굴 속은 한결같기에 언제라도 좋다. 

단양에서 탐사와 발굴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고수동굴로 향한다. 고수동굴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어 있고 총길이는 5400m에 이르지만 현재 개발된 지역은 1700m에 불과하다. 지구에서 가장 탐사가 느린 곳이 바로 해저와 동굴이다. 달까지 가는 데는 수년이 걸렸지만 동굴은 그 속이 보이지도 않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랄까.


고수동굴 입구<사진촬영:곽정민>


동굴 초입에서부터 서늘한 공기가 촉감을 자극한다. 하지만 곧 간담이 서늘해오기 시작한다. 입구보다 출구가 50여 미터 높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게 왜?’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가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안전하게 펜스도 쳐져있고 계단 틈으로 빠질 일은 없겠지만, 고수동굴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다보면 그 깊고 높은 동굴에 순간 아찔함을 느끼게 된다. 이 아찔함이 적응되어갈 무렵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들. 연출한 것처럼 천장에서부터 안개분무가 마리아상을 감싸는데 자못 숙연함이 일게 된다. 마리아상 근처에서 감탄하고 있을 무렵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생기기 시작했다. 동굴여행에서 주의해야할 점이 바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는 크고 작은 물방울과 습기이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수동굴 내부<사진촬영:곽정민>


안개가 마리아상을 안고있는 모습
<사진촬영:곽정민>


고수동굴을 나와 소백산 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천동동굴


천둥동굴 가는길 오토캠핑장
<사진제공:단양관리공단>

이 있다. 소백산 밑자락에 위치한 천동동굴을 가는 길에는 오토캠핑장과 펜션 촌이 늘어서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며 1시간 30분쯤 걸었을까. 천동동굴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고수동굴과는 다르게 천동동굴은 여행가를 낮추게 만든다. 자기 스스로가 낮아지지 않으면 절대로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다. 길이도 200m정도 밖에 안 되지만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사람이 조금이라도 밀리게 되면 앞사람 엉덩이를 보고 기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 한다. 고생의 끝에는 보람이 뒤따라오게 마련이다. 새하얀 대리석은 아니지만 종유석과 석순들이 만나 이룬 작은 석주들, 그리고 그 사이 공간의 조화는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궁전을 보는 듯하다. 아마존 정글을 연상시키는 손톱만한 종유석들의 집합체, 전 세계적으로 드물게 형성된다는 영지버섯모양의 수중석순 등은 천동동굴을 가슴 깊이 새기기에 충분했다.


천동동굴 내부<사진제공:단양군청>


영지버섯모양 수중석순 <사진촬영:곽정민>


고수동굴과 천동동굴이 와일드하다면 온달동굴은 순한 양과도 같다. 고수동굴처럼 오르지 않아도 되고 천동동굴처럼 기어 다닐 필요도 없다. 계곡처럼 흐르는 물이 있는가 하면 폭포처럼 떨어지는 물도 있고 고인물의 양도 상당하다. 머리 위로 뚝뚝 떨어지는 물이 많은 구간에는 아케이드로 막아놓기도 했다. 조명도 화려하고 인공구조물들이 많다보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러한 모습들이 수억 년에 걸쳐 만들어진 동굴의 위용을 해하지는 못했다. 온달동굴에는 아기코끼리가 한 마리 살고 있다. 팔랑거리는 귀하며 조금 자라다 만듯한 상아, 그리고 코끼리의 트레이드마크인 코까지 완벽 그 자체이다.


온달동굴 내부<사진제공:단양군청>

 
온달동굴 내부 아기코끼리<사진촬영:곽정민>


도담삼봉은 과거 선조들도 즐겨 찾던 단양8경중 제1경이다. 도담삼봉을 자주 찾았다는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은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지었다. 도담삼봉의 빼어난 절경에는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예로부터 이곳을 찾아와 그 경치를 글로 찬양한 선비가 수없이 많았는데 일찍이 퇴계 이황 선생도 저녁노을 지는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도담삼봉<사진촬영:곽정민>

山明楓葉水明沙 (산명풍엽수명사)

三島斜陽帶晩霞 (삼도사양대만하)

爲泊仙橫翠壁 (위박선사횡취벽)

待看星月湧金波 (대간성월용금파)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 달빛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


도담삼봉이 가장 돋보이는 시간은 일출과 해가 지고난 후에 조명을 받는 때이다. 해가 지고 어둑해질 때쯤 도담삼봉을 비추는 조명 아래 자리 잡고 앉아있으니 그 옛날 정도전의 고민이 전해지는 듯하다.

도담삼봉 바로 아래에는 유람선을 타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단양팔경의 제1경과 제2경인 도담삼봉과 석문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유람선은 관광객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행된다. 아쉽게도 오후 6시 이후로는 운행하지 않으니 유람선을 탈 계획이라면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다.

단양은 지상과 지하가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단양 읍내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단양 읍내를 중심으로 멋진 장소들이 둘러있기 때문이다. 자가용이 있으면 차가 막히지 않아 많은 곳을 금방 둘러볼 수 있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자 한다면 자가용은 필수이다. 반면, 많은 곳을 둘러보기보단 오래 기억되는 여행을 원한다면 대중교통으로 느린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구인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단양군 문화관광사이트 : http://tour.dy21.net

구인사 : http://www.guinsa.org

고수동굴 :http://kosu.or.kr


○ 문의전화

단양관광안내소       043) 422-1146 

단양군청 관광안내   043) 420-2904 

단양관광관리공단    043) 421-7883

온달동굴             043) 423-8820 

고수동굴             043) 423-3071 

천동동굴             043) 422-2972

구인사              043) 423-7100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 - 단양, 하루 8회 운행, 2시간 50분소요

부전 - 단양, 하루 2회 운행, 5시간 30분소요

안동 - 단양, 하루 6회 운행, 1시간 30분소요

문의 : 한국철도공사 1588-7788 (http://www.korail.com)


[ 버스 ]

서울/동서울 - 단양, 20여회 운행

부산 - 단양, 1회 운행

문의 :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 043)421-8800


○ 자가운전 정보

[서울-단양]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적성로 북단양 IC - 평동로 - 삼봉로 - 중앙로 좌회전 - 단양

[부산-단양] 경부고속도로 - 대구부산고속도로 - 경북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대강교차로 - 단양로 - 상지IC교차로 - 중앙로 좌회전 - 단양


○ 숙박정보

리버텔 : 단양읍 별곡리, 043)421-5600 (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팔경모텔 : 단성면 외중방리, 043)421-2900 (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금호장 : 단양읍 별곡리, 043)422-3557

이화파크텔 : 단양읍 도전리, 043)422-2080

다리안펜션 : 단양읍 천동리, 043)421-3700, http://www.psdarian.com

대명리조트 : 단양읍 상진리, 043)420-8312, http://www.daemyungresort.com

단양관광호텔 에델바이스 : 단양읍 상진리, 043)423-7070,

http://danyanghotel.com


○ 식당정보

장다리식당 : 단양읍 별곡리, 장다리마늘정식, 043)423-3960

전원회관 : 단양읍 별곡리, 한우특선갈비, 043)423-3131

박쏘가리 : 단양읍 별곡리, 쏘가리회, 043)421-8825

돌집식당 : 단양읍 별곡리, 곤드레솥밥, 043)422-2842

영남식당 : 단양읍 고수리, 더덕정식, 043)423-1039

단양쏘가리 회 매운탕 : 단양읍 별곡리, 올갱이해장국, 043)421-8826


○ 축제 및 행사정보

쏘가리 루어 낚시대회 : 매년 4월 말, 43)420-3392

소백산 철쭉제 : 매년 5월, 043)423-0701

어상천 수박축제 : 매년 8월, 043)420-3114

온달 문화축제 : 매년 10월 중순

단양군 축제사이트 : http://event.dy21.net


○ 이색체험 정보 :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클레이사격


○ 주변 볼거리 : 단양팔경, 단양 제2팔경, 소백산, 충주호, 구인사, 온달산성, 다리안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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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잠에서 깨어난 백룡동굴을 탐험하다, 강원 평창


 동굴안내원이 종유석을 비추고 있는 모습<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시원한 여름을 보장하는 강원도는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

정선과 평창, 영월을 지나며 산 사이를 구불구불 흘러가는 동강 변도 예외가 아니다. 강이 석회암지대를 지나며 깎아 만든 병풍절벽 위를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 병풍절벽사이를 거칠게 흘러가는 강물을 즐기는 래프팅보트와 카약타기, 수억 년 동안 산 속으로 스며든 물이 만든 석회암 동굴 속을 작은 불빛하나에 의지해 탐험하기 등등 시원한 여름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긴 잠에서 깨어난 동굴탐험하기이다.


 동강 래프팅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어름치마을 백운산자락에 자리한 백룡동굴은 7월15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서늘한 동굴바람을 맞으며 동굴을 탐험하는 재미를 누려볼 수 있다. 그 어느 곳에서도 누릴 수 없는 여름여행의 백미이다.

백룡동굴이 처음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꽤 오래전이다. 동굴입구에 남아있는 아궁이와 온돌, 그릇 등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마을사람들도 어릴 적부터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와 이 동굴에서 더위를 식히곤 했다 한다. 그래서인지 동굴 입구 천장에는 횃불의 그을음으로 검게 변색된 곳과 틈새에 끼워 동굴 안을 밝혔던 관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백룡동굴 입구에 있는 구들장 흔적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동굴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람 한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다하여 ‘개구멍’이라 불리는 작은 통로가 나온다. 이 통로는 동굴 스스로 내어준 것이 아니다. 1976년, 지인들과 함께 동굴을 찾은 마을주민 정무룡 씨가 주먹만한 구멍 안쪽으로 동굴이 이어져있음을 발견하고 사람이 기어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크기로 넓혀 놓은 것. 이후 학술조사를 거쳐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되면서 백운산의 ‘백’자와 정무룡 씨의 ‘룡’자를 따 백룡동굴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백룡동굴로 가기 위해 제일먼저 찾아야 할 곳은 백룡동굴생태체험학습장이다. 이곳에 도착해 입장권을 구입하면 바로 탈의실로 안내된다. 그곳에서 준비된 동굴복으로 갈아입고, 장화로 갈아 신은 뒤 안전모를 받아 머리에 쓰면 탐사준비 끝. 동굴 안으로 부피가 큰 짐은 가져갈 수 없으니 모두 두고 손수건과 마실 물만 들고 동굴안내원을 따라 출발하면 된다.

동굴안내원과 함께 동굴입구에 도착하면 안전모에 부착된 전등을 켜야 한다. 동굴입구에서 들어오는 빛이 멀어지면서부터는 발밑도 보기 어려운 어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동굴탐험은 만 9세 이하인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은 체험할 수 없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개구멍을 낮은 포복자세로 기어 통과해야하고, 사선으로 만들어진 좁은 통로를 게걸음으로 지나야 하며, 비스듬한 좁은 통로를 다시 한 번 기듯이 지나야만 동굴 전체를 볼 수 있으니 그 이유에 수긍할 수밖에 없다.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개구멍 안쪽 동굴로 들어서지 않는 것이 좋다.


 동굴안내원이 종유석을 비추고 있는 모습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삿갓 바위<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굴 속 생명들을 방해하지 않는 배려심을 갖고 동굴 탐사에 임한다면 동굴 안쪽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1회 20명 이내의 탐방객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한가로움, 순간 비춰지는 조명이 보여주는 동굴생성물들의 화려함, 한줄기 빛도 들어올 수 없는 절대암흑이 주는 고요함…. 이 모두가 동굴 밖에서는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백룡동굴은 정해진 관람시간에 안내자를 따라 관람이 이루어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총 9번 입장할 수 있고, 1회 관람인원은 20명이다. 인터넷(3·4·7회차만 예약 가능)과 현장에서 매표할 수 있다. 관람료는 어른 1만5천원, 청소년과 어린이 1만원이다. 생태체험학습장에 도착해 준비를 마치고 동굴을 돌아본 후 다시 학습장으로 돌아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50분이다. 동굴 안쪽에서만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동굴을 돌아보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어 반드시 갈아입을 여분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밖에도 어름치마을에는 칠족령트래킹,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동강래프팅 등 즐길 거리가 많다. 해발 882.4m인 백운산을 넘어가는 칠족령은 마하리 어름치마을과 정선의 제장마을을 잇는 길이다. 고개 위에 올라서면 구불구불 흘러가는 동강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길이 열리게 된 이야기도 길을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옛날 이 마을에 개를 좋아하는 선비가 살았다. 어느 날 낡은 책상을 칠하기 위해 옻나무진액을 받아 두었는데 선비가 키우던 개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옻나무진액을 담아둔 항아리의 뚜껑이 열려있고 개가 들어갔다 나온 흔적이 있었다. 그 흔적을 따라 개의 뒤를 쫓은 선비는 산 위에서 펼쳐지는 경치에 그만 넋을 잃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때부터 옻칠을 한 개의 발자국을 쫓아가 만들어진 길이라 하여 칠족령이라 부른다고.



칠족령을 오르는 사람들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칠족령 고개 위에 놓인 이정표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마하리 입구에 자리한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은 동강에 살고 있는 다양한 토종어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천연기념물 제 259호인 어름치를 비롯해, 금강모치, 쉬리, 갈겨니, 쏘가리 등 45종의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전시되어있는 것. 이곳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곳은 민물고기탐험관과 동강체험관이다. 쏘가리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안쪽으로 들어가 아가미와 부레, 뼈, 내장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 동강뗏목타기도 해볼 수 있다. 뗏목 모양으로 만들어진 기구에 탑승하면 앞쪽 스크린에 동강이 비춰지는 것. 동강 물살의 흐름대로 뗏목도 흔들린다. 뗏목을 타고 지나는 곳이 동강의 어떤 곳인지를 설명하는 글과 그 장소에서 많이 발견되는 물고기의 종류도 알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장점이다.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과 생태펜션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을 찾아온 가족들
<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어름치마을은 청옥산에서 흘러내린 창리천과 동강이 만나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을 찾는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마을을 즐긴다. 그중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동강을 따라 카약과 래프팅을 즐기는 것. 백룡동굴 앞에서 출발해 진탄나루까지 내려가는 절매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동강 100리 물길의 중심부를 즐기는 이 코스의 매력은 여울이 많다는 것인 것 같다. 물살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숙련된 조교들이 출발 전 래프팅 안전수칙과 래프팅을 즐기는 요령 등을 알려준다. 동승한 조교의 지시에 따라 노를 저으며 동강을 누비다보면 어느 덧 아쉬운 하루를 마감하게 된다. 동강래프팅은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예약 후 출발은 필수인 것 같다.

이밖에도 마을에는 봄·가을·겨울, 마을 앞 무당소에 모여든 물고기들의 은빛 찬란한 움직임을 관찰하는 야간민물고기탐사, 루페와 청진기를 들고 산속 물속 생물을 관찰하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백룡동굴생태체험학습장 www.maha.or.kr

-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http://fish.maha.or.kr 

- 동강래프팅 & 어름치마을 www.mahari.kr

 

○ 문의전화 : 본문에서 소개한 곳 중 관련 연락처 모두 표기

- 백룡동굴생태체험학습장 033)334-7200

-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033)330-2137

- 동강래프팅 & 어름치마을 033)333-6600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 동서울터미널(정선행) → 미탄면, 07:10~18:55, 9회 운행, 2시간 30분 소요

* 동서울종합터미널 www.ti21.co.kr, 미탄 버스매표소 033)332-3723

- 미탄 버스정류장 → 어름치마을

택시를 이용하거나 민박집 픽업서비스 이용. 약 10분 소요.

* 미탄 택시 033)333-7789


○ 자가운전 정보 : 주요 도시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

[서울-미탄]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 새말IC → 42번국도 진입 → 안흥 → 평창 → 미탄

[광주-미탄]

호남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 새말IC → 42번국도 진입 → 안흥 → 평창 → 미탄

[대구-미탄]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 제천IC → 38번국도 → 연당교차로, 평창방향 →  → 문곡삼거리, 미탄·정선방향 우회전 → 미탄

[미탄-마하리]

미탄면시가지, 정선방향 → 기화리 바위굴 → 마하리 어름치마을 입구 → 우회전해 다리를 건너면 평창민물고기생태관과 동강래프팅 사무실, 직진해 창리천을 따라가면 동강에 닿는다. 길 끝 언덕 위에 백룡동굴생태체험학습장이 자리하고 있다.


○ 숙박정보

- 생태펜션 : 미탄면 마하리, 033)333-6689

- 백운산방 : 미탄면 마하리, 033)334-9891

- 아스테리아펜션 : 미탄면 마하리, 033)332-5076

- 문희농박 : 미탄면 마하리, 033)333-9435



○ 식당정보

- 강촌매운탕 : 미탄면 마하리, 송어요리, 033)332-9999

- 시골밥상 : 미탄면 마하리, 토종닭백숙, 033)332-4134

- 동강식당 : 미탄면 마하리, 곤드레나물밥, 033)334-6689

- 대림장식당 : 미탄면 창리, 막국수, 033)332-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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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추천지 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오지 속 계곡을 걷다

 
왕피천 백패킹 모습<사진제공:울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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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왕피천 계곡 트래킹은 일반적으로 굴구지 마을 끝자락에 있는 상천마을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굴구지마을에서 상천마을에 이르는 계곡도 무척 멋스럽다. 때문에 이번 왕피천 트래킹은 굴구지에서 상천에 이르는 코스를 걸어보기로 했다. 원점회귀가 가능한 이 코스는 계곡과 산길, 그리고 마을길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최상의 트래킹 코스이다.


구산3리 마을회관 앞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좌측은 왕피천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우측은 상천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짧은 마을길을 지나면 이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왕피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넘실대는 물줄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무더위를 잊게 만든다.


생태탐방로에서 본 왕피천<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왕피천 백패킹 모습<사진제공:울진군청>


멋진 풍광에 대한 감탄도 길이 끊긴 계곡 아래에 이르면 누구든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무작정 계곡을 거슬러 오르기 보다는 평지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는 게 정답일 것 같다.

계곡 가운데 얕게 드러나 있는 자갈 구간을 지나 계곡을 건너다 보면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지만 건너기에 부담스럽진 않다. 지난 밤 내린 비로 물이 많이 불어 이 정도라고 하니 평소에는 별 어려움이 없어 건너다닐 수 있어 보인다. 그래도 계곡을 건널 때는 늘 조심해야 한다. 욕심껏 발걸음을 내딛기 보다는 물을 안고 걷는다는 생각으로 목적지 보다 조금 아래에서 물살을 거슬러 오르듯 걸어야 한다. 그래야 중심을 유지하면 걸을 수 있다. 

계곡을 건너 평탄한 길을 조금 걸으면 이제는 어른 키만 한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고 나선다. 울퉁불퉁 제 멋대로 솟아 있는 바위들의 모습이 자못 당당하다. 한데 그 모습이 위협적이라기보다는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둥글둥글 모나지 않은 모습 때문이지 싶다. 넘실대는 왕비천의 물살과도 많이 닮은 이 바위구간은 물길을 걷듯 그렇게 타고 넘으면 된다. 전체 구간 중 걷는 재미가 가장 쏠쏠한 곳이다.


멋스러운 바위구간<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왕피천 급류구간<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바위구간을 지나 큰 굽이를 돌아 나올 때까지는 길이 조금 험해진다. 아니 험 하다기 보다 잡풀과 잡목이 많아 걷기가 불편하다. 이때는 과감히 계곡으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계곡 트래킹의 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길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있고, 길이 없으면 계곡으로 내려서면 되고, 길이 막히면 계곡을 건너면 그만이다.


제법 강하게 쏟아져 내리던 물살은 보가 설치된 구간을 지나면서 다시 잔잔해 진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을 건너면 된다. 이곳은 물이 얕고 넓은 자갈밭이 있어 잠시 쉬어가거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계곡을 건너 다시 한 굽이 돌아서면 마치 출발점에 다신 선 듯, 굴구지 앞 계곡과 비슷한 풍광이 펼쳐진다. 넓게 열린 시야도 그렇고 계곡 가운데 얕게 드러난 자갈 구간도 그렇다. 재미있는 건 이곳에서도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맞은편으로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물의 깊이도, 흐름도 아주 흡사하다.


왕피천<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여기서 용소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하지만 방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용소까지는 600m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길은 얼마가지 못해 다시 바위에 가로막힌다. 역시 비경은 그리 쉽게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 것 같다. 때문에 여기서 다시 계곡을 건너 길을 잡아야 하는데, 이 부근은 수심이 깊어 무턱대고 발을 들이기도 부담스럽다. 그 중 가장 안전한 루트는 건너편 모래톱에 서 있는 이정표를 바라고 걷는 코스다. 물은 가슴까지 차오르지만 그래도 물살이 약해 건너기에 크게 힘들진 않다. 다만 물 흐름이 약한 곳이다 보니 발아래 밟히는 바위와 돌에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용소<사진제공:울진군청>


이곳이 상천이다. 왕피천 계곡 트래킹은 이곳에서 용소에 다녀오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굴구지에서 용소까지 4km. 거기에 다시 생태탐방로를 거쳐 마을로 돌아오는 구간 2km를 더하면, 대략 6km 정도를 걷는 코스다. 조금은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계곡을 건너고, 바위 구간을 지나야 하는 계곡 트래킹은 일반 걷기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더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무리해서 걷기 보다는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코스를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인의 경우 이 코스를 걷는데도 4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왕피천탐방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고산3리 남중학(010-4134-0565) 이장에게 도움을 받으면 된다. 

혹시 아쉬움이 남는다면 내쳐 속사까지 다녀올 수도 있다. 이때는 최근 완공된 왕피천생태탐방로를 따라가면 된다. 간혹 용소를 헤엄쳐 건넌 뒤 계곡을 따라 속사까지 가는 이들도 있지만,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리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용소에서 속사까지는 왕복 10km, 나무다리와 방책 등이 설치돼 있는 탐방로를 따라가도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왕피천 계곡 트래킹의 끝점이 되는 속사마을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왕피천 생태탐방로
<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왕피천 트래킹 후에는 굴구지 마을에서 하루이틀 푹 쉬었다 오는 것도 괜찮다. 산촌생태마을이기도 한 굴구지 마을에선 파리미 잡기, 송이캐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온가족이 함께하기에도 좋다. 특히 마을 앞, 트래킹이 시작되는 계곡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느려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숙박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최근에 지은 굴구지 산촌펜션은 여느 관광지에 있는 펜션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왕피천 피래미축제<사진제공:울진군청>


굴구지산촌펜션<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또한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성류굴이 있고, 왕피천 트래킹의 시작점과 끝점이 되는 고산리와 왕피리를 잇는 38번 국도에는 불영사와 불영사계곡도 자리해 있으니 지나는 길,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영사<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불영계곡<사진촬영:여행작가 정철훈>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울진군청 : http://www.uljin.go.kr

- 굴구지 산촌생태마을 : http://gulgugi.co.kr


○ 문의전화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 054)789-6902

- 굴구지 산촌생태마을 : 054)782-4294

- 고산3리 남중학 이장 : 010-4134-0565

- 성류굴 : 054)789-5400

 

[버스]

- 동서울-울진 : 1일 20회(첫차 07:10, 막차 20:05)운행, 4시간10분 소요

- 대구-울진 : 10~30분 간격 운행, 3시간 30분 소요

- 부산-울진 : 30~60분 간격 운행, 3시간 40분 소요


[자가용]

경인고속도로 → 동인천IC → 동인천역 → 신포시장 (주차는 신포시장 인근에 있는 두 곳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 숙박정보

- 굴구지 산촌펜션 : 근남면 고산3리, 054)782-4294, 010-2066-4395

- 왕대나무 민박 : 근남면 고산3리, 011-9346-4287

- 넓은들숨소리 펜션 : 근남면 고산3리, 010-4134-0565

- 부원농장 : 서면 왕피리, 054)782-4566

 

○ 식당정보

- 따이네촌닭 : 근남면 고산3리, 촌닭 054)782-4293

- 부원농장 : 서면 왕피리, 백숙, 054)782-4566

- 성류식당 : 근남면 노음리, 해물탕, 054)783-5358

- 바로이집 : 근남면 노음리, 막국수 054)783-6332

 

○ 주변 볼거리 :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망양정,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


○축제 : 굴구지 피라미축제(매년 6월), 백암온천축제(매년 8월경), 울진대게축제(매년 3~4월)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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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통 여행을 가지 못하는데
둘째까지 낳은지 얼마되지 않았고 난데없는 공부까지 하는라 하루 쪼개기 넘 힘드네요
시험 끝나면 갈 여행지 검색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퍼옵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휴가, 고성 송지호오토캠핑

 
송지호오토캠핑장<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위 치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169-2
 

어두운 바닷길을 안내해주는 빛을 밝히는 등대처럼 우리들 삶에도 어려울 때마다 나타나는 길잡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푸른 바다와 그림 같은 해변에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사람들로 넘쳐난다. 누구라도 달콤한 휴식을 꿈꾸며 동해 바다를 그린다. 하지만 북적거리는 해변을 살짝 비켜서 바다와 제일 가까운 곳에 송지호오토캠핑장이 있다. 모처럼 바쁜 일상을 접고 휴가를 떠났다면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휴식을 누려보자.

강원도 고성에 있는 송지호오토캠핑장은 깨끗한 백사장과 얕은 바다로 유명한 송지호해수욕장을 끼고 있다. 고성 송지호오토캠핑장은 망상오토캠핑장에 버금가는 전문 오토캠핑장이다. 캠핑장 앞이 바다라서 동해의 청량한 파도소리가 텐트 앞까지 밀려온다. 캠핑장 앞 해변은 캠핑장 개장 시기에만 개방해 전용해변처럼 캠핑객들이 사용할 수 있다.


송지호해수욕장 풍경<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송지호오토캠핑장은 5만5760㎡ 부지에 통나무집(캐빈하우스) 10동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 90대가 동시에 주차 및 야영할 수 있다.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등 부대시설도 깔끔하게 마련돼 있다. 성수기에는 일찍 예약이 마감된다. 사이트는 텐트 곁에 바로 주자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캠핑객들이 편리하다.

또 송지호 바닷가에서는 재첩 채취가 가능하며 철새 관망타워에서 각종 철새들을 관측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바로 앞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죽도의 경관도 훌륭하다. 이용료는 비성수기 기준 1박에 평일·주말 구분없이 3만원이다. 캐빈하우스는 6만원이다.

송지호오토캠핑장 지척에 슬로시티로 지정된 왕곡마을이 있다. 왕곡마을은 오봉산 자락에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져 있고, 옥수수밭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강원도 시골 정취가 묻어난다. 마을 안에는 정미소와 그네가 복원되어 있고, 민속놀이 체험도 가능해 산책 삼아 돌아보기 좋은 시골마을이다.


송지호철새조망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고성 왕곡마을<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대진등대는 대진항 뒤편의 튀어나온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특히 대진등대 인근의 바다는 바다색깔이 아름다워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주는 곳이다. 대진항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짙은 바다색깔과 하얗게 빛나는 등대가 마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그래서 대진등대는 가까이 다가서서 보는 것보다 초도리나 금강산콘도에서 멀찍이 바라보는 것이 훨씬 예쁘다. 바다와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진등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금강산 콘도<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거진항을 지나 화진포 호수로 향하는 해안도로는 고성 제일의 드라이브 코스다. 시퍼런 바다 위로 기암괴석들이 솟아있고 바람이 센 날이면 파도가 도로 위로 넘쳐 오르기도 한다. 화진포 호수에 접어들면 바다와는 또 다른 호수의 풍경이 펼쳐진다. 고성에는 강 하구와 바다가 닿는 곳에 생긴 석호가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송지호이고 다른 하나는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 석호 화진포다.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이름 붙여진 화진포는 넓은 갈대밭 위로 수천 마리의 철새와 고니가 날아들고 울창한 송림이 빼어나 이승만 초대대통령별장과 이기붕 부통령별장, 북한 김일성 별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성에서 여름철에 가장 인기가 좋은 화진포 해수욕장은 깨끗하고 전망이 좋은 바다다. 드라마 <가을동화>로 유명해졌지만 피서 인파로 북적거릴 정도는 아니다. 화진포 호수와 화진포 해수욕장이 연결되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화진포해수욕장 북쪽에는 초도해수욕장, 대진해수욕장, 마차진해수욕장, 명파해수욕장 등의 마을 해수욕장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전체적인 규모와 시설은 화진포해수욕장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지만, 피서객들의 발길이 비교적 뜸한 편이어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호젓하고 오붓하게 피서와 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고성 해안도로<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화진포 해수욕장<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또한 공현진 해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과 얕은 수심의 해수욕장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과 가까운 죽도가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7번 국도를 달리다 오른쪽 샛길로 빠지면 자연산 물회로 유명한 가진항이다. 가진항은 해안절벽이 멋지고 포구로 들어서는 언덕길에서 동해바다를 보기에 좋다. 다음으로 클 거(巨)자와 나루 진(津)을 써 큰 나루라는 의미를 담은 거진항이 반긴다. 툭 튀어나온 상현달처럼 생긴 거진항은 오래전부터 명태 잡이를 비롯한 천혜의 어항으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다.


가진항구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오징어 물회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거진항이 내려다보이는 산에 자리 잡은 하얀 등대. 안개에 휩싸인 등대공원에 오르자 싸이렌 소리처럼 소리가 울린다. 바다에서 어선들이 길을 잃지 않게 신호음을 내는 것이다. 대진과 거진은 동해 최북단의 바다이지만 산간지대의 날씨처럼 변화가 심하다.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가 어느새 하늘이 맑아지기도 한다.

거진 등대는 원래 유인등대였지만 지금은 대진등대에서 관할하면서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절벽 위에 등대가 서 있고 주변에 소나무산책로, 체육공원, 백사해수욕장 등이 연결되어 있다. 특히 소나무 숲길 끝에 전망대와 벤치가 있어 수평선이 어깨 높이로 펼쳐진 동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거진은 바캉스철에도 인적이 드문 편이어서 유유자적 한가롭게 주변을 여행할 수 있다. 또한 공현진, 가진, 송지호 등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해안도로를 따라 연결되기 때문에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일품이다.

작고 아담해 숨겨진 해수욕장으로 더 유명한 아야진해수욕장도 들려보자. 고성팔경(高城八景) 중 4경에 해당하는 청간정과 2경에 해당하는 천학정이 차로 5분 거리에 나란히 있다. 모두 일출 명소로 청간정(淸澗亭,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32호)은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창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작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조선 현종 때 우암 송시열이 들려 쓴 현판과 이승만 초대대통령이 쓴 안 쪽 현판이 볼 만하다. 일출과 월출이 장엄하고 밀려오는 파도가 뭉게구름처럼 일다가 안개처럼 사라지는 황홀경이 유명하다.


청간정<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황태<사진촬영:여행작가 유철상>


천학정(天鶴亭)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명소인데 겹처마 팔각지붕의 정면 2칸, 측면 2칸의 벽이 없는 정자다. 100년 이상된 송림에 둘러싸인 기암절벽 위 천학정에서 내려다보면 죽도와 능파대가 시원스럽고 일출은 가히 천하절경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성군청 www.goseong.org

  - 화진포 해양박물관 www.hwajinpoaquarium.com

  - 송지호오토캠핑장 http://camping.goseong.org/


○ 문의전화

  - 송지호오토캠핑장 033-681-5244

  - 고성군청 033-680-3114

  - 고성군청 관광문화체육과 033-680-3361~3

  - 고성 왕곡마을 033-680-3367

  - 대진등대 033-682-0172


○ 대중교통

 [ 버스 ]

  - 서울-고성(대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일 12회 직행버스 운행,

    3시간 50분 소요, 인터넷예매(www.ti21.co.kr) 가능

    문의 : 대진시외버스터미널, 033)681-0404

  - 부산-고성(거진), 부산 종합(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5회 직행버스 운행,
    6시간 30분 소요

  - 속초-고성(대진), 속초시외버스정류장에서 1일 2회 직행버스 운행, 1시간 1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고성]

  1. 서울→6번 국도→양평 용두교차로→44번 국도→인제 한계삼거리→46번 국도→진부령
     →고성 대대삼거리→7번 국도→화진포, 대진항

  2.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현남나들목→7번 국도→속초→간성(고성군청 소재지)
     →대대삼거리→화진포, 대진항

 [부산-고성]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7번 국도→유금교차로→28번 국도→성곡교차로→7번 국도→울진
  →동해→강릉→고성

 [대구-고성]

  중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현남나들목→7번 국도→속초→간성(고성군청
  소재지)→대대삼거리→화진포, 대진항


 ○ 해안도로 따라가는 길

  미시령 터널을 나와서 국도 7호선을 타고 고성방향으로 봉포∼천진∼아야진(청간정, 천학정)
  ∼교암리∼백도해변∼자작도 해변∼삼포해변∼봉수대해변∼송지호해변∼공현진∼가진항∼
  간성읍∼대대리∼거진항∼화진포∼초도항∼대진항∼명파로 가면 된다.


 ○ 숙박정보

  - 대우금강산 콘도 : 현내면 마차진리, 033-680-7800, www.mibong.co.kr

  - 켄싱턴 리조트 동해비치: 토성면 봉포리, 033-631-7601 www.kensingtonresort.co.kr

  - 삼포 코레스코 리조트 : 죽왕면 삼포리, 033-631-3812 www.korescocondo.com

  - 모텔킹덤 : 죽왕면 공현진리, 033-638-2002

  - 송지호모텔 : 죽왕면 공현진리, 033-633-7333

  - 대진항 어촌계민박 : 현내면 대진항, 033-681-1223

  - 고성 왕곡마을 : 죽왕면 오봉1리, 033-680-3367


 ○ 식당정보

  - 금강산도식후경 : 공현진해수욕장, 오징어물회, 033-681-2300

  - 가진횟집 : 가진항, 물회, 033-681-2504

  - 한밀식당 : 거진읍 냉면, 033-682-2260 

  - 실비식당 : 현내면 대진2리, 도치알탕, 033-682-5548

  - 어촌횟집 : 현내면 대진어촌계, 활어회, 033-682-4777

  - 화진포 박포수가든 : 현내면 죽정리, 막국수, 033-682-4856 www.parkposu.com

  - 건봉식당 : 간성읍 교동, 산채비빔밥, 보리밥 청국장 033-681-3319

  - 제비호집 : 거진읍 거진리, 생선찌개, 033-682-1970

  - 백촌 막국수 : 토성면 백촌리, 동치미 막국수, 033-632-5422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성 가리비축제 : 매년 8월 중순, 거진항, 문의 033-680-3352)

  - 해돋이 축제 : 매년 1월 1일, 통일전망대, 화진포해수욕장 등 문의 033-680-3362

  - 고성 명태와 바다축제 : 2월 25일~28일, 거진읍 거진항, 문의 033-680-3212

 

 ○ 이색체험 정보 : 대진 등대 전망대

  거진항 뒤쪽 산 정상에는 대진등대가 서 있다. 최북단 유인등대로 8각형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서 높이는 31m. 등탑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동해바다와 함께, 소박한 대진항의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고 기상이 좋은날에는 북한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다. 등대 개방 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문의 대진항로표지관리소 033-682-0172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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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아이를 위한 건강육아비법]

<글·이상용 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원장>


‘여름형 아토피’라고 하면 아토피가 무슨 계절을 타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감기에 걸리는 원인도 찬 기운이 몸을 상하게 해서인지, 더운 기운 때문인지 등등 원인은 다양하다. 아토피도 마찬가지다. 어떤 아이는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덥고 습한 여름에 훨씬 심해지기도 한다. 요즘 그렇지 않아도 날이 더워 땀을 달고 사는 아이가 아토피 증상까지 심해지면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다. 여름형 아토피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름형 아토피, 습하고 더운 기운이 문제

여름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아이 몸 안에 쌓인 습열(濕熱) 때문이다. 지리조건상 우리나라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매우 습하고 더운데 이것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쳐 축축하고 뜨거운 열 기운을 만들어 피부에 무리를 일으킨다. 한방에서는 여름에 심해지는 아토피를 습열형 아토피라고도 한다. 어느 계절이나 아토피가 있으면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가려움증이 심한데 여름형 아토피는 여기에 진물 증상이 더해진다. 한번 진물이 나기 시작하면 긁다가 상처 속으로 세균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염증으로까지 번진다. 반면 가을에 심해지는 아토피는 건조해서 생기는 것으로 각질, 태선화 증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이를 ‘건조형 아토피’라 부르기도 한다.

제철과일·잡곡밥 좋아, 단 음식은 안돼요

습열형 아토피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속열을 풀어주고 몸속에 든 나쁘고 습한 기운을 말려줘야 한다. 열을 없애면 발적과 발진이 줄어들고 습을 없애면 진물이 나거나 부어오르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가정에서 속열을 풀기 위해서는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 수박, 참외, 포도, 토마토 같이 물기가 많은 제철과일과 푸른 잎의 제철 채소가 좋다. 또한 쌀밥보다는 현미, 수수 등을 넣은 잡곡밥을 권장한다. 설탕함량이 높은 단 음식은 삼가야 한다. 당분의 농도가 높아지면 체액의 온도가 높아지고 체온이 함께 올라가면서 과민반응이 일어나 아토피가 악화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처방: 열독 풀고 면역력 높이는 치료

증상 완화의 원리는 생활 관리나 한방 처방이나 마찬가지. 만약 증상이 심해 한의원을 찾은 경우라면 몸 상태와 습열이 뭉쳐 있는 부위에 따라 고삼, 백선피, 창이자 등과 같은 약재를 처방해 열독을 풀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근본 원인을 없애는 게 중요하지만 가려움이 심해 긁다가 피부 염증이 생겼거나 발진이 났을 때에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도 병행한다. 간혹 아이가 소화기능이 약할 경우 소화되지 못한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위장 기능을 바로잡는 처방이 필요할 때도 있다.

목욕 후 로션만 간단히, 진물엔 오지 목욕법

여름형 아토피는 간혹 땀띠를 동반하기도 한다. 속열이 많은 아이는 땀도 많이 흘리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하루에 1~2회씩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시킨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부에 좋지 않다. 무리하게 때를 밀지 말고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지 않은 약산성 비누를 사용한다. 목욕 후에는 로션만 가볍게 발라준다. 만약 진물이 나는 경우라면 오지탕 목욕법을 권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하던 목욕 방법으로 항염, 항균 작용이 있다. 복숭아나무, 버드나무, 뽕나무, 괴화나무, 매화나무 등 다섯 종류의 나뭇가지를 각각 30g을 넣고 물 1ℓ를 부어 진하게 달인 뒤 목욕물에 섞어 통목욕을 하면 된다. 실내 온도는 24℃, 습도는 55% 정도가 적당하다.

국민일보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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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국수를 먹는 날은.. 꼭..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두가지를 해야합니다..

어찌나 입맛들이 골고루 이신지.....ㅠㅠ.

중국집에서 주문 받을때.. 왜 한가지 메뉴로 통일 시켜야.. 이쁨(?) 받는지 알것 같습니다.

하긴.. 저는 어쩔땐.. 3가지 국수도 해야 합니다..

우리집 꼬맹이가.. 가끔 간장국수를 해달라 하거든요....^^*

뭐 하는것이 번거로울건 없지만!.. 왠지 손이 바빠지는거 같아서요....캬캬..








간단하게.. 육수를 끓여.. 고명 얹어.. 후루룩~,, 국수 면발을.. 들이키면..

너무나 담백하고.. 쫄깃한.. 잔치국수 입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새콤,매콤한 비빔국수... 입니다..

국수는 비벼야 제맛 이지요...ㅋㅋ..

또 한그릇..  후다닥~









 그냥.. 냉장고안의 야채 자투리와.. 국물용 멸치. 건 표고버섯을 물에 넣고~.. 끓여..

담백한 육수를 만들어 봤어요~...









잔치국수에 올라갈.. 고명 중 하나인.. 호박은.. 돌려깍기를 하신후.. 채썰어 주시고..

소금을 뿌려.. 수분도 빼주시고.. 간도 베이게 해주세요!...









 비빔국수에 빠지면.. 서운한 달걀!!.. ..

달걀도 미리 삶아놔 주세요~









물이 팔팔 끓으면.. 중불로 줄여.. 5분 정도만 더 끓여주신후.. 야채와 멸치는 건져주세요~...









소금에 절여두었던.. 호박은..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준후..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잠시 볶아주세요!...









잔치국수에.. 고명으로 올릴 김치는... 송송 썰은후.. 들기름.깨. 설탕을 조금씩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고명으로 올릴 달걀도.. 미리.. 황백지단으로 부쳐.. 채썰어 주세요...









비빔국수 양념장(2인분 기준).....  김치. 청양고추2개. 깨 1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1큰술.

              2배식초 1큰술. 고추장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볼에.. 양념장 재료를 분량대로 담은후.. 골고루 섞어주세요~









 비빔국수 양념장.. 빚깔이 곱지요?... 역쉬나~. 저희집 고춧가루~,,,캬캬...









 알맞게 삶아진 국수는.. 후다닥~.. 찬물에서.. 비비고 비비며.. 헹궈주세요~...









 야채와 멸치를 건진후.. 드시기 직전에.. 한번 더 끓이시면서..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저는.. 건새우가 있기에.. 이때.. 조금 넣어 주었어요~...^0^









 완성된 잔치국수 입니다.. 김치를 얹어 먹으면.. 훨씬 더 맛난거 같아요...









 비빔국수는 양념장에 무치어.. 그릇에 담아주세요~...









새콤하고.. 매콤한.. 비빔국수 한 젓가락이.. 어찌나 맛나던지...

역쉬~.. 국수는 비벼야 제맛!!...









슬슬.. 춘곤증이 밀려오는지.. 낮동안.. 감기는 눈은.. 아주 괴롭습니다..

특히나.. 왜!!.. 아이 유치원에서 올시간만 되면.. 더더욱... 눈이 감기는지...

나른한 점심~.. 매콤한 비빔국수 한젓가락~.. 베리 굿~~.. 입니다.. 헤헤...





 다음블로그/kdlym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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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잼 2큰술에 블루베리 1큰술과 아몬드슬라이스 2큰술을 넣고 섞습니다.


그릇에 계란을 깨어서 녹말물(녹말 1/2큰술, 물 1/2큰술), 소금을 넣고 섞습니다.
(녹말을 물에 개어 녹말물을 넣어 주세요.
녹말을 그대로 계란에 넣게 되면 잘 섞어지지가 않습니다.

녹말물을 넣지 않고 계란만 사용하셔도 됩니다.)

 

 

 

 

 


밀대로 식빵을 밀어서 얇게 만듭니다.
그 위에 딸기잼에 섞어둔 블루베리와 아몬드슬라이스를 놓습니다.







식빵을 돌돌 말아서 식빵끝에 계란물을 발라 줍니다.

(식빵이 떨어지지 않고 잘 붙기 위해서)

식빵을 계란물에 넣고 듬뿍 적신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 뒤 굽습니다.







맛나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졌죠.
그릇에 담아서 먹으면 OK.



















출처: 쿡라이프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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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만드는 법

 

 

 

 

밥알이 동동 뜨게 하는방법은 밥알만 채에받쳐서 찬물에 여러번씻으면됩니다

 

 

 

재료:

엿기름500g,밥2공기,설탕300g,대추1개,물적당량

 

[식혜만들기]

 

엿기름은 미지근한물에 1시간이상 담궈둡니다

 

 

 

물에불린 엿기름을 조물조물 주물러서 걸러냅니다

처음엔 굵은채에 걸러내고

 

 

 

마지막엔 고운 채에 걸러서 작은 찌꺼기까지 다 걸러냅니다

 

 

 

밥은 꼬들꼬들하게 지어서 휘휘 저어 식혀둡니다 (밥이질면 안되요)

 

 

 

밥솥에 꼬들꼬들 한 밥을 넣고

엿기름물을 부어요 (윗물만 부어요 )

여기서 잠깐!!!!

식혜를 먹을때 밥알을 싫어한다고해서 밥을 조금넣으면 맛이없어요

 

 

 

10인용 밥솥에 넘치지않을정도의 엿기름 물을 부어서

보온으로 둡니다

4시간후 ~~

 

 

 

밥알이 4개이상 떠올랐으면 그만...............

오래두면 시어집니다

 

 

 

커다란 찜솥에 부어서 펄펄~~끓여줍니다

30분이상~~ 이때 생강을 한쪽넣으면 또다른맛이 납니다

 

 

 

남겨두었던 엿기름물을 같이 부어서 끓입니다

이때 반드시 윗물만 사용하세요~~

아깝다고 넣으면 식혜가 검어지고 찌꺼기만생깁니다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고

 

 

 

설탕은 식성대로 넣으세요~~

참고로 뜨거울땐 달다는 느낌이 덜해서

뜨거울때 설탕을 많이넣으면 식은후 너무달아서 낭패..... 간은 식은후에 보세요 ~~

 

 

 

시원하게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시고 드시면 살얼음도 생겨서 좋은데

우리집김치냉장고는 만원이네요

대추는 씨를 발라서 돌돌말아서 채썰었어요

 

 

 

설날에 우리농산물 엿기름으로 맛있는 식혜 만들어 드세요 ~~~


Posted by 시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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